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koon Products SCA-7511 M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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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koon Products SCA-7511 MK3
  • 장현태,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17.01.02 00:00
  • 2017년 1월호 (53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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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쿤의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베스트 제품 
글 | 이종학(Johnny Lee)

바쿤의 인기 모델 SCA-7511이 과감히 MK3으로 바뀌면서, 놀라운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게 되었다. 무엇이 바뀐 것일까? 우선 출력이다. 이전에는 클래스A 방식으로 10W였는데, 이제는 클래스AB로 15W를 내게 만들었다. 이를 위해 바이어스를 최적화한 부분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아니 TR에서 무슨 바이어스 조정? 이런 의문이 들겠지만, 실제로 TR도 진공관처럼 바이어스 조정을 제대로 했을 때, 더 뛰어난 음질을 구현한다. 둘째는 새로운 사트리 IC 회로를 투입한 것이다. KR 시절에 투입한 칩은 말 그대로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고, 이후 EX 버전을 좀 만들다가,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UL 버전을 탑재하기에 이른 것이다. TR의 집적도가 2배 이상 상승했다고 보면 좋다.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했을 때, 왜율이 고작 0.0002%에 불과하다. 셋째로, 비록 엔트리 클래스의 저가 모델이지만, 동사가 자랑하는 전류 전송 방식을 아낌없이 투입했다. 이 방식의 장점은 외부 노이즈의 영향이 없을 뿐 아니라, 손실 없는 정보 전달이 가능하고,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다는 것이다. 비록 15W의 출력에 불과하지만, 놀라운 스피커 구동력이 보장된다. 바쿤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 하겠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노래하는 바쿤의 진짜 매력
글 | 김편

바쿤의 SCA-7511 MK3은 많은 분들이 체험했겠지만 똘똘한 파워 앰프이다. 물론 볼륨단(어테뉴에이터로 교체 가능)이 있어 인티앰프로도 쓸 수 있다. SCA-7511이 ‘똘똘’한 이유는 솔리드스테이트 앰프로서 ‘고작’ 15W 출력에 불과한데도 웬만한 스피커는 낭랑하게 울리기 때문이다. 한때 유저로서 사용해본 경험상, SCA-7511의 이 스피커 드라이빙 능력은 오히려 상급기인 AMP-5521보다 뛰어날 때가 많다. 아침 산사를 떠올리게 하는 청감상 정숙도(SNR)도 매우 높다. 중앙 포커싱과 스테이징 능력, 작은 볼륨에서의 세밀한 묘사력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SCA-7511의 이러한 ‘초능력’(?)의 배경에는 ‘사트리(SATRI) 회로’가 자리 잡고 있다. 트랜지스터로 증폭을 하는 것이 아니라, 커런트 미러 칩 입·출구에 자리 잡은 두 저항의 비로 증폭비를 결정하는 독특한 설계다. 뒷단의 저항값이 높을수록 증폭도(게인)는 커진다. 그리고 뒷단의 저항값을 조절하는 게 바로 볼륨단이기 때문에, 작은 볼륨일수록 (게인은 줄어들지만) 노이즈가 더 적게 낀다. 바쿤 앰프들이 ‘은밀하게 위대하게’ 노래할 수 있는 결정적 이유다.

 

수입원 바쿤매니아
가격 328만원(기본 볼륨)   실효 출력 15W(8Ω)   입력 RCA×1, Satri-Link(BNC)×1   출력 헤드폰 출력×1   크기(WHD) 23.5×7.8×29.5cm   무게 2.9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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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7년 1월호 - 5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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