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me Speakers The Gali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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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e Speakers The Galileo
  • 김남,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15.02.01 00:00
  • 2015년 2월호 (51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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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미적 감각과 신선한 발상을 경험하라
글 | 김남

2006년 밀라노에서 태동한 이 제작사는 처음부터 소리를 듣기도 전에 그 생김새 때문에 단박 세계의 이목을 모았다. 그리고 신선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우아하고 강력한 소리 등으로 짧은 기간 동안 세계를 놀라게 했다. 특이한 인클로저만으로 그러기가 불가능하고, 소리가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한계가 곧 드러나는 것이 이 세계인데, 이 제작사는 실력으로 자신의 존재를 입증했다. 이 제품은 이 제작사의 플래그십 모델로, 전면에서 보면 보통의 잘 만든 2웨이 제품같이 보이지만, 후면에 10인치짜리 대형 우퍼가 무려 4기가 배치되어 있는, 우퍼를 전면이 아닌 후면에 집중 배치하는 생각의 전환을 통해 디자인한 신선한 발상의 제품이다. 후면에 배치된 우퍼는 전혀 혼탁하거나 정재파 등을 야기하지 않으며, 질서정연하며 청결하게 울리는 것을 보면 누구나 감탄해 마지않을 것이다. 인클로저는 라켓 같이 만들어진 원형의 목재판을 여러 개 쌓아서 이어붙이기를 한 것으로, 보통의 가공 능력으로는 이런 제작을 할 수 없을 터이다. 이런 식의 제작 방식은 통나무를 파내어 인클로저를 제작한 것보다도 더 강도가 높다. 이 때문에 공진의 느낌은 전혀 없는 스피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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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인클로저 제작과 놀라운 사운드 실력으로 그 이름을 알리다
글 | 이종학(Johnny Lee)

에메의 특징은, 무엇보다 빼어난 인클로저 제작 솜씨에 있다. 일단 CNC 머신으로 가공한 MDF를 적층하는 구조로 캐비닛이 만들어진다. 그런데 그 MDF의 두께나 재질에서 조금씩 차이가 난다. 이렇게 적층한 것들을 압착하는 바, 상당한 압력과 시간이 소요됨은 물론이다. 그리고 최초로 폴리에스터 재질의 페인트로 1차 마무리한다. 그 이후, 래커칠과 광내기, 그리고 말리기를 수차례 반복하는 바, 대략 총 7회에 이른다. 거기에 금박이 입혀진다. 여기서 금박이라고 하면, 얇은 금이나 은 혹은 동을 이파리처럼 엷게 펼쳐서 인클로저를 감싸는 공정을 말한다. 그런데 그 과정이 오로지 사람의 감각과 손길을 필요로 하는, 지극히 까다롭기 짝이 없는 내용을 갖고 있다. 덕분에 외관이 좀 각별하다. 받아들이기에 따라 기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정밀한 계측과 연구 끝에 나온 형상으로, 특히 두 대의 스피커가 서로 연동해서 빼어난 3D 이미지 및 포커싱을 연출하기 위함이다. 사실 소리가 좋으면 생긴 것은 뭐 어찌 되어도 상관없지 않은가? 이번에 추천한 에메 갈릴레오 스피커 역시 독특한 디자인으로 다가왔는데, 실제 사운드에서는 그 무엇보다도 완성된 무대를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해에 두각을 나타낸 새로운 브랜드로 추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수입원
SP-오디오 (070)7119-5287
가격 6,900만원   구성 3웨이 7스피커   인클로저 밀폐형 
사용유닛 우퍼(4) 29cm 알루미늄, 미드·우퍼(2) 12.4cm 아큐톤 셀 세라믹, 트위터 3cm 아큐톤 셀 다이아몬드   재생주파수대역 20Hz-20kHz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86dB
파워 핸들링 300W   크기(WHD) 38.6×149×45.2cm   무게 80kg

511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5년 2월호 - 5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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