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C SCM50 PSLT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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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C SCM50 PSLT New
  • 김남, 장현태
  • 승인 2016.02.03 00:00
  • 2016년 2월호 (52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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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동안에 꼭 한 번은 써 봐야 되는 스피커
글 | 김남

영국 스피커의 대명사나 다름없는 것이 ATC, B&W, KEF인데, 이 세 메이커는 수십 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개성이 모두 다르다. 아마 각자의 평가가 모두 다르겠지만, 쉽게 가름해 장작불 곰탕이나 된장찌개 같은 음식 취향이라고 한다면 단연코 ATC가 좋다. 그에 비하면 다른 영국 스피커들은 다소 새침을 떼거나 고상한 체하는 아가씨(?) 같은 풍모라는 생각이 든다. 음악은 결국 한두 곡을 듣든 하루 종일을 듣든 포만감을 느껴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도 단연코 ATC인 것이다. 젓갈류를 많이 쓰지 않는 경기도나 경상도 김치와 달리 각종 젓갈류를 잔뜩 넣은 전라도식 김치와의 차이 같은 것이다. 전라도 김치를 먹어 본 사람은 다른 지방 김치가 얼마나 맛없는지를(?) 단박에 알게 되는 것이다. 포효하는 듯한 음장감, 담배 연기 자옥한 재즈 카페의 냄새, 호탕한 남자들의 웃음, 대편성의 여유로움과 보컬의 매끄러움, 현의 감미로우면서도 묵직함 등 이 모든 것은 ATC의 미드·우퍼, 즉 끈적이는 듯한 75mm 소프트 돔 미드레인지 때문인데, 아직까지 이것을 능가하는 미드레인지 유닛은 없다. 상위 기기나 하위 기기가 다채롭게 포진하고 있지만, 가정용으로는 이 기종이 최고로 적절하다. 오디오 애호가라면 평 동안에 꼭 한 번은 써 봐야 되는 기종이다.

새로운 트위터 적용으로 더욱 완성도를 높이다
글 | 장현태

ATC는 영국을 대표하는 스피커 브랜드이다. 하이파이용으로는 타워 버전인 SCM50 PSLT를 우선으로 꼽고, 표준적인 사이즈의 스피커로 ATC 특유의 모습과 사운드 성향을 가장 잘 엿볼 수 있다. 디자인은 ATC 특유의 화려함 없는 박스 타입의 3웨이 3스피커 구성으로 남성적인 단아함이 엿보이는 모습이다. 특히 SCM50 시리즈는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여러 세대를 거쳐 더욱 완성도 높은 성능으로 그레이드되었는데, 2015년 드디어 자사 개발로 완성한 새로운 트위터를 적용, SCM50 PSLT New를 선보였다. 역시 기존 버전과 또 다른 사운드 개성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 이는 새로운 트위터 덕분일 것이다. 듀얼 서스펜션 방식의 신형 트위터의 슈퍼 버전인 SH25-76S가 탑재되었고, 높은 자속 밀도와 SPL 특성을 통해 투명한 고역 재생과 전체적인 해상력 향상을 주도하고 있다. 미드레인지는 SM75-150S를 적용하였고, 우퍼의 경우 기존 제품과 동일한 9인치 슈퍼 리니어 베이스 드라이버인 SB75-234SC를 사용하여 강력한 저음 재생의 원동력을 만들어 주고 있다. 캐비닛은 나무의 표면 질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버 포플러 마감으로 더욱 고급스럽고 내추럴한 느낌을 제공한다. 전체적인 사운드는 고역의 디테일이 좋아져 현대적인 사운드로 재조명되었고, SCM50 PSLT가 유지온 강력한 저음 재생 능력과 뛰어난 중역의 질감 표현력을 통해 ATC 특유의 부드러운 윤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성공적인 세대교체가 무엇인지 보여준 핫 이슈 모델이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가격 2,200만원(버 포플러 마감)   구성 3웨이 3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24.3cm, 미드레인지 7.5cm ATC, 트위터 2.5cm ATC  
재생주파수응답 38Hz-22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80Hz, 3.5kHz  
출력음압레벨 85dB/W/m   권장 앰프 출력 100-1500W  
크기(WHD) 30.4×100.3×47cm   무게 41.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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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6년 2월호 - 5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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