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ten Duk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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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en Duke 2
  • 장현태
  • 승인 2016.11.01 00:00
  • 2016년 11월호 (53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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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톤 드라이버의 참 매력을 담아낸 세련된 스피커

 

마르텐은 레이프 마르텐 올로프슨이 창업한 스웨덴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스피커 브랜드다. 동사는 하이파이용으로 인기 있는 아큐톤 드라이버를 채용한 스피커를 제조해 최고급 하이엔드 스피커의 진면목을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스피커계에서 마르텐은 도시의 세련된 분위기를 갖춘 외관 디자인을 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자리 잡혀 있다. 마르텐의 여러 스피커 중 이번에 소개할 듀크 2는 동사의 주력 모델들이 집중된 헤리티지 라인업에서 유일한 북셀프 스피커이며, 벌써 2세대 버전으로 더욱 개선된 듀크 2가 소개되어 있다.

듀크 2는 소형 북셀프 스피커 제품이지만, 사운드의 골격은 대형기 못지않은 위엄을 갖춘 모델이다. 채용된 트위터는 다이아몬드 트위터와 견줄 수 있는 성능의, 새로 개발된 1인치 세라믹 트위터로, 이를 통해 40kHz까지 재생 능력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이 트위터는 고역의 해상력과 분해력을 강조하면서도 강렬함은 배제되어 있어 실제 청감에서는 자극이 없고 자연스럽다. 베이스 드라이버는 7인치 세라믹 콘 제품이다. 이 드라이버는 백색의 콘에 2개의 블랙 점이 추가된, 아큐톤의 최신 E 타입 제품으로, 이 스피커에서 단단한 저역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들 유닛의 조합을 통해 재생 주파수 범위가 38Hz에서 40kHz인 사이즈에 비해 넓은 대역을 커버하도록 설계했고,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3kHz다.
싱글와이어링 방식의 바인딩 포스트는 WBT의 최고급 부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전용 스탠드가 마련되어 있다. 캐비닛의 경우 아큐톤 유닛의 특성을 고려해 23mm MDF로 제작했고, 트위터와 우퍼의 특성을 고려해 전면 배플은 기울어지도록 디자인되었다.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뛰어난 캐비닛 마감이 제품의 품격을 높여 주고 있다.

사운드는 밸런스가 적당하고 장르에 따른 기복이 없이 잘 튜닝되었다는 느낌이다. 완급 조절이 잘 되어 있고, 정돈된 느낌이며, 고역의 질감을 잘 표현해 주는 디테일은 쉽게 음악에 집중하게 만들어 준다. 특히 대편성곡에서 넓은 스테이지와 역동적인 사운드가 재생되며, 첼로와 같은 울림이 많은 재생 악기의 경우에는 아큐톤 특유의 움직임이 큰 진동을 통해 여운 있는 음을 전개해 준다. 그리고 사운드의 깊이와 음장감은 제품의 사이즈를 의심하게 만들 정도로 스케일이 크고, 깊이가 있다. 한마디로 듀크 2는 아큐톤 유닛 성능의 진면목을 들려주는 화려한 스펙으로 완성된 제품이다. 작은 북셀프 스피커이지만, 마르텐의 장점을 잘 드러내는 동사의 대표작이자 브랜드의 철학이 반영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수입원 샘에너지 (02)6959-3813   가격 1,150만원(스탠드 포함)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7.7cm 세라믹, 트위터 2.5cm 세라믹   재생주파수대역 38Hz-40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000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88dB/W/m   크기(WHD) 22×40×33cm   무게 1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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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6년 11월호 - 5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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