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ance Acoustic MPP-506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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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ance Acoustic MPP-506DA
  • 이현모
  • 승인 2015.10.01 00:00
  • 2015년 10월호 (51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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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신세대 프리앰프

어드밴스 어쿠스틱 MPP-506DA 프리앰프는 다양한 디지털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기기이며, DAC 성능이나 프리앰프 성능 모두 상당한 해상도를 바탕으로 명료한 소리를 들려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적당한 제어력을 갖는 파워 앰프와 해상도가 높은 스피커와 매칭한다면 충분히 좋은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오디오인 것이다.

어드밴스 어쿠스틱이라는 브랜드는 1995년에 처음 프랑스 툴루즈(Toulouse) 시에서 설립되었는데, 현재 그들의 오피스는 파리에서 20km, 르와시 샤를 드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 사이에 위치하며, 현대적으로 꾸며져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연구 및 개발, 관리, 물류, A/S 및 마케팅 서비스를 담당하는 직원이 근무한다고.
어드밴스 어쿠스틱의 기본적인 콘셉트는 합리적인 가격의 오디오 제품이지만 음악적인 면에서 결점이 없는, 즉 가격 대비 탁월한 성능과 사운드를 내는 오디오다. 이를 위해서 고급 제품에 응용되는 개발 방법을 적용하고, 엄격하고 까다로운 생산 과정을 거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또한 모든 면에서 탁월함을 추구하고 있으며, 고객의 완벽한 만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재 프랑스를 대표하는 대중적인 오디오 전문 업체로 성장했다.

어드밴스 어쿠스틱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우고 처음에 다섯 가지 모델의 스피커 시리즈를 개발했고, 1997년에 선보인 MA11 스피커가 가격 대비 성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당시에 큰 인기를 끌었다. 그 이후 홈 시네마를 위한 센터 스피커, 서라운드 백 스피커, 서브우퍼의 개발을 통해서 홈시어터 스피커 라인을 모두 구축했다. 2002년부터 앰프를 생산하기로 결정하고 2003년에 첫 제품인 인티앰프가 나왔는데,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오디오 전문지에서 수많은 상을 받았다. 2005년에는 유럽 최대의 무역 박람회와 베를린에서 IFA 쇼에서 어드밴스 어쿠스틱의 제품을 소개했는데, 그 이후 사십여 개 국가에 수출하게 되었다. 그리고 차츰 인티앰프, 분리형 앰프, CD 플레이어와 튜너, 아이팟에 대응하는 MiP-Station 등을 선보여 변화하는 오디오 환경에 적극 대응했다. 특히 2006년 초에 선보인 하이브리드 방식의 CD 플레이어 MCD 203은 진공관 출력단과 여러 가지 참신한 기능을 추가로 채택해 많은 오디오 마니아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2007년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CD 플레이어 MCD 203Ⅱ와 앰프 MAP 305Ⅱ를 개발했고, 그리고 2009년에서 2010년 사이에는 400W 출력의 모노블록 앰프 MAA1000과 듀얼 모노 프리앰프 MPP1000, 그리고 4웨이 스피커 EL 1000을 소개해 오디오 마니아들의 부응에 적극 대응해 오고 있다.
개인적으로 어드밴스 어쿠스틱 제품 리뷰는 꽤 많이 진행해왔다. 예전에 진공관 하이브리드 방식의 MCD 204 CD 플레이어, MAP 101 인티앰프를 각각 들어 보았는데, 저렴한 가격에 비해 고성능임을 알게 되어 모처럼 괜찮은 제품이 나왔다고 리뷰한 적이 있었다. 요즘 오디오 가격의 양극화가 엄청나게 심해서, 일반 소비자들이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오디오에 접근하기에 힘든 상황이다. 어드밴스 어쿠스틱의 제품들은 이런 오디오 시장의 상황을 반영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고성능의 제품을 연달아 출시하고 있어서, 오디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만난 MPP-506DA는 턴테이블에서 PC까지 모든 소스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DAC가 내장된 프리앰프이다. 5조의 RCA 입력 단자와 1조의 XLR 단자, 2개의 3.5mm 잭, MM·MC 포노 입력이 있다. 그리고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24비트/384kHz DAC를 듀얼로 사용하는 DAC 모듈을 내장하고 있으며, 1개의 AES/EBU, 2개의 코액셜, 1개의 옵티컬, 1개의 USB 단자가 있어 여러 가지 디지털 입력에 대응하고 있다. 또 프리 아웃 단자가 XLR 1조, RCA 1조가 있어서 파워 앰프와 다양하게 연결이 가능하며, 특히 프리 아웃단에 액티브 필터 회로를 내장하고 있고 스위치로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조절할 수 있어서 서브우퍼 아웃 단자에는 액티브 서브우퍼를 연결하고 HI-PASS 출력 단자에는 파워 앰프를 연결해서 멀티 앰핑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새로운 세대의 바이폴라 파워 트랜지스터를 채용해 세밀하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주도록 설계되어 있고, 저잡음 특성의 메탈 저항과 폴리프로필렌 커패시터를 사용했고,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를 사용해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보장하고 있다.

어드밴스 어쿠스틱 MPP-506DA의 성능을 점검하기 위해 소스로 캠브리지 오디오의 CXC CD 트랜스포트를 연결하고, 여기에 플리니우스의 P10 파워 앰프를 연결했다. 스피커로 ATC SCM11 Ver.2를 사용해 들어 보았다. 또 MPP-506DA의 DAC의 성능을 확인해 보기 위해 캠브리지 오디오 CXA60 인티앰프의 디지털 입력에 CXC 트랜스포트를 동일하게 연결하고 ATC SCM11 Ver.2로 비교 시청해 보았다.
먼저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대체로 명료하고 배음이 풍부한 피아노 음향을 들려준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질감이 잘 살아나며, 명료한 소리를 들려준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 악기가 전체적으로 얌전하지만 부드럽게 울리며, 조수미의 목소리도 선명하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관현악이 좌우로 상당히 큰 무대를 연출한다. 오케스트라의 악기들도 명료하다. 솔로 가수의 목소리는 맑고 선명하며, 합창단의 목소리도 그렇다.
프랑스의 어드밴스 어쿠스틱 MPP-506DA 프리앰프는 다양한 디지털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기기이며, DAC 성능이나 프리앰프 성능 모두 상당한 해상도를 바탕으로 명료한 소리를 들려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적당한 제어력을 갖는 파워 앰프와 해상도가 높은 스피커와 매칭한다면 충분히 좋은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오디오인 것이다. 그것도 100만원대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말이다. 

수입원 다웅 (02)597-4100   가격 155만원   디지털 입력 AES/EBU×1, Coaxial×2, Optical×1, USB×1 
주파수 응답 10Hz-70kHz(-3dB)   출력 레벨 1.5V(RCA), 2V(XLR)   다이내믹 레인지 93.8dB 
S/N비 90dB 이상   채널 분리도 90dB 이상   입력 임피던스 20KΩ   크기(WHD) 44×11×35cm   무게 6.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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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5년 10월호 - 5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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