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l Corona Line C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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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l Corona Line C51
  • 김남
  • 승인 2015.12.01 00:00
  • 2015년 12월호 (52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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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목소리를 지닌 우아한 외모의 인티앰프

C51은 이미 세계적으로 성가를 인정받고 있는 mbl의 대표적인 인티앰프로, 코로나 시리즈에 속한다. 출범 당시에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엔트리급 시리즈였던 코로나 시리즈에는 C51 인티앰프, C11 프리앰프, C21 스테레오 파워 앰프, C15 모노블록 파워 앰프, C31 CD 플레이어·DAC가 함께 출시되었는데, 자사의 120·126·116F 스피커와 매칭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보인다. 이들 시리즈가 종래와 다른 점은 스마트링크 네트워크 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랜 케이블을 통해 컴포넌트 간 연동 기능을 가지며, 또한 기기의 SD 카드 리더기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간편하게 업데이트할 수 있다는 상당히 획기적인 발상의 기능이다.
1979년 독일의 베를린에서 엔지니어 볼프강 멜레스키에 의해 출범한 mbl은 처음부터 무지향성 스피커로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그 무지향 스피커의 강렬함 때문에 다른 기기, 즉 앰프나 CD 플레이어 등은 그 그늘에 묻혀 잘 모르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것들은 스피커 못지않게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면서 이미 세계 오디오 시장에 한 획을 긋는 제품으로 성가를 증명해 보인 지 오래이다. 현재 레퍼런스, 노블, 코로나의 라인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 라인별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엄청난 크기와 펀치력을 지닌 파워 앰프, 놀랄 만큼 정밀한 프리앰프와 CD 플레이어 등을 소개하고 있다.

mbl의 정통적 인티앰프라고 하면 7006, 7008 등을 꼽을 수 있고, 이들이 국내에서 인기를 끌어 왔는데, 본 시청기 C51은 엔트리급 라인에 속하지만 디자인을 일신해 상급기를 능가하는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으며, 훨씬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준다. 큼지막한 디스플레이 표시 창이 좀더 밝고 우아해졌으며, 스위치도 심플하고 고급스럽게 배치하고 있다. 그리고 종래의 동사 인티앰프 제품과 비교해 출력도 180W(8Ω)로 대폭 늘어났다. 이는 본 시청기가 ‘Linear Analog Switching Amplifier(LASA)’라는 새로운 클래스D 디자인을 채용했기 때문이다. 또한 7008 인티앰프에도 채용된 2개의 분리된 파워 보드를 사용한 더블 모노 방식으로 되어 있으며, 최저의 열 왜곡율과 함께 최단 신호 경로를 가능하게 만들어 놨다. 프리앰프 부분 역시 mbl의 6010, 5010과 같은 상위 프리앰프의 기술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는데, 정확한 볼륨 컨트롤과 함께 입력 단자에서 출력 단자까지 정통 아날로그 방식으로 되어 있고, 입력 스테이지에 엄선한 디스크리트 컴포넌트를 사용해 순도 높은 음악을 보장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프리앰프를 위한 전원부를 따로 채용하고 있어 최단 경로로 전원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정확한 전압 공급과 신호 간섭을 배제하기 위해 각 회로에 독립적인 트랜스포머를 채용하고 있다.

이 제품은 출시 후 줄지어 유수의 전문지들에서 A등급의 판정을 받았는데, 음질 경향은 종래 mbl 사운드와 같이 우아하며, 미음과 함께 자연스러움이 두드러진다. 어느 곡을 들어도 자연스러우며, 결코 인위적으로 음을 변색시키지 않고 있다. 비교적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스피커들과 궁합이 잘 맞으며, 대중적인 스피커들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 이런 점만 염두에 두고 스피커 매칭을 한다면 본 시청기는 분리형의 하이엔드가 부럽지 않을 녹록치 않을 실력을 과시해 줄 것이다. 충분히 그럴 만한 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원 샘에너지 (02)6959-3813   가격 1,100만원  
실효 출력 180W(8Ω), 300W(4Ω), 400W(2Ω)   주파수 응답 10Hz-45kHz   댐핑 팩터 100 이상
채널 분리도 90dB 이상   크기(WHD) 45×14.5×44.5cm   무게 2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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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5년 12월호 - 5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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