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are N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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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are NP30
  • 이현모
  • 승인 2016.06.01 00:00
  • 2016년 6월호 (52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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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오디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프라이메어의 신작

프라이메어는 북유럽 오디오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대표적인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프라이메어는 1985년에 덴마크에서 설립되었다. 이어 코플랜드와 QLN으로 유명한 스웨덴의 제나 오디오와의 제휴로 회사를 덴마크에서 스웨덴으로 옮기게 되며, 이후 프라이메어의 벤트 닐슨의 가치 중심의 비전과 제나 오디오의 랄스 페데슨의 제조 경험이 합해져서 오디오 소비자가 진정으로 요구하는 오디오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로 발돋움했으며, 그 후 프라이메어의 위상은 한층 더 격상되어 스웨덴의 대표 오디오 브랜드로 한 차원 높이 올라갔다.
또한 프라이메어는 여러 오디오 명장들과 함께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왔다. 덴마크의 유명한 산업 디자이너인 보 크리스텐슨은 ‘매력적인 사운드와 아름다운 디자인’이라는 철학으로 프라이메어에서 900 시리즈와 200 시리즈라는 두 라인의 제품들을 제작했고, 1990년대 후반에 스웨덴의 엔지니어 비욘 홀름크비스트와 스레숄드와 같은 여러 오디오 업체에서 풍부한 경력을 쌓은 마이크 블라델리우스(현재 블라델리우스 업체 대표)가 합류하면서 프라이메어는 본격적인 하이엔드 오디오 업체로 입지를 굳히게 된다.
현재 프라이메어의 제품군을 간단히 소개하면, 앰프에는 PRE32, PRE60 프리앰프와 8Ω에서 250W 출력을 내는 풀 밸런스로 설계된 스테레오 파워 앰프 A32, 8Ω에서 150W 출력을 내는 UFPD 스테레오 파워 앰프 A34.2, 8Ω에서 250W 출력을 내는 풀밸런스로 설계된 UFPD 스테레오 파워 앰프 A60, 8Ω에서 80W 출력을 내는 인티앰프 I22, 8Ω에서 120W 출력을 내는 인티앰프 I32가 있다. 그리고 소스기기로는 BD32, BD32 MK2 유니버설 플레이어와 CD22, CD32 CD 플레이어, DAC30 D/A 컨버터가 있다. 그리고 이번에 네트워크 플레이어인 NP30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요즘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점차 자리잡아 가고 있다. 몇 년 전만해도 설치가 복잡하고, 기존 CD 플레이어보다 음질 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흘러가는 세월은 아무도 막을 수 없듯이, 네트워크상의 디지털 파일을 재생하는 플레이어, 즉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이제 그 자리를 굳혀 가고 있다. 편리한 사용법과 CD 플레이어 못지않은 음질로 무장하고서 말이다.
이번에 시청한 프라이메어 NP(Network Player)30은 DAC 기능을 포함한 네트워크 플레이어다. 따라서 네트워크 연결 외에도 다양한 디지털 입력, 즉 옵티컬 3개, 코액셜 1개, 그리고 PC와 연결하기 위한 USB B, 아이폰이나 USB 메모리 재생을 위한 USB A 입력이 있어서 거의 모든 디지털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또한 현존하는 거의 모든 포맷, 즉 WAV, AIFF, FLAC, MP3, AAC, WMA, OGG, ALAC 등을 지원하며, 24비트/192kHz를 지원하는 버브라운 PCM1792 DAC와 SRC4392 샘플링 레이트 컨버터를 채용하고 있다.
또 무선으로도 네트워크와 연결할 수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이므로 인터넷 라디오도 당연히 된다. 애플과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앱도 있다. 물론 전용 리모컨도 있다.

아날로그 출력은 XLR, RCA 모두 가능하며, 볼륨을 고정하거나 가변할 수 있어 파워 앰프나 액티브 스피커에 직결할 수 있다. 코액셜 디지털 출력도 1개 있다.
NP30은 동사의 주력 라인인 30 시리즈에 속한다. 외관을 보면 한눈에 프라이메어의 전통적인 알루미늄 섀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면 패널에는 현재의 상황 및 입력 상태가 LED로 표시되며, 왼쪽에 전원 스위치, 오른쪽에 입력 전환 스위치가 배열되어 있다. 색상은 블랙, 실버 2가지로 출시되었다. 크기는 430×95×370(mm, WHD), 무게는 8.5kg이다.
프라이메어 NP30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이더넷 케이블로 유·무선 공유기에 연결하고, 동일 네트워크에 있는 PC에서 푸바2000을 통해 PC를 미디어 서버로 한 뒤 전용 앱을 사용해 PC에 있는 음원을 재생했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전체적으로 풍부하면서도 명료한 음향을 연출한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를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과 같은 현악기들의 소리는 대체적으로 부드럽게 표현하지만, 음색과 질감을 사실적으로 잘 그려낸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 소리는 좌우로 넓은 무대에 명료하지만 단단하게 그려진다. 조수미의 목소리를 부드럽게 맑고 매끄럽게 묘사한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명료하고 넓게 펼쳐지는 관현악에, 이어지는 솔로 가수의 목소리도 사실적인 음색에서 부드러운 음색까지 힘 있게 펼쳐낸다. 합창대 역시 좌우로 넓고, 자연스럽게 들린다.
이상 몇 가지 음원을 들어 보니, 프라이메어 NP30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동사의 30 시리즈의 다른 기기처럼 높은 해상력을 바탕으로 매우 정밀하고 사실적인 소리를 내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점차 고음질 음원이 늘어가면서 NP30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활약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다양한 디지털 입력을 활용해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 감상에서도 하이엔드의 소리로 더 큰 즐거움을 들려주리라 본다.

 

수입원 다웅 (02)597-4100  

가격 370만원   디지털 입력 Coaxial×1, Optical×3, USB A×1, USB B×1   네트워크 지원  
출력 레벨 2.2V   출력 임피던스 100Ω(RCA), 110Ω(XLR)   크기(WHD) 43×9.5×37cm    무게 8.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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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6년 6월호 - 5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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