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TR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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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TRS3
  • 이현모
  • 승인 2015.11.02 00:00
  • 2015년 11월호 (52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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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기기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스마트한 제품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소스기기를 대변하고 있는 제품으로, 디지털 음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음악을 더욱 간편히 들을 수 있는 오디오 기기다. 인터넷 라디오부터 디지털 주변기기의 무한한 음원을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도 다양하게 연결해 음악을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한다.

요즘처럼 오디오 애호가에게 음원이 복잡하고 다양했던 시기도 없을 것이다. 지금부터 30년 전인 1980년대에는 CD, LP, 카세트테이프 등이 전부였었다. 그러나 지금은 CD, LP 이외에도 각종 포맷의 디지털 음원이 오디오 애호가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음질보다 편리성이 항상 승리했다는 것이다. 마치 식품에서 맛이나 위생보다 편리성이 최고로 손꼽히듯이 말이다. 1980년대 등장한 CD가 편리성으로 LP를 누르고 20여 년간 세계를 호령하다가, 새로 등장한 디지털 파일에 자리를 내주고 있는 현실이다. 디지털 파일의 특성상 무제한 복제가 가능하고 전송이 자유로워서 온라인으로 접속하면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극대화된 편리성이 장점이다. 따라서 들고 다니는 컴퓨터인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 것이 보편화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편리성으로 무장한 디지털 음원에 대응한 소스기기가 요즘 대세이다. 이번에 시청한 QAT 오디오 테크놀로지의 RS3 뮤직 서버도 그런 기기의 하나이다. 특히 RS3 뮤직 서버는 사용이 쉽고 다양한 기능을 자랑한다. 크기가 435×45×262(mm, WHD), 무게는 4kg이며, 매우 단순한 외관을 보이며, 조작 장치라고는 파워 버튼 하나만 보일 뿐이다. 이렇게 단순한 외관으로 제작된 것은 전용 어플이 매우 편리하고 모든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이 제품을 만든 QAT 오디오 테크놀로지는 2006년에 설립된 업체이며, 레드 닷 어워드를 수상한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유명한 오디오 엔지니어들과 IT 전문가들을 영입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뮤직 서버 MS1을 2010년 독일 뮌헨 오디오 쇼에서 첫선을 보였고, 현재는 뮤직 서버는 물론 앰프, CD 플레이어, DAC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오고 있다. 그리고 2011년에는 플래그십 뮤직 서버 제품인 MS5을 출시했는데, 이 제품으로 2013년 CES에서 디자인 & 엔지니어링 어워드를 수상했다. 동사의 플래그십 뮤직 서버 MS5는 해외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고 하며, 이 제품을 통해 독보적인 뮤직 서버 업체로 알려져 왔다고 한다.
RS3 뮤직 서버의 장점은 최고의 편리성에 있다. 전면의 슬롯을 간단히 조작해 2.5인치 하드 디스크나 SSD를 일반 CD를 넣고 빼는 것처럼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기기에는 총 3개의 USB 단자가 있는데, 외장 CD-ROM을 기기의 USB 단자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인식하며 CD 재생 및 리핑해 음원 파일을 만들어 저장할 수도 있으며, 외장 하드와 USB 메모리를 연결할 수 있고, USB 와이파이 동글을 연결할 수 있다.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능도 있어서 NAS, PC를 이용할 수 있고, 인터넷 공유기가 없어도 스마트폰과 바로 연결 가능한 와이파이 다이렉트 기능도 있다. 또한 DSD를 포함한 대부분의 디지털 포맷을 재생하며, 자체적으로 고성능 DAC까지 내장하고 있어서 인티앰프에 직결이 가능하다. 코액셜 디지털 출력 1개와 RCA와 XLR 아날로그 출력이 각 1조씩 있다.

RS3 뮤직 서버를 사용하기 위해선 전원 버튼을 누르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QAT 어플을 실행하기만 하면 된다. 특별한 설명서나 가이드 없이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RS3 뮤직 서버의 자랑인 강력한 어플은 애플과 안드로이드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사용이 쉽고 설정이 다양하며, 음악 플레이 리스트 추가 및 곡 이동이 매우 편리해 인상적이다. 물론 USB에 메모리 스틱이나 외장 하드를 꼽아 음원을 복사할 수 있는 화면 역시 보기 좋고 사용하기 쉽게 제작되어 있다. 그리고 다양한 채널의 인터넷 라디오도 장르별로 정리가 잘 되어 있다. 그리고 새로운 버전의 프로그램으로 자동 업데이트가 된다.
QAT 오디오 테크놀로지 RS3 뮤직 서버에 대한 사전 지식은 이쯤으로 해 두고 본격적인 시청에 임했다. 평소 사용하는 음원을 USB 메모리에 담아 뮤직 서버에 옮겨 두고, 스마트폰에 설치되 어플을 사용해 음악을 재생했다. RS3 뮤직 서버에 플리니우스 프리 및 파워 앰프, 그리고 브로드만 F2 스피커를 연결했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전체적으로 들려주는 피아노 소리가 명료한 편이다.
러시아의 젊은 연주자들이 연주한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rato)를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이 적당히 사실적이고 질감도 잘 표현한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 소리가 힘차게 무대를 가득 채운다. 이어지는 조수미의 목소리는 맑고 부드럽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처음부터 관현악이 좌우로 꽤 넓은 무대를 연출한다. 이어지는 솔로 가수와 합창단의 목소리도 자연스러운 편이다.
QAT 오디오 테크놀로지의 RS3 뮤직 서버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소스기기를 대변하고 있는 제품으로, 디지털 음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음악을 더욱 간편히 들을 수 있는 오디오 기기다. 인터넷 라디오부터 디지털 주변기기의 무한한 음원을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도 다양하게 연결해 음악을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한다. 또 음질도 수준급이어서 음악을 감상하기에 충분한 수준 있는 소리를 들려준다. 특히 사용하기에 편리한 점을 이 기기의 장점으로 내세우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수입원 헤이스 (02)558-4581   가격 195만원(기본형, HDD 별도)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디지털 입력 USB A×3   디지털 출력 Coaxial×1   S/N비 100dB  
크기(WHD) 43.5×4.5×26.2cm  
무게 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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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5년 11월호 - 5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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