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 Mon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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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Monaka
  • 월간오디오
  • 승인 2017.04.01 00:00
  • 2017년 4월호 (53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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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매력적인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를 만나다

스피커로 음악 듣는 사람들이 확실히 늘어나고 있다. 각종 방송·언론 매체에서 쉽게 페어링·연결하는 블루투스 스피커들을 쉽게 보았을 것이다. 모양도 단연 매력적이고, 하나의 작은 스피커로도 꽤 그럴싸한 음질을 들려준다. 더구나 무선으로 쉽게 연결되니, 스마트폰과 함께 한다면 어떤 음악들과도 함께 할 수 있다. 스마트폰 자체 스피커의 조악한 음질, 거기에 대한 가장 편리한 대안으로 블루투스 스피커가 크게 부각된 것이다. 덕분에 이어폰·헤드폰으로만 듣던 분위기가 이제 블루투스 스피커로 크게 확장되고 있다. 현재 가격대, 성능, 그리고 디자인 별로 수많은 블루투스 스피커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이번에 소개할 오아(OA)의 신제품 역시 최고의 디자인 감각과 음질로 승부를 걸었다. 최근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오아의 모나카 블루투스 스피커를 소개한다.

제품을 처음 받아들고 포장을 풀자마자 사무실 동료들이 하나둘 몰려든다. 모두 하나같이 ‘이 스피커 도대체 얼마냐, 소리는 진짜 어떠냐’고 득달같이 물어본다. 개인적으로는 꽤 비싸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나중에 업체에 물어보니 무려 2만원대라는 이야기를 전해준다. 순간 잘못 들었나 수차례 확인했을 정도. 그동안 수많은 엔트리 블루투스 제품들을 리뷰·소개했지만, 가격 대비 디자인·마감·성능으로는 그야말로 최고라 이야기할 수 있을 듯하다. 조금 더 일찍 출시되었다면, 개인적으로 화이트데이 선물로 사탕 바구니 대신 하나 구매했을 것이라 확신한다.

기본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북유럽 스타일을 따르고 있다. 파스텔 톤의 인클로저, 패브릭 커버 등 북유럽 디자인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아기자기하게 포함되어 있다. 색상은 민트, 블루, 그레이, 버건디, 블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두 예쁜 색감으로 각각의 매력들을 전해준다. 패브릭 역시 좋은 소재를 선택, 제품의 퀄러티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여성 취향의 느낌이 강하지만, 예쁜 것을 남자가 마다할 리 없다.
모나카는 7cm의 작은 정사각형 포름으로 탄생되었고, 인클로저 끝은 둥글게 처리하여 그립감을 한층 더 높였다. 인클로저는 ABS 재질로 무광 처리되어 있고, 무게는 97g으로 초경량을 자랑한다. 인클로저 모서리 부분에 실리콘 후크를 제공하고 있는데, 작고 가벼운 만큼 가방이나 벨트에 간단히 걸어두고 활용할 수 있다.

각 사이드에는 전원 온·오프 및 재생·볼륨 조절 등을 갖추고 있는데, 조작감과 버튼감도 아주 훌륭하다. 확장성을 위해 Aux(3.5mm)단을 갖추고 있으며, 바로 옆에는 충전을 위한 일반적인 5핀 포트를 마련해두고 있다. 완충 시 음악은 대략 10시간 정도 구동할 수 있고, 대기 상태에서는 무려 500시간을 버틸 수 있다.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활용했는데 확실히 고효율 설계가 돋보인다.

출력은 6W로 크기 대비 상당히 높게 세팅되어 있다. 일반적인 엔트리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가 3W 정도라는 것을 생각하면, 수치상으로 2배의 출력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덕분에 실제 사운드에서도 굉장한 다이내믹을 과시하며 넓은 시청실 공간을 소리로 가득 채우는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블루투스는 안정성 높고 고효율의 버전 4.0을 선택했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페어링이 가능하다. 저가 제품들이 간혹 페어링이 불안한 제품들이 보이는데, 오아 모나카는 그런 불안감 없이 정확하고 빠른 페어링과 끊김 없는 수신을 보여주었다. 구동에 대한 기본기가 좋은 제품이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이전 이어 드럼 이어폰에서 이들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는데, 이 작고 예쁜 스피커에서도 이들의 저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처음에는 이 정도 예쁘게 만들었으면 되었지, 사운드까지 기대하면 욕심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소리를 들어보니 음질까지 효율적으로 끌어올린 것에 환호할 수밖에 없었다. 비슷한 가격대의 여러 제품들이 텅 빈 저역과 째지는 듯한 고역에 실망하곤 했는데, 오아의 모나카는 충실한 저역과 깨끗한 중·고역으로 수준 높은 무대를 만들어내었다. 즉,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운드 튜닝에도 공을 들인 것이다. 사실 이런 작은 제품들이 사운드 밸런스를 잡기에는 더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데, 출력을 높이는 선택으로 저역을 보완한 것이 신의 한수가 되었다. 단순히 기본 게인만 높여 볼륨을 조금만 높여도 소리가 완전히 뭉개지거나 깨지는 세팅과는 차원이 다르다. 풀 볼륨이나 낮은 볼륨에서도 밸런스를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으며, 음악 감상에 욕심을 낼 수 있는 충분한 실력을 쉽게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중·고역이 매력적인 제품이며, 청량하고 깨끗한 사운드 성향은 이 제품의 메인 콘셉트가 될 것이다. 디자인 때문에 선물용으로 구입했다가, 음악을 듣고, 자신에게 또 하나 선물하게 되는, 묘한 매력의 제품이다.

 

제조원 케이투씨아이주식회사 1661-4555
가격 2만6천9백원   실효 출력 6W   블루투스 지원(Ver4.0)   배터리 시간 10시간(음악 재생 시), 500시간(대기)   크기(WHD) 7×7×3.8cm   무게 9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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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7년 4월호 - 5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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