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C SCM20 PSL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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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C SCM20 PSL New
  • 장현태
  • 승인 2016.11.01 00:00
  • 2016년 11월호 (53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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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스테디셀러 북셀프 스피커를 찾는다면

하이엔드 오디오의 명기를 이야기할 때, 어떤 브랜드가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후속기를 유지해 온다면 그 브랜드는 더욱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그렇다면 하이엔드 북셀프 스피커 중 정말 오랜 세월 동안 변함없는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꾸준히 사랑받아 오고 있는 모델은 어떤 것이 있을까? 그것은 바로 ATC의 SCM20이다. SCM20은 ATC의 주력 모델인 SCM50, SCM100과 함께 클래식 라인업의 대표 모델로, 오랫동안 오디오파일들에게 사랑 받아 온 진정한 스테디셀러 북셀프 스피커 제품이다.
새로운 SCM20에는 슈퍼 버전인 SH25-76S 트위터가 장착되어 있다. 이 트위터는 25mm 사이즈의 네오디뮴 듀얼 서스펜션 타입으로, 높은 자속 밀도와 SPL 특성을 지녔고, 고역 재생 주파수도 더욱 향상되어 있다.

다음으로 SCM20의 중·저역을 담당하는 150mm 사이즈의 미드·베이스 드라이버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떤 브랜드로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그들의 트레이드마크인 슈퍼 리니어 마그넷 시스템은 지금의 ATC를 있게 한 가장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스피커 무게 중 미드·베이스 드라이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을 정도로 엄청난 크기의 마그넷과 견고한 프레임으로 뒷받침되어 있어 있다. 이를 통해 밀도 높은 정확하고 깊이 있는 베이스와 정확한 중·저역을 재생해 낸다. 특히 미드·베이스 드라이버는 새로운 트위터와 함께 완벽한 대역 밸런스를 만들어 냄으로써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주고 있다.
밀폐형 구조의 인클로저는 30mm 이상 되는 두께의 MDF로 제작되어 있으며, 전면 배플은 별도로 붙여진 보강된 구조로 되어 있다. 그래서 이 스피커는 한 개의 무게만 해도 22.7kg으로, 북셀프 스피커 제품으로서는 엄청난 무게다. 이렇게 두꺼운 밀폐형 인클로저와 별도로 붙여진 전면 배플 때문에 에너지와 밀도감 넘치는 강인한 저역의 성향을 지니고 있는 것 가능했으며, 이것이 ATC의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완성된 외관에서 느껴지는 견고함이 사운드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사운드를 정리해 보면, 전체적인 고역의 반응이 기존 제품보다 빨라졌고, 속도감도 좋아졌다. 이로 인해 고역 해상력과 질감 표현이 지금까지 ATC의 고역 성향과 차별화되어 있다. 고역은 시원하게 재생되면서도 시끄럽지 않게 잘 정돈되어 있고, 정확한 음의 포인트를 제시해 주고 있다. 이런 장점들 때문에 고음질 음원 재생에서도 기대치가 높다. 또한 기존 SCM20의 장점인 응집력 강하고 깊이 있는 저역까지 어우러져 더욱 강력하고 대형기 못지않은 웅장함을 지닌 북셀프 스피커로 완성되었다.
무엇보다 SCM20은 철저히 모니터적인 성향을 기반으로 하는 당찬 중·저역의 강인한 근육질을 느낄 수 있는 남성적 성향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낮은 능률로 인해 쉽게 다스릴 수 없는 존재이기에 완전한 구동을 해 보고 싶은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킨다. 진화를 거듭할수록 더욱 깊이 있는 사운드의 맛을 선사해 주는 ATC SCM20은 오디오파일에겐 잘 숙성된 와인을 선물 받은 것 같은 존재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가격 750만원(버 포플러 마감)   인클로저 밀폐형   사용유닛 우퍼 15cm(7.5cm 소프트 돔),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60Hz-20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8kHz   출력음압레벨 85dB/w/m   임피던스 8Ω   권장 앰프 출력 50-300W   크기(WHD) 23.9×44×33.3cm   무게 22.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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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6년 11월호 - 5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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