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gden Masterclass MPA-4
상태바
Sugden Masterclass MPA-4
  • 정우광,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16.02.03 00:00
  • 2016년 2월호 (523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형 파워 앰프만이 가질 수 있는 음악의 존재감
글 | 정우광

올해 리뷰한 제품 중에 요즈음 보기 드문 대형 파워 앰프. 동사의 제품 라인업 중에 최고급 제품 계열인 마스터클래스 중에서도 가장 출력이 큰 모노블록형 파워 앰프이다. 출시된 이래 17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동사의 마스터클래스 시리즈는 요즈음 보기 드문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소수의 대형 스피커 시스템을 울려기 위하여 그보다 더 소수인 앰프 중에서 제품을 골라야 하는데 가격이나 성능 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조금의 허세나 과장도 없이 실용적인 만듦새를 가지고 있지만 이것이 오히려 오랜 세월이 지나도 제품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는 핵심이 되고 있다. 대역 간의 균형감이나 저음역의 드라이브 능력이라든지, 부하 변화에도 안정된 전류 공급 능력 등이 이전의 제품과 비해볼 때에 뚜렷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적인 대출력 솔리드스테이트 앰프가 가지는 덕목인 대규모 스피커 시스템에서 울려주는 풍성한 음량의 경쾌한 재생은 정말 죽기 전에 꼭 들어 보아야 하는 쾌락의 세계이다. 그러한 세계의 문을 열어주는 핵심의 역할을 담당하는 기기로서의 존재감이 큰 제품이다. 점차로 경박 단소해지는 요즈음의 오디오 기기의 추세와는 조금 다른 궤적을 하고 있는 대형 기기의 출현이 드문 이때에 꾸준히 제품의 명맥이 이어져오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제품의 우수성은 입증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조금은 부담스럽기까지 하다고 여겨질 모노블록형의 대형 앰프의 존재감은 음악을 재생하였을 때 비로소 진가를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어떤 스피커라도 탁월한 구동력으로 제압하다
글 | 이종학(Johnny Lee)

클래스A 방식의 소출력 인티앰프로 명성이 높은 서그덴이지만, 이번에 단단히 사고(?)를 쳤다. 무려 채널당 165W의 풀 밸런스 증폭을 하는 거함을 탄생시킨 것이다. 당연히 모노블록 사양으로, 사이즈며 무게가 어마어마하다. 그간 쌓아올린 기술력의 총집합이라 해도 무방할 내용인 것이다. 사실 1967년에 설립된 동사는 세계 최초의 클래스A 방식의 TR 앰프인 A21을 발표하면서 주가를 한껏 렸다. 이후, 소출력이면서 뛰어난 스피커 구동력과 매력적인 음색을 갖춘 동사의 제품들은, 특히 메이드 인 잉글랜드라는 프리미엄을 타고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업계를 장악해갔다. 이것을 롤 모델로 해서 몇몇 회사들이 비슷한 콘셉트의 제품을 만들어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업계의 숨은 일화에 속한다. 본 기는 단순한 외관에 대비되는 최첨단 기술이 총 집약된 내용을 갖고 있다. 별된 최고급 부품에 이를 최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정교한 설계, 물량 투입의 막강한 전원부 배치 등으로, 저역의 드라이빙 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어떤 임피던스 변화에도 다 대응하는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어떤 스피커든 가져만 오면 다 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제품이라 하겠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가격 1,650만원   실효 출력 165W(8Ω)  
주파수 응답 15Hz-30kHz(±0dB)   S/N비 85dB 이상   크기(WHD) 43×5×36cm   무게 25kg

523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6년 2월호 - 523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