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are BD32 MK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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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are BD32 MKⅡ
  • 이현모
  • 승인 2016.01.01 00:00
  • 2016년 1월호 (52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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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질에 더욱 많은 정성을 들인 유니버설 플레이어 등장

이 기기가 스테레오 출력단에 많은 정성을 들인 것을 알 수 있는데, 시러스 로직의 플래그십 DAC인 크리스털 DSD DAC CS4398을 사용했고, 풀 밸런스 아날로그 출력단은 버 브라운의 OPA2134를 사용하고, 싱글 엔디드 출력단은 별도의 MOSFET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외에 위마·엡코스의 폴리프로필렌 커패시터와 커다란 MELF 타입 저항을 사용해 제작한 것을 알 수 있다.

스웨덴의 하이파이 오디오 업체인 프라이메어는 1985년에 설립되었다. 당시 덴마크의 유명한 산업 디자이너인 보 크리스텐슨은 프라이메어에서 ‘매력적인 사운드와 아름다운 디자인’이라는 철학으로 900 시리즈와 200 시리즈 두 라인의 제품들을 제작했고, 이로써 프라이메어의 위상은 하이파이 업계에서 한 차원 높이 올라갔다. 이어 코플랜드와 QLN으로 유명한 스웨덴의 제나 오디오와의 제휴로 프라이메어의 위상은 한층 더 격상되고, 회사를 덴마크에서 스웨덴으로 옮기게 된다. 이후 프라이메어의 벤트 닐슨의 가치 중심의 비전과 제나 오디오의 랄스 페데슨의 제조 경험이 합해져서 오디오 소비자가 요구하는 진정한 오디오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로 발돋움한다. 게다가 1990년대 후반에 스웨덴의 엔지니어 비욘 홀름크비스트와 스레숄드와 같은 여러 오디오 업체에서 풍부한 경력을 쌓은 마이크 블라델리우스(현재 블라델리우스 업체 대표)가 합류하면서 프라이메어는 본격적인 하이엔드 오디오 업체로 입지를 굳히게 된다.
현재 프라이메어의 제품군을 간단히 소개하면, 앰프에는 PRE32, PRE60 프리앰프와 8Ω에서 250W 출력을 내는 풀 밸런스로 설계된 스테레오 파워 앰프 A32, 8Ω에서 150W 출력을 내는 UFPD 스테레오 파워 앰프 A34.2, 8Ω에서 250W 출력을 내는 풀밸런스로 설계된 UFPD 스테레오 파워 앰프 A60, 8Ω에서 80W 출력을 내는 인티앰프 I22, 8Ω에서 120W 출력을 내는 인티앰프 I32가 있다. 소스기기로는 BD32, BD32 MK2 유니버설 플레이어와 CD22, CD32 CD 플레이어, DAC30 D/A 컨버터가 있다.

이번에 시청한 프라이메어 BD32 MK2는 블루레이 및 DVD, CD, SACD, DVD-A의 재생부터 PCM 음원과 DSD 음원까지 재생할 수 있으며, USB 재생은 물론 DNLA를 통한 네트워크 플레이까지 가능한 유니버설 플레이어 제품이다. 그야말로 디지털 음원 전성 시대에 적극 대응한 디지털 소스기기이다. BD32 MK2 유니버설 플레이어를 인터넷에 연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LAN 케이블을 기기에 연결하거나 동봉된 USB 동글을 기기에 연결한 후 설정에서 인터넷 무선 연결을 선택하면 된다.
잠깐 그 스펙을 살펴보면 이 기기가 스테레오 출력단에 많은 정성을 들인 것을 알 수 있는데, 시러스 로직의 플래그십 DAC인 크리스털 DSD DAC CS4398을 사용했고, 풀 밸런스 아날로그 출력단은 버 브라운의 OPA2134를 사용하고, 싱글 엔디드 출력단은 별도의 MOSFET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외에 위마·엡코스의 폴리프로필렌 커패시터와 커다란 MELF 타입 저항을 사용해 제작한 것을 알 수 있다. 멀티채널 출력단은 스테레오 출력단보다 간소화되어 있는데, 크리스털 CS4382A를 사용하고 있고, 버 브라운의 OPA2134, 위마·NPO SMD 커패시터, 커다란 MELF 타입 저항을 사용해 제작되었다. 또한 전원부는 고음질을 추구하기 위해 분리되어 있는데, 오디오부에는 C-코어 트랜스포머를 사용하는 전원부를 채택했으며, 비디오나 디스플레이, 기계적인 부분에는 스위치 모드 파워 서플라이 전원부를 채택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미끈하게 빠진 외관과 꼼꼼한 만듦새는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주기에 충분하고, 크기는 430×106×375(mm, WHD), 크기는 10kg이다.
필자는 프라이메어 BD32 MK2 유니버설 플레이어를 서그덴 프리·파워 앰프에 PSB 이매진 T3 스피커를 연결해 시청했다. 이 정도 오디오 기기라면 BD32 MK2 유니버설 플레이어의 음질을 점검하는 데 충분할 것이다.
먼저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전체적으로 풍부하지만 단정한 음향을 연출한다. 피아노 음은 차분하고, 때때로 강력한 타건 시의 임팩트 또한 상당히 잘 표현된다. 무대의 크기와 피아노의 울림이 다양하게 표현되는 것으로 보아서, BD32 MK2 유니버설 플레이어가 음악 정보량을 제대로 뽑아내는 것으로 보인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를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과 같은 현악기들의 소리는 대체적으로 부드럽게 표현되며, 피아노의 울림 또한 부드럽다. 현악기의 음색과 질감도 사실적으로 잘 그려낸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 소리는 좌우로 넓은 무대에, 명료하지만 단단하게 그려진다. 조수미의 목소리를 부드럽게 맑고 매끄럽게 묘사한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처음부터 관현악이 좌우로 넓은 무대를 연출한다. 이어지는 솔로 가수의 목소리를 사실적인 음색에서 부드러운 음색까지 힘 있게 펼쳐낸다. 합창대 역시 좌우로 넓게 들린다.

이상 몇 가지 음반을 들어 보니, 스웨덴의 프라이메어 BD32 MK2 유니버설 플레이어가 높은 해상력을 바탕으로 매우 정밀하고 사실적인 소리를 내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즉, 하이엔드 오디오의 특성인 맑고 확실하고, 그리고 명료한 소리를 내준다. 따라서 연결한 증폭체와 발음체인 앰프와 스피커의 능력과 개성이 잘 드러난다. 게다가 연주하는 곡의 세밀한 부분과 미묘한 부분도 잘 살려 내어 음악 감상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준다. 그래서 앰프와 스피커가 좋아질수록 더 정밀하고 풍부한 하이엔드 소리를 들려준다. 

수입원 다웅 (02)597-4100   가격 650만원
지원 블루레이, DVD, CD, SACD, DVD-A, DSD & Media   DAC 크리스털 DSD DAC CS4398
디지털 입력 HDMI×1, USB A×2   디지털 출력 Coaxial×1, Optical×1, HDMI×2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출력 임피던스 100Ω(RCA), 110Ω(XLR)
크기(WHD) 43×10.6×37.5cm    무게 1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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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6년 1월호 - 5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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