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bridge Audio Azur 851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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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bridge Audio Azur 851N
  • 이현모
  • 승인 2015.11.02 00:00
  • 2015년 11월호 (52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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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인 같은 디지털 소스기기를 원한다면

대중적인 포맷뿐만 아니라 DSD까지 거의 모든 종류의 포맷을 지원하고, 24비트/192kHz의 스튜디오 마스터 품질의 파일까지 지원한다. 전면에 4.3인치 컬러 디스플레이는 메뉴는 물론 재생하고 있는 음원의 정보와 아트워크도 보여 준다. UPnP를 지원하는 네트워크 플레이어로서 홈 네트워크를 통해 스포티파이와 같은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나 컴퓨터, NAS 등과 연결해 음원을 쉽게 재생할 수 있다.

국내의 오디오 애호가에게 중·저가 제품으론 마란츠, 데논, 아캄 등이 잘 알려져 있었는데, 캠브리지 오디오가 2003년에 아주르(Azur) 하이파이 레인지를 런칭하면서 중·저가 시장에 큰 파란을 일으켰다. 사실 그전부터 캠브리지 오디오는 중·저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었지만, 아주르 시리즈의 제품들로 인해서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발돋움한 것이다. 아주르는 하늘빛, 담청색, 즉 블루를 뜻하는데, 어쩌면 캠브리지 오디오의 경영주는 오디오 업계의 블루칩이 되고자 이런 이름을 붙인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캠브리지 오디오는 아주르 시리즈의 활약에 힘입어 유럽은 물론이고 아시아, 호주, 북미 시장에서까지 현재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리고 현재 국내 오디오 애호가에게도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 있다.
필자가 시청한 아주르 851N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캠브리지 오디오의 새로운 플래그십 네트워크 뮤직 플레이어다. 그리고 USB D/A 컨버터 기능에 디지털 프리앰프 기능까지 추가되어 있다. 요즘 디지털 프리앰프 기능이 소스기기에 추가된 것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이럴 경우 적당한 파워 앰프만 추가하면 편리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소비자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오디오 업체가 늘수록 오디오 소비자들의 재생 음악 감상은 더욱 편리해진다. 기기를 여러 개로 나누는 것보다 하나로 합칠수록 전체 비용은 줄어들고, 공간도 덜 차지하게 되는데, 이런 점은 이래저래 오디오 애호가를 위한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

아주르 851N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대중적인 포맷뿐만 아니라 DSD까지 거의 모든 종류의 포맷을 지원하고, 24비트/192kHz의 스튜디오 마스터 품질의 파일까지 지원한다. 전면에 4.3인치 컬러 디스플레이는 메뉴는 물론 재생하고 있는 음원의 정보와 아트워크도 보여 준다. UPnP를 지원하는 네트워크 플레이어로서 홈 네트워크를 통해 스포티파이와 같은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나 컴퓨터, NAS 등과 연결해 음원을 쉽게 재생할 수 있다. 또 인터넷 라디오를 이용할 수 있다.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는 애플과 안드로이드용 캠브리지 커넥트 앱을 사용하면 쉽고 즐겁게 이 기기를 제어할 수 있고, 어떠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도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 입력으로 2개의 옵티컬 단자와 2개의 코액셜 단자, 1개의 AES/EBU 단자가 있고, PC와 직접 연결하기 위한 USB B 비동기식 입력이 있다. 그리고 USB A 입력에 외장 하드 디스크와 USB 메모리 스틱을 연결해 직접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옵션으로 apt-X를 지원하는 BT100 USB 블루투스 리시버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고, USB 와이파이 동글을 연결해 무선으로 네트워크와 연결할 수 있으며, 애플의 에어플레이를 지원하고 있다. 아날로그 출력으로 RCA, XLR 출력이 있는데, 출력 방식을 고정이나 가변 출력으로 변경할 수 있다.

851N은 2세대 Adaptive Time Filtering(ATF2) 오디오 업샘플링 기능을 이용해 모든 디지털 입력을 24비트/384kHz까지 업샘플링을 해 디테일을 확장하며 지터를 제거한다. 그리고 리니어 페이즈(Linear Phase), 미니멈 페이즈(Minimum Phase), 스팁(Steep) 모드로 디지털 필터를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AD1955 DAC 2개를 듀얼 디퍼런셜 모드로 사용해 최고의 D/A 변환을 보장한다. 오디오 그레이드 등급의 여러 부품으로 제작되었고, 충분하고 선형적인 전원을 제공할 수 있는 커다란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를 전원부에 사용하고 있다. 크기는 430×115×360(mm, WHD), 무게는 8.1kg이다.

캠브리지 오디오의 아주르 851N 네트워크 플레이어에 대한 사전 배경 지식은 이 정도로 해 두고 본격적인 시청에 임했다.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하고 자주 듣는 음원을 재생했으며, 851N 네트워크 플레이어에 플리니우스 파워 앰프, 그리고 브로드만 F2 스피커를 연결해 시청했다.
먼저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의 연주로 들어 보았다. 앞부분에 장엄한 장송곡이 나오는데, 상당한 크기의 무대가 펼쳐지면서 전체적으로 풍부하고 명료한 피아노 소리를 들려준다.
러시아의 젊은 연주자들이 연주한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rato)를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과 같은 현악기들의 음색과 질감이 사실적으로 표현된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 악기의 에너지를 잘 표현하고, 조수미의 목소리도 맑고 부드럽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타악기의 소리가 박진감 있게 울린다. 관현악 역시 상당히 큰 무대를 연출하며, 소리도 박력 있게 구사한다. 솔로 가수의 목소리와 합창대의 목소리도 자연스럽다.
캠브리지 오디오의 최상급 모델인 아주르 851N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전체적으로 해상도가 높고 명료한 느낌을 준다. 최근 CX 시리즈를 개발하면서 일신된 면모를 보여준 것처럼, 동사의 최상급 모델답게 높은 해상도와 자연스러운 음향의 소리를 들려준다. 디지털 프리앰프 기능을 잘 활용하면 파워 앰프만 추가해 분리형 기기의 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을 것이다.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25   가격 230만원   DAC 아날로그 디바이스 AD1955 24비트  
디스플레이 4.3인치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블루투스 지원(apt-X)   인터넷 라디오 지원  
디지털 입력 AES/EBU×1, Coaxial×2, Optical×2, USB A×3, USB B×1  
디지털 출력 AES/EBU×1, Coaxial×1, Optical×1   크기(WHD) 43×11.5×36cm   무게 8.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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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5년 11월호 - 5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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