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ud The H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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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ud The Hoop
  • 월간오디오
  • 승인 2016.04.01 00:00
  • 2016년 4월호 (5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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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면서 즐기는 강렬한 색감의 이어폰

 

또 하나의 화려한 색을 자랑하는 브랜드가 등장했다. 처음에는 당연히 AIAIAI나 어반이어스의 제품인 줄만 알았다. 심플한 디자인, 과감한 색감, 통일된 콘셉트 등 유사한 느낌이 많았던 것이다.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의 이름을 달고 있다. 어떻게 읽어야 할지 이름부터 낯선 코루드(Coloud)라는 브랜드가 우리 앞에 나타난 것.
코루드는 2012년에 설립된 비교적 젊은 브랜드로, 역시 독특한 디자인과 젊은 감성으로 대표되는 헤드폰·이어폰, 그리고 포터블 스피커를 출시하고 있는 회사이다. 디자인과 색감으로 짐작했을지 모르겠지만, 어반이어스와 같은 스웨덴 태생의 브랜드로 단순화된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고 있다.

헤드폰 라인업은 더 붐(The Boom), 더 붐 키즈(The Boom Kids), 더 노크(The Knock)로 구성되어 있고, 이어폰 라인업은 더 팝(The Pop), 더 후프(The Hoop)로 간소화되어 있다. 그리고 포터블 스피커로 더 뱅(The Bang)이라는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전체적으로 그리 많은 제품의 수는 아니지만, 다양한 색상을 지원하고 콜라보 형식의 제품들도 제법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라인업이 그리 부족해보지는 않는다. 이번에 만날 제품은 이들의 주력 이어폰이라고 할 수 있는 더 후프.
색상 이름부터 상큼하다. 무려 일렉트릭 라임. 라임 색상에 실버로 코팅되어 있는 투 톤의 컬러로 눈에 확 띄는 개성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격렬한 움직임에도 빠지지 않도록 피트한 착용감을 보여주는데, 하우징에 연결된 케이블을 당겨 귀에 더욱 단단히 고정시킬 수 있다. 플랫 케이블에 실버 코팅되어 있는 이유도 밤에 잘 보이게 하기 위해서인데, 운동할 때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어폰이기도 하다. 덕분에 이들은 홍보 문구로 ‘활동적’이라는 것을 적극 강조하기도 하는데, 확실히 격렬한 움직임에도 쉽게 벗겨지지 않는다. 외부 소리에 즉각 대응할 수 있게 차음성이 그리 큰 편은 아니며, 고무 이어 팁은 부드러운 착용감을 선사한다. 굉장히 가벼운 무게도 이들의 장점 중 하나.
자운드 라소(Zound Lasso)라는 특별한 기능을 소개하고 있기도 하는데, 휘어질 수 있도록 유연한 플러그를 채용하여, 단자와 직접 연결할 수 있게 해놓았다. 이는 어반이어스의 크란센에서도 보았던 기능인데, 개인적으로도 어느 쪽이 먼저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확실한 것은 코루드 쪽에서 여기에 대한 특허를 출원 중이라는 것.
4cm의 유닛을 채용했고, 주파수 응답은 20Hz-20kHz를 보장한다. 임피던스는 32Ω, 감도는 100mV로 일반적인 수치를 가진다. 옷에 고정할 수 있는 클립을 제공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는 3버튼 마이크가 장착되어 있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사실 이들 제품의 소리를 처음 듣는 것이지만, 기능성 제품치고는 소리가 그리 나쁘지 않다. 저역을 지나치게 강조한다는 느낌도 아니고, 고역의 사운드를 완전히 배제하고 있지도 않다. 중·저역을 위주로 제법 밀도감을 보여주며, 제법 그럴듯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지나치게 거친 음이 나오지 않는 것에 주목했는데, 엔트리 제품에서 반드시 들려주는 자극성이 그다지 없다는 것이다. 운동하면서 이 정도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면, 꽤 괜찮은 선택이 될 듯하다. 이들의 다른 제품이 어떤 사운드를 들려줄지 기대된다. 

 

수입원 소비코AV (02)525-0704   가격 3만8천원   유닛 크기 40mm   임피던스 32Ω
음압 100mV   주파수 응답 20Hz-20kHz   무게 13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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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6년 4월호 - 5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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