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 Den Hul MC-Silver IT MKⅡBalan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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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 Den Hul MC-Silver IT MKⅡBalanced
  • 이현모
  • 승인 2015.03.02 00:00
  • 2015년 3월호 (51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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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소재와 탁월한 설계로 천상의 사운드를 이끌어 내다

1980년 A.J. van den HUL이 회사를 설립한 이래로, 반덴헐은 네덜란드의 카트리지·케이블 전문 업체로 알려져 왔다. 카트리지 디자이너이자 케이블 디자이너인 창업주의 경험과 철학을 토대로 독창적인 솔루션과 최적의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제작해 오고 있다. 반덴헐은 케이블 업체답게 음악적 신호 전송과 변환의 성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케이블과 포노 카트리지는 물론 앰프류와 기타 다양한 액세서리도 함께 제조·판매하고 있다. 또한 제품의 내구성과 환경적 영향에 맞는 최적의 보호 시스템 구축하고 있고, 그리고 친환경적인 원자재의 활용을 추구하고 있다.
반덴헐은 다양한 도체의 개발로 유명한 업체이다. 이번에 시청한 반덴헐 MC-Silver IT MK2 밸런스 인터커넥터 케이블 역시 도체로 세계 최고 등급인 매치드 크리스털(MC) 무산소동(OFC)에 두꺼운 두께의 은을 물리적으로(화학적이 아니라) 입힌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제조한 것은 화학적 간섭으로 인한 제품의 질적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 밸런스 케이블 도체의 중심 그룹은 각 직경이 0.16mm인 은이 입혀진 MC OFC 19가닥이 꼬아진 연선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중심 그룹을 2개 층의 테플론 테이프로 감싸고 있다. 그 바깥은 72가닥으로 편조한 0.075mm 직경의 은이 입혀진 MC OFC가 감싸고 있고, 다시 4개 층의 테플론이 이것을 감싼다. 또 그 외부에 실드를 위해 2개 층이 감싸는데, 첫째는 2.5×0.05mm의 은 테이프가 감싸며, 다음은 0.102mm 직경의 은이 입혀진 MC OFC 216가닥이 편조되어 있다. 외부 피복으로는 7mm 굵기의 Hulliflex EHD 절연체를 사용한다.
이 밸런스 케이블의 시청을 위해 소스기기로 럭스만 D-06u SACD 플레이어를 사용하고, 앰프로는 플리니우스의 카이타키 프리앰프와 P10 파워 앰프를 사용했다. 스피커로는 KEF Q700을 동원했다. 이 밸런스 케이블은 소스기기와 프리앰프 사이에 연결했고, 시청실의 중·저가 인터 케이블과 비교 시청했음을 미리 밝혀 둔다.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것으로 들어 보았다. 이 밸런스 케이블이 투입되자마자 전체적으로 소리가 더 명료해졌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바이올린과 첼로의 질감과 음색이 사실적으로 살아나며, 피아노의 음이 풍부해졌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의 시작 부분에서 저음 현악기의 에너지가 훨씬 잘 전달되고, 조수미의 목소리는 맑고 명료하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악기 소리는 넓은 음향 무대에서 명료하게 들리고, 솔로 가수의 목소리와 합창단의 목소리도 사실적으로 들린다.
이 밸런스 케이블은 최고 등급의 MC OFC와 은을 물리적으로 결합한 도체를 사용하며, 여러 층의 차폐 설계를 통해 더 명료한 음을 이끌어 내는 케이블이다. 이 케이블이 투입된 오디오 시스템이 전보다 훨씬 명료하고 풍부한 음을 들려준다는 것을 금방 확인할 수 있었다. 당사의 주력 제품인 케이블로 동사의 철학인 ‘기술과 감동을 하나로 잇는 기업’이란 모토를 소리로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수입원 우리오디오 (02)2246-0087
가격 370만원(1m)

512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5년 3월호 - 5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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