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antz SA-14S1 Special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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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antz SA-14S1 Special Edition
  • 김남
  • 승인 2016.09.01 00:00
  • 2016년 9월호 (53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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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 컨버터 기능을 더욱 강화한 특별한 SACD 플레이어

 

힘과 섬세함을 겸비한 보기 드문 중견 기기로, 이 정도 투자로 이만한 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경우가 될 것이다. 최근 주로 일본제의 보급기만을 시청해 오던 차에 이 시청기를 들으니 확실히 들을 맛이란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나게 해 주는 것 같다.

 

일본 디지털 오디오 기기 시장에서 중간 가격대 이상의 제품으로는 마란츠 제품이 인기 종목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마란츠는 미국의 상표권과 특허권들을 매입·통합시켜 이제 세계적인 레이블로 등록되어 있는데, 마란츠를 대표하는 선두 주자는 단연코 디지털 제품이며, 해외 시장 분석표를 봐도 마란츠의 CD 플레이어가 항상 인기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이다.
저가품인 CD5005와 CD6005도 있지만, 현재 마란츠를 대표하고 있는 CD 플레이어는 역시 SA 시리즈이며, 또한 마란츠에서도 CD 플레이어라고 하면 SA 시리즈를 내세울 만큼 인기가 좋다. SA 시리즈의 가장 대표 격은 SA-11이며 현재 버전이 S3까지 올라가 있는 터이다. 그리고 몇 해 전 그 후속기로 SA-14S1이 등장했다. SA-14S1은 SA-11S3의 장점을 이어받으면서도 제조 단가를 축소시켜 가격을 낮춘 실용기이다. 따라서 낮은 가격으로 하이엔드의 성능을 맛볼 수 있는 유일한 기종이었다.

SA-14S1이 등장한 지 수 년이 지났어도 인기가 전혀 퇴색되지 않았지만, 마란츠에서는 팬 서비스 개념으로 일부 부품을 개량해서 스페셜 에디션 버전으로 소개한 것이 본 시청기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일반 CD 플레이어가 아니고 SACD 플레이어인 것은 동일하며, 외형상 큰 변화는 없지만 상세히 뜯어보면 여러 부문의 개량 점이 보인다.
우선 변경된 외모의 특징으로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강성 섀시와 5mm 두께의 무거운 알루미늄 상단 커버, 고강성 피트를 들 수 있는데, 기기를 만져 보면 묵직한 중량감과 섀시의 강성이 느껴져 기기나 외부에서 발생하는 진동이 최소화할 수 있겠다는 신뢰감이 들기도 한다.
또 수상 경력이 빛나는 NA-11S1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DAC 모드를 투입하고 있으며, DAC로 레퍼런스급의 DAC인 TI의 DSD1792를 사용하고 있어 USB B 입력으로 PCM 24비트/192kHz, DSD 5.6MHz까지 재생할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최신 접지·신호 아이솔레이터 기술이 포함되어 있어 PC와 연결 시 PC의 잡음을 제거할 수 있다.
일본제의 사용 편의성은 유명한 터, 디지털 입력으로 후면에 옵티컬, 코액셜, USB B 디지털 입력이 있다. 그리고 전면 패널에 있는 USB A 포트에는 USB 메모리뿐만 아니라 애플 기기와 연결해 다양한 음원을 재생할 수 있다. 또한 헤드폰 전용 회로를 부가한 헤드폰 출력 단자도 기본으로 갖추고 있으며, 어떤 낮은 임피던스 헤드폰과도 호환이 된다.
이 기기에는 마란츠의 자랑이자 특허 기술력인 HDAM 테크놀로지가 적용되어 있다. HDAM는 광대역 응답을 위해 OP 앰프를 사용하지 않고 디스크리트 방식으로 전용 모듈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인데, 이 기기에는 HDAM-SA2 모듈을 사용한 고품질 오디오 출력단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대형 토로이달 트랜스와 고속 고전류 쇼트키 배리어 다이오드 등을 적용해 전원부를 더 강력하게 보강했다.
뛰어난 촉감의 리모컨도 장점으로 들 수 있겠다. 리모컨의 만듦새가 좋아 우아한 인상을 주며, 인체 공학적 요소를 정밀히 분석한 끝에 만든 제품으로, 이것 하나만으로도 이 제품의 됨됨이를 알 수 있겠다. 이 리모컨은 이 기종과 동일하게 출시된 통합 스테레오 앰프를 연결할 경우 공통으로 제어가 되기도 한다.

이번 호 시청기로 9기종의 리뷰기로 본 시청기를 사용했다. 이미 소리 경향은 전작 시절부터 공통적으로 많이 소개가 되어 있다. 어떤 경우에도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지 않고, 앰프나 스피커와 상냥하게 협의하는 느낌을 받는다. 부드럽고 유연하며 깨끗하기 그지없는 사운드가 특징. 해상력이나 분해능 역시 상급기 못지않으며, 깊이감 역시 뛰어나다. 그럴 경우 소리가 전반적으로 허약해질 수도 있지만 그런 우려는 없다. 힘과 섬세함을 겸비한 보기 드문 중견 기기로, 이 정도 투자로 이만한 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경우가 될 것이다. 최근 주로 일본제의 보급기만을 시청해 오던 차에 이 시청기를 들으니 확실히 들을 맛이란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나게 해 주는 것 같다. 게다가 이보다 더 작은 개량으로도 새 번호를 매기는 것이 일본 제품의 관습인데 비해 이 제품에는 단순히 SE라는 명칭 하나만 첨가해 놓은 것은 기존 제품 사용자들에 대한 배려라 할 수 있겠다.

 

수입원 D&M코리아 (02)715-9041

가격 300만원   디지털 입력 Coaxial×1, Optical×1, USB B×1, USB A×1
USB 입력 PCM 24비트/192kHz, DSD 2.8/5.6MHz   헤드폰 출력 지원   메커니즘 FG Mecha(MZ 오리지널)
DAC IC/디지털 필터/노이즈 쉐이퍼 DSD1792A   로우 패스 필터 스테이지 HDAM   출력 버퍼 HDAM SA2
헤드폰 앰프 HDAM SA2+HDAM   주파수 응답 2Hz-50kHz(SACD), 2Hz-20kHz(CD)
다이내믹 레인지 112dB(SACD), 100dB(CD)   S/N비 110dB   THD 0.001%(SACD), 0.0015%(CD)
채널 분리도 102dB(SACD), 100dB(CD)   크기(WHD) 44×12.7×41.9cm    무게 15.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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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6년 9월호 - 5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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