R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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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부 기자
  • 승인 2017.04.01 00:00
  • 2017년 4월호 (53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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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ven MacKinnon | Account Manager

지금까지 RHA의 제품들을 리뷰하면서 꽤 관심을 많이 가졌는데, 이렇게 RHA 관계자를 직접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자기소개와 이번에 한국에 오게 된 이유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해주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RHA의 어카운트 매니저 모벤 맥키논이라고 합니다. RHA 제품들이 한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에, RHA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이야기들을 좀더 자세히 전하고 싶어 이렇게 직접 한국을 찾게 되었습니다. RHA가 비교적 신생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좋은 평가와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은 저희로서도 무척 고무적인 일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RHA가 국내에 소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RHA의 역사와 출발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RHA가 시작되었는지 궁금합니다.
RHA는 2011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첫 출발했고, ‘Reid & Heath Acoustics’로 창립자의 첫 자를 딴 이름을 붙였습니다. 당시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사운드를 목표로 MA 시리즈로 처음 선보였고, 반응 역시 꽤 성공적으로 이끌어냈습니다. 디자인적인 가치와 사운드적인 품격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합리적인 가격의 의미 역시 잊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인공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원음을 추구하고자 노력했으며, 하우징 마감이나 품질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그렇게 MA 시리즈를 성공시키며, 지금의 T 시리즈, CL 시리즈 등 고품질의 레퍼런스 라인업들을 선보일 수 있었고, 고스펙 휴대용 헤드폰 앰프·DAC인 Dacamp L1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RHA는 제품 제작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어떤 것입니까.
크게 5가지를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True-To-Life Sound’입니다. 역시 자연스러운 원음 그대로의 사운드를 추구한다는 의미이고, RHA가 추구하는 핵심입니다. 두 번째는 ‘Design Innovation’입니다. 소재, 기술, 디자인 모든 것에 혁신을 담아내고자 노력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Quality Materials’입니다. 디자인과 성능뿐만 아니라 내구성을 위해 최고 품질의 소재를 채용하여, 제품의 퀄러티를 높이고 있습니다. 네 번째는 ‘Precision Engineering’입니다. 정교한 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부품의 최적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Developed in the UK’입니다. RHA의 모든 제품들은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연구·개발되고 있습니다. RHA는 오랜 경력의 산업 디자이너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 역시 RHA만의 유니크한 하우징 디자인과 시각적인 여러 접근들은 이들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것입니다. 참고로 RHA는 고품질 스테인리스 하우징으로 큰 이슈를 이끌어내기도 했는데, 이 회색빛 색감은 글래스고의 산업을 표현한 것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 CL1을 출시하여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무려 세라믹을 특징으로 하는 이어폰입니다. 제품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T20i에서는 듀얼코일 다이내믹 유닛과 스테인리스 하우징이 핵심이었다면, 이번 CL1에서는 세라믹에 주목했습니다. 세라믹을 통한 사운드적인 장점이 대단했기 때문이죠. 사운드의 유기적인 조화를 위해 하우징과 유닛을 세라믹으로 통일시켰고, 좀더 높은 성능을 위해 임피던스를 150Ω으로 높였습니다. ZrO₂ 세라믹 하우징은 미적으로도 아름답지만, 진동 컨트롤에 탁월하고 내구성 역시 뛰어납니다. 유닛부는 CL 다이내믹 유닛과 세라믹 플레이트 드라이버를 조합시킨 듀얼 구성인데, 대역을 분리하여 최적의 사운드를 완성해냅니다. 세라믹 플레이트 드라이버는 8kHz 이상의 고역을 담당하고, CL 다이내믹 유닛은 그 아래의 중·저역을 책임집니다. 재생주파수 대역은 16Hz-45kHz로 HRA 음원에 완벽히 대응합니다. 케이블은 탈착식 구성으로 sMMCX 단자를 채용했고, 일반적인 3.5mm OFC 케이블과 4핀 미니 XLR Ag4x 케이블을 각각 제공합니다.

역시 함께 출시된 CL750도 꽤 흥미롭습니다. 간단한 특징을 설명해주시길 바랍니다.
CL750은 세라믹이 적용된 제품은 아니지만, CL1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탄생하였고, 기술들을 공유하기 때문에 CL 시리즈에 포함되었습니다. CL 다이내믹 유닛을 중심으로 하며, 역시 HRA 음원을 위한 45kHz 이상의 광대역을 재생해낼 수 있습니다. 하우징은 RHA가 자랑하는 고강도의 스테인리스 스틸을 적용, 뛰어난 음향 특성을 제공하고, 디스토션을 현저히 줄입니다. MA 시리즈에서 호평 받았던 에어로포닉(Aerophonic) 형상을 따르고 있는데, 역시 왜곡을 줄이고, 자연스러운 공기 흐름을 이끌어가는 특성을 지닙니다. 임피던스는 150Ω으로 높게 세팅되어 있으며, 헤드폰 앰프와 연결된다면 최상의 가성비로 최상의 사운드를 실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Dacamp L1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한국에도 곧 소개될 것 같은데 제품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Dacamp L1은 사실 CL 시리즈와 함께 개발된 제품입니다. CL 시리즈가 유독 임피던스가 높은 이유도, 튜닝 필터가 빠져 있는 이유도 Dacamp L1와의 매칭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입니다. 개발 기간은 대략 3년 정도 걸렸고, 매력적인 섀시에 고성능 헤드폰 앰프와 고스펙 DAC를 담아내고자 하는 목표로 탄생되었습니다. Dacamp라는 이름도, DAC와 AMP의 2가지 성능을 완벽히 가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처음 개발 단계에서 너무 작으면 오디오적인 성능이 떨어지고, 너무 크면 휴대성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최적화된 크기와 디자인을 찾기 위해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채널 간 간섭을 완전히 해소하는 것도 커다란 목표였죠. 결국 최적화된 레이아웃을 찾았고, 오디오적인 성능과 디자인적인 매력을 모두를 살리는데 성공했습니다. ESS 사브레32 ES9018K2M DAC와 클래스AB 앰프를 탑재했고, PCM 32비트/384kHz, DSD 11.2MHz를 지원합니다. 헤드폰 출력은 일반적인 3.5mm와 4핀 미니 밸런스 단자를 채용했고, Aux(3.5mm), USB A, USB Micro-B, 미니 토스링크 등 다양한 입력단을 제공합니다. RHA의 CL1과 매칭해서 들어보다면, 왜 우리가 Dacamp L1을 개발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첫 제품으로서의 완성도를 극도로 높였습니다.

RHA에서는 어떤 신제품들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RHA에서도 헤드폰을 개발할지 궁금합니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곧 여러 신제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약간 정보를 드리면 블루투스, 라이트닝 케이블이 주요 이슈가 될 것입니다. 헤드폰 역시 개발 중에 있는데, 이 역시 많은 기대를 부탁드립니다. 신제품들이 출시되면 이번에도 좋은 리뷰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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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7년 4월호 - 5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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