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달리의 젠서 피코로, 25mm 소프트 돔 트위터와 4.5인치 미드·우퍼를 장착한 자그마한 2웨이 베이스 리플렉스 북셀프 스피커인데, 달리에서는 이 스피커를 초소형과 고품질을 동시에 추구한 제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달리에서 젠서 시리즈는 낮은 가격의 엔트리 레벨 제품으로 기획된 시리즈인데, 하이파이와 멀티채널 홈시어터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음악과 영화를 모두 즐기는 입문자들에게 환영받을 만한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젠서 시리즈에는 북셀프 스피커로 젠서 피코, 젠서 1, 젠서 3이 있는데, 젠서 피코는 젠서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작은 스피커다. 그 외에 이 시리즈에는 플로어스탠딩 스피커로 젠서 5와 7이 있고, 센터 스피커로 젠서 보칼, 젠서 피코 보칼이 있다. 최근 젠서 시리즈에 새롭게 액티브 스피커 제품들이 추가되었는데, 그 스피커들은 젠서 1 AX와 젠서 5 AX로 클래스D 앰프와 블루투스, 옵티컬, 아날로그 입력을 갖추고 있다.
이 젠서 시리즈의 유닛에는 멘토, 아이콘 시리즈를 개발하면서 축적된 노하우가 들어 있다. 이 스피커에 사용된 소프트 돔 트위터의 보이스 코일 포머에는 배출구가 나 있어서 최소화된 압축과 증가된 파워 핸들링을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돔 아래에 댐핑재를 넣어 폴 피스에서의 반사를 최소화하고 있다. 미드·우퍼에는 달리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페이퍼 펄프와 우드 파이버를 섞어 만든 가볍고 뻣뻣한 우드 파이버 콘을 사용하고 있으며, 4개 층의 보이스 코일을 사용해 이 우드 파이버 콘을 최대한으로 컨트롤하고 있다. 그리고 견고한 금속 바스켓과 최적화된 콘을 사용해서 유닛을 제작해 낮은 손실 구조를 보장하고 있다. 인클로저는 CNC 머신으로 가공한 MDF를 사용해서 제작되는데, 내부에 어쿠스틱 댐핑 소재가 부착되며, 전면 배플은 블랙 또는 화이트 피아노 마감으로 되어 있고, 인클로저는 블랙 애쉬, 화이트, 라이트 월넛 마감으로 구성되어 있다.
젠서 피코를 음악을 들을 공간이 없어 고민인 사람 또는 책상 위 PC 파이를 구성하려는 사람에게 적격인, 작은 공간에서 최적화된 초소형 스피커라고 소개하고 싶다. 왜냐하면 이 스피커가 최적의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벽에 가까이 붙이고 사용하거나 벽에 걸어 두고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작은 스피커로 책상 위에서 PC 파이를 하는 사람들은 공간 여건상 어쩔 수 없이 벽에 스피커를 가까이 붙여 두고 사용하게 되는데, 그럴 경우 스피커에 따라 안 좋은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이 스피커는 벽에 가까이 붙이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니 최적의 스피커라고 할 수밖에 없다.
참고로 이 스피커로 영화 볼 때 저음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요즘 미니 앰프나 올인원 기기들이 대부분 서브우퍼 출력이 있기 때문에 서브우퍼를 추가해 2.1채널로 구성해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스피커의 뒤에는 벽에 부착할 수 있게 브래킷이 달려 있어서 홈시어터의 리어용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이다.
피코에서 사운드가 흘러나오자마자 크기 이상의 무대가 시청실을 가득 채운다. 달리 특유의 매력적인 중·고역이 무대의 중심에 있고, 빠른 저역이 깔끔하게 아래로 내려앉는다. 공간감을 제법 잘 표현해내며, 해상력 역시 큰 손실 없이 그대로 전달한다는 느낌이다. 깨끗하고 화사한 느낌의 무대를 좋아한다면 꽤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이 정도 가격대의 스피커로도 이 정도의 하이파이 사운드가 나온다는 것이 굉장히 놀라우며, 가격대 성능비로서는 최고의 만족도를 주는 스피커이다. 피코의 등장으로 앞으로 30만원 이하의 하이파이 스피커가 더욱 열띤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원 소비코AV (02)525-0704
가격 3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1.4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62Hz-26.5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2,000Hz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84dB/2.83V/m
권장 앰프 출력 40-125W 크기(WHD) 14.1×23.1×19.5cm 무게 3.1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