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의 매력에 저절로 빠지게 만드는 오데온의 참 실력
글 | 김남
작은 인티앰프나 3극 소출력 진공관 인티앰프 하나에 CD 플레이어 하나, 그리고 단출한 스피커 한 세트, 이 정도의 단출한 시스템을 꿈꾸는 애호가가 늘어나는 것 같다. 연륜이 오래된 노장들의 귀결도 역시 그것이다. 오디오의 부담에서 벗어나 오디오가 주인이 아닌 사람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살아 보자! 그런 소박한 바 때문일 것이다. 그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스피커가 된다. 너무 작아도 존재감이 없어지고, 또 대형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부담이 된다. 그래서 외국에서 가장 선호되는 것이 톨보이라는 것인데, 오데온의 이 제품이 그런 것에 너무도 잘 들어맞는다. 물론 감도가 높은 동축이나 풀레인지 제품도 많지만, 혼 스타일의 장점에는 아무래도 한 수 뒤지는 것이 아닐까. 소출력으로도 쓰기 쉽고, 호쾌한 직선성, 너무도 뛰어난 정밀성, 속삭이는 보컬이나 목젖 움직이는 기척, 부스럭거리는 소리의 리얼함 등 모두 혼 스피커의 장점이다. 호텔 캘리포니아의 앞마당, 거친 황무지를 훑고 지나가는 먼지바람은 혼이 아니면 듣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혼 스피커들은 비싸다. 오데온은 일부러 수작업으로 혼을 깎아 고가를 받는 정책을 탈피하고, 합판을 정밀 가공해 수작업품과 똑같은 성능의 혼을 만들어 냈다. 3극관 앰프, 소출력 인티앰프로 한 번 울려 보라. 왜 오데온이 뛰어난지 그 혜안에 감탄할 것이다.
가성비 높은 우드 혼 스피커를 찾는다면
글 | 장현태
독일 하이엔드 스피커 브랜드인 오데온은 우드 혼을 적용한 트위터가 인상적인 브랜드이다. 특히 적층 합판을 사용·가공하여 제작한 특별한 우드 혼을 채택하고 있는 것은 큰 볼거리. 언뜻 보아도 쉽게 따라 하기 힘든 목재 가공 기술과 이를 통한 고역의 자연스러운 확산성은 가장 큰 매력이다. 그리고 동사의 모델 중 노바 S2는 가성비가 돋보이는 주력 모델로 손색이 없다. 1인치 트위에 장착된 180mm 직경의 우드 혼이 만들어 내는 호소력 짙은 고역 사운드, 견고하고 잘 만들어진 아름다운 캐비닛을 통한 불필요한 통 울림이 없는 단정한 저역 등은 노바 S2를 기억하게 만드는 장점이다. 그리고 진공관 앰프와의 매칭이 상당히 뛰어나며, 91dB의 높은 음압을 통해 10W 이내의 소출력 진공관 앰프 매칭에도 부족함 없게 오데온의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다. 우드 혼을 통한 명을 분명히 해주는 고역, 안정적이고 균형 잘 잡힌 중·저역 밸런스는 실내악곡과 보컬 곡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 특히 노바 S2는 오데온의 제품 라인업 상에서도 그들의 대형기와 소형 북셀프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한 모델인 만큼 가장 인상적인 스피커 중 하나로 기억된다.
수입원 SP-오디오 (070)7119-5287 가격 740만원 구성 2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7cm, 트위터 2.5cm(혼 18cm) 재생주파수대역 43Hz-21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000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91dB 크기(WHD) 26×106×38cm 무게 25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