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yphon Diablo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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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yphon Diablo 300
  • 장현태
  • 승인 2015.12.01 00:00
  • 2015년 12월호 (52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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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더욱 강력해진 카리스마로 돌아오다

그리폰은 덴마크를 대표하는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 브랜드로서,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바이킹의 후손의 기질을 간직한 타협을 거부하는 업체로 유명하다. 동사가 2015년 창사 30주년을 기념하여 새로운 앰프들을 소개하였는데, 여기에는 디아블로의 새로운 버전도 포함되었다. 처음 그리폰의 디아블로 인티앰프가 출시되었을 때 악마의 유혹으로 통했는데, 이는 한 번 제품을 접하면 쉽게 빠져 나올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디아블로 인티앰프가 10년만에 더욱 강력한 유혹으로 다가왔는데, 이번에는 더욱 강력한 성능과 기능을 탑재했다. 바로 디아블로의 정식 후속작 디아블로 300이다.

디아블로 300은 동사의 플래그십 모델인 판도라 프리앰프와 메피스토 파워 앰프의 기술력이 대거 투입된 제품이다. 채널당 8Ω에 300W, 4Ω에서는 600W의 출력으로 기존 디아블로보다 50W가 더 높아졌다. 또한 새로운 하이 스피드 디스크리트 방식의 클래스A 증폭 회로와 제로 네거티브 피드백 회로를 채택했다. 회로 상호 간의 변조 노이즈를 완전히 제거하고 효율적인 드라이빙과 순발력을 통한 여유 있는 사운드 재생을 돕고 있다. 메피스토와 안틸레온 에보가 추구한 광대역 재생 능력을 적용함으로써 0Hz에서 350kHz까지 넓은 대역 재생이 가능하다. 출력이 증가됨에 따라 심장과 같은 앰프의 전원부는 새로운 회로의 채용과 함께 대용량 콘덴서를 설치함으로써 더욱 강력하고 빠른 저역 반응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내부는 철저히 듀얼 모노럴 구성 방식으로, 입력단에서 출력단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독립적으로 설계, 채널 분리도를 더욱 높였다.
프리앰프부의 핵심인 볼륨의 경우 플래그십인 판도라 프리앰프를 통해 개발된 것으로 새로운 볼륨 컨트롤 기술이 적용되었다. 릴레이를 최소화하여 저항을 연결, 짧은 신호 경로로 신호가 전송되도록 하고,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통해 정밀하게 조정되는 43스텝의 어테뉴에이터 볼륨부를 적용한 것이다. 그 결과 더욱 명료하고 순도 높은 사운드를 제공해 주는 초석을 만들어 주고 있다. 또한 옵션으로 제공하는 DAC 모듈의 경우는 플래그십 DAC인 칼리오페에 사용한 것과 동일한 회로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듈로 PCM 384kHz와 DSD128까지 대응된다.

사운드 성향은 기존의 디아블로의 성향을 기반으로 다이내믹과 파워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기존에 부족했던 부분들을 정확히 보완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왜 모델명으로 악마란 뜻의 디아블로를 택했나 다시 한 번 생각나게 했는데, 그만큼 쉽게 유혹되고 빠져 나오기 힘든 중독성 넘치는 사운드를 지녔기 때문이다. 외관만 보아도 더욱 강력해진 성향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디아블로 300은 최근 출시된 인티앰프 중 가장 강력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걸작이다.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얻은 디아블로의 위상을 넘어선, 새로운 이정표를 심어준 그리폰을 대표하는 인티앰프로 과감히 추천하고 싶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가격 1,750만원(DAC 옵션, 650만원)
실효 출력 300W(8Ω), 950W(2Ω)   주파수 응답 0-350kHz
입력 임피던스 20KΩ(RCA), 40KΩ(XLR)   출력 임피던스 0.019Ω   채널 분리도 120dB 이상
커패시터 68,000㎌×2   크기(WHD) 48×23.5×46cm   무게 38.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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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5년 12월호 - 5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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