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올인원 기종이 하나 등장했다. 올인원과 소형 스피커까지 한 세트로 되어 있는 모델이다. 언제부터인가 항상 같은 생각이지만, 음악 듣기란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다. 아무나 들을 수 있는 것이 음악인 것이다. 듣기를 싫어하는 사람도 분명히 많이 있는데 - 좋아하는 사람보다도 그쪽이 훨씬 더 숫자가 많다 ? 그런 터에 고가의 기기만으로 음악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그야로 비현실적이고 괴팍한 사람이라 할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아니 전문가라고 할지라도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라디오 한 대만 있으면 FM 방송을 하루 종일 마음 놓고 들을 수가 있다. 어떤 전문가일지라도, 대편성곡이라 할지라도 라디오를 통해 교향곡을 들으면서 고역이 없군, 저역이 잘렸다 라고 곱씹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정신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나 다름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올인원이란 참 좋은 아이디어의 산물이다. 크기도 작고 가벼우며 가격도 비싸지가 않다. 보통 올인원은 이런 몸체에 인티앰프는 물론 CD 플레이어가 내장되어 있고, 튜너까지 있는데, 시청기는 그것은 기본이고 헤드폰 앰프와 D/A 컨버터, USB 입력까지 마련되어 있다. 그래서 스피커를 케이블로 연결하면 OK이다. 시청기와 같은 올인원이란 사실 갈수록 번잡해지고 가격이 올라가기만 하는 오디오 세계에서 하나의 이상향이나 다름없는 셈.
최근만 해도 여러 기종의 올인원이 나와 있고 리뷰를 통해 여러 가지를 들어 봤는데, 들어 본 바에 의하면 수준 이하라는 제품은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이런 기기에서 이런 소리가 나올 수 있다니 하는 감동을 주는 제품이 많았다. 지금 오디오 전문가라고 할지라도 30-40년 전에는 장전축으로 듣는 세대였고, 30여 년 전만 해도 케이블의 개념도 없던 시대였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달라졌지만, 그것이 행복이나 만족감이란 측면에서 볼 때는 과연 무엇이 달라졌는가? 올인원 제품들이 좀더 많이 등장해서 보급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시청기는 베스트셀러 모델이었던 D-M39의 후속 모델로, 데논의 M 시리즈 중 최종 버전이나 다름없다. 작지만 고품위의 최신 기술을 투입한 야심작이다. 눈에 띄는 점은 2개의 디지털 옵티컬 입력 단자가 내장되어 있어 TV나 셋톱박스, 또는 기타 디지털 장치에 연결할 수 있으며, 모든 CD는 물론 USB 스토리지에 담긴 음원을 재생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본 기의 기술적인 장점으로 ‘Simple is Best’라는 개념 하에 맞춤형 구성품으로 이루어진 회로 보드, 기능 극대화를 추구하기 위한 무선 레이아웃 설계, 사양을 만족시키는 력 증폭 회로를 들 수 있다. 또한 이 구성 회로는 불필요하게 발생하는 잡음을 제거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 올인원에 동반된 스피커는 데논의 하이파이 기술과 유럽 사운드 엔지니어링을 바탕으로 설계한 것으로, 12cm의 우퍼와 2.5cm의 돔 트위터가 결합되어 있으며, 본 올인원 제품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여타의 문제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그냥 사무실이든 가정이든 아무 나 놓고 음악을 즐기라는 것이다.
성능은 예상을 뛰어넘는다. 풍성하며 작은 체구를 뛰어넘는 미음과 깊이감도 있다. 부드러움 속에 해상력도 좋다. 이 시대 미니 올인원의 명작이며, 누구라도 한 대쯤 갖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입원 D&M코리아 (02)715-9041
D-M40 가격 75만원
SC-M40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2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45Hz-40kHz 임피던스 6Ω 크기(WHD) 14.5×23.8×23.4cm 무게 3.5kg
RCD-M40 실효 출력 30W(6Ω) DAC 32비트/192kHz 디지털 입력 Optical×2, USB A×1 아날로그 입력 RCA×1 서브우퍼 출력 지원 튜너 FM 크기(WHD) 21×11.5×30.8cm 무게 4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