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namic Motion DM010
상태바
Dynamic Motion DM010
  • 월간오디오
  • 승인 2015.08.01 00:00
  • 2015년 8월호 (517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트리 모델로서의 최상의 조건들을 보여준다

이어폰, 이전 세대만 해도 성능 좋은 엔트리 제품이 시장을 가득 채웠다. 거기에는 국산 제품들도 한몫을 차지했는데, 놀라운 가격대 성능비로서 유명 브랜드의 입지를 위협하기까지 한 것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그런 분위기가 주춤하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해외 브랜드들의 물량 공세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물론 시간이 흐르고 최근에 다시 국산 브랜드들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단순히 가격대 성능비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기술로서 해외 브랜드와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 특히 국내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렴하여, 한층 더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는 것 역시 좋은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전처럼 다시 한 번 국내 이어폰 제품에 주목할 시점이 왔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이들의 이름을 높이 알리며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국내에서도 높은 성능과 경쟁력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브랜드, 바로 한국의 다이나믹 모션이다.
이들 제품에 대한 평가는 한결 같다. 기존 제품의 부족한 부분을 너무나 잘 알고, 그 아쉬움을 너무나도 잘 채워준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유저들의 의견도 크게 작용하는데, 끊임없이 시장 조사를 하고, 유닛 개발을 하는 등 그야말로 쉬지 않고 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DM008으로 데뷔하여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엔트리 제품 DM030, 그리고 DM008의 프리미엄 버전 DM008P, 가장 최근에는 DM100까지 선보이며 이어폰 제조사로서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그리고 또 한 번의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번에는 가장 낮은 가격의 엔트리 제품, DM010을 소개한 것.

제품을 처음 받자마자, 케이블의 화사하고 짙은 색감이 눈에 들어온다. 리뷰로 받은 것은 노란색이지만, 다른 색으로 레드, 블루, 그린을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이전 DM100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디자인이 점점 더 발전하는 느낌으로, 단순히 사운드적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을 보고도 선택할 수 있는 요건을 만들어가고 있는 듯하다. 그만큼 이번 새로운 DM010은 굉장히 매력적인 색감과 디자인으로 마무리되었고, 마감 퀄러티 역시 동 가격대 최상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흠 잡을 데 없는 완성도를 보인다. 다이나믹 모션을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분명 또 하나의 패션 브랜드가 등장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DM030이나 DM008에서는 하우징에 R과 L을 강조하면서 시각적인 포인트를 주고 있었는데, DM100부터 자사 이니셜인 D 마크를 쓰기 시작했다. DM030 역시 큼지막한 D 마크가 하우징에 새겨져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R과 L 마크보다는 이쪽이 더 눈길이 간다. 케이블(1.2m)은 터치 노이즈와 단선을 예방하는 플랫형을 채용했고, 마이크·리모컨을 채용하여 통화와 곡 이동 및 구동이 가능하다. 리모컨은 한 번 누르면 통화·플레이 및 정지, 두 번 연속 누르면 다음 곡 이동, 세 번 연속 누르면 이전 곡 이동으로 설정되어 있다.

엔트리 제품인 만큼 유닛 크기는 8.5mm으로 DM030의 10mm 사양보다는 차이가 있다. 신제품인 만큼 유닛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나와 있지 않지만, 처음으로 8.5mm 유닛을 채용한 것으로 보아 DM010을 위해 새롭게 개발된 것으로 생각된다. 파워 다이내믹이나 밸런스드 다이내믹 유닛을 자체 제작하는 업체인 만큼, 유닛에 대한 접근은 충분히 믿음을 가져도 될 것이다. 주파수 범위는 20Hz-20kHz 사양, 임피던스는 16Ω, 그리고 감도는 89.5dB로 엔트리 제품임에도 준수한 스펙을 가지고 있다.
사실 이런 엔트리 제품들의 역량은 얼마나 사운드 손실을 줄이고, 상급기의 퍼포먼스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흡수했는가로 판단할 수 있다. 엔트리 제품들을 많이 들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가격에 따른 크나큰 벽은 분명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단순히 상급기와의 경쟁을 염두에 두기보다는, 엔트리급 제품들 중에서 얼마나 경쟁력 있는가로 판단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DM010은 여러 엔트리 제품들을 완벽히 압도하는 사운드 퀄러티와 디자인적 상품성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다. 기본적인 사운드 성향은 중·고역에 포인트를 주고 있으며, 빠르고 다이내믹한 저역이 그에 따라 반응하는 구성이다. 엔트리 제품들이 너무나 날카로운 고역으로 피곤함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자극적이지 않은 고역으로 마무리되었다는 것이 특히나 마음에 든다. 깨끗하고 청량한 느낌의 중·고역이 이 제품의 주요 포인트라는 생각. 저역은 굉장히 빠르게 반응하며, 풍성하고 부드러운 느낌보다는 응집력 있고 타이트한 집중력을 엿볼 수 있게 한다. 흔히 듣는 최신 가요나 팝에서 더 없이 그 장점들이 부각되며, 이는 엔트리 가격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선의 사운드라고 자부한다. 다이나믹 모션의 제품들이 재미있는 것은 각 모델들마다 사운드적으로 특색이 있다는 것인데, 이번 DM010 역시 자신만의 매력을 확실히 보여주었다는 생각이다. 

제조원 ㈜다이나믹모션 (070)7596-7979   총판 다담인터내셔널 (02)705-0708
가격 1만6천8백원   유닛 크기 8.5mm   임피던스 16Ω   음압 89.5dB   주파수 응답 20Hz-20kHz   무게 13.5g

517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5년 8월호 - 517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