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yin A-50TP 6L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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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yin A-50TP 6L6
  • 김남,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17.02.07 00:00
  • 2017년 2월호 (53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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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앰프의 시작, 케인에 주목하라 
글 | 김남

처음에 이 제작사의 제품이 수입되었을 때 태반은 반신반의였다. 외관은 그럴싸하지만 내용을 신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불신은 세계 제일이면서 또 속아 넘어가는 것도 제일인 우리 풍토에서 이런 제품은 별로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시장 여론이었지만, 10여 년이 지난 지금 그 여론은 보기 좋게 깨졌다. 그 1등 공신은 두말할 것 없다. 성능으로 대답해 줬기 때문이다. 국내의 자작파라고 할지라도 이런 가격대로는 만들기가 쉽지 않은 데도 불구하고 신뢰할 수 있는 부품을 투입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들려주는 사운드의 우수성 등 그런 것들이 융화되어 이제 전문가라 할지라도 좋다는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리고 6L6 진공관은 소형 출력관에 속하며,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마진이 적기 때문에 상용 제품으로는 만드는 메이커가 없는 터에 본 기는 과감하게 이 진공관을 채용해서 내놓은 35W 출력의 인티앰프 제품이며, 3극 연결로 하면 출력은 16W로 줄어든다. UL로 들을 시 정교·치밀하고 중립적인 사운드가 나오며, 3극으로 전환하면 미려함이 증가한다. 보통의 스피커라면 대강 다 맞는 올라운드의 제품으로, 누구에게도 권할 수 있는 표준기라고 할 수 있겠다.

 

매력의 진공관 6L6의 진가를 재발견하다!
글 | 이종학(Johnny Lee)

6L6에 대해 문외한인 분들이 의외로 많다. 처음으로 5극관 이론을 주창한 영국인 J. 오웬 해리스에 동조해서 이듬해 RCA에서 개발한 최초의 5극관이 바로 6L6다. 이것을 좀더 줄인 것이 6V6 계열이고, 좀더 크게 만든 것이 KT88이다. 인기가 높은 EL34는 맨 나중에 개발되었다. 즉, 5극관의 계보를 추적한다고 하면, 어쩔 수 없이 6L6을 만나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선 진공관 애호가들이 추구하는 포근함과 음색에는 좀 거리가 있다. 아마 그래서 6L6의 인기가 그리 높지 않은지도 모르겠다. 단, 일체 군더더기 없이 정교치밀하게 재생하면서 중립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점은, 오히려 요즘에 와서 그 진가가 인정되지 않나 싶다. 본 기를 제조한 케인으로 말하면, 오랜 진공관 앰프 제조의 내공에다 확고한 이론으로 무장한 터라, 가격 대비 상당한 퍼포먼스를 들려준다. 만듦새부터 만족스럽다. 특히, 원가 절감을 추구하면서 요소요소에 고급 부품을 투입하고, 하드 와이어링 방식으로 완성하는 등, 다양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그 장점이 십분 발휘되고 있다. 가격적인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고, 6L6이라는 출력관도 흥미로워 한 번쯤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본다.


수입원 케인코리아 (02)702-7815  
가격 158만원   사용 진공관 6L6×4, 12AU7×2, 12AX7×2   실효 출력 16W(8Ω, Triode), 35W(8Ω, Ultralinear)   주파수 응답 10Hz-50kHz(-1.5dB)   THD 1%(1kHz)   S/N비 89dB   입력 감도 370mV, 3mV(포노)   입력 임피던스 100㏀, 47㏀(포노)   출력 임피던스 4Ω, 8Ω   크기(WHD) 35×18.5×30cm   무게 1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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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7년 2월호 - 5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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