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to Audio CD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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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o Audio CDD-1
  • 이현모
  • 승인 2014.12.01 00:00
  • 2014년 12월호 (50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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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과 세련된 사운드의 절묘한 조화

가토 오디오는 2007년 덴마크에서 설립한 하이엔드 오디오 업체이다. 현재 동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소스기기, 앰프, 스피커, 액세서리까지 다양하다. 소스기기로는 이번에 시청한 CDD-1 CD 플레이어가 있다. 앰프에는 필자가 이미 시청한 바 있는 AMP-150 인티앰프가 있고, 최근 신제품으로 등장한 DIA-250, 400이라는 DAC가 내장된 인티앰프와 PRD-3이라는 DAC가 내장된 프리앰프가 있다. 스피커에는 FM-2 2웨이 북셀프 스피커, FM-6 2.5웨이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그리고 PM-2 2웨이 북셀프 스피커, PM-6 2.5웨이 플로어스탠딩 스피커가 있다. 필자는 그동안 FM-6 스피커를 몇 차례 시청한 바 있는데, 그 스피커의 날렵하면서도 유선형의 세련된 모습에 좋은 인상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물론 음질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가토 오디오의 CDD-1 CD 플레이어는 동사의 AMP-150 인티앰프와 외형에서 거의 비슷한 모습이다. 인티앰프처럼 완벽한 좌우 대칭형의 디자인으로 되어 있어 상당히 인상적이다. 앰프와 다른 점은 앰프는 좌우로 실렉터와 볼륨 노브가 튀어나와 있는데 비해, CD 플레이어는 좌우로 3개씩 버튼이 있다. 인티앰프처럼 전면 가운데는 하얀 빛이 도는 둥근 창이 있는데, 그 창 안에는 실렉터 역할을 하는 도형이 마치 시계의 숫자처럼 배치되어 있고, CD 재생 시 바늘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트랙의 재생 시간에 따라 돌아간다. 즉, 버튼과 숫자로 나타내는 요즘 오디오 기기와는 사뭇 다른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이다.
CDD-1 CD 플레이어는 필립스 CD-프로 2 메커니즘을 사용했고, 반 개방적인 뚜껑이 달려 있다. 내장된 DAC는 24비트/192kHz에 대응하며, 디지털 입력으로 USB와 동축 입력이 있다. 출력으로 RCA, XLR 아날로그 출력과, 동축 디지털 출력이 있다. 크기는 325×110×375(mm, WHD), 무게는 10kg이다.

가토 오디오의 CDD-1 CD 플레이어의 성능과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 트라이곤 에너지 인티앰프와 탄노이 데피니션 DC10 Ti 스피커를 연결했다. 먼저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의 연주로 들어 보았다. 앞부분에 장엄한 장송곡이 나오는데, 전체적으로 풍부한 울림에 힘이 느껴진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 같은 현악기의 음색과 질감이 사실적으로 잘 그려진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의 정위감과 넓은 입체 음향 무대를 잘 그려내며, 조수미의 목소리도 맑게 표현하는 편이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우선 오케스트라의 무대가 넓게 그려진다. 힘을 느끼게 하는 타악기의 울림과 힘찬 솔로 가수의 목소리와 합창단의 목소리를 비교적 사실적으로 들려준다.
가토 오디오의 CDD-1 CD 플레이어는 세련된 외형에 걸맞은 사실적이고 세련되고 정밀한 하이엔드적인 음향을 들려준다.

수입원 (주)AM시스템 (02)705-1478
가격 900만원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디지털 출력 S/PDIF×1
디지털 입력 S/PDIF×1, USB×1  출력 레벨 2.2V(RCA), 4.4V(XLR)
출력 임피던스 100Ω(RCA), 200Ω(XLR)  디지털 출력 75Ω(S/PDIF)
주파수 응답 20Hz-20kHz(±0.2dB)  THD+N 0.002%  S/N비 120dB
디지털 입력 24비트/192kHz  크기(WHD) 32.5×11×37.5cm  무게 10kg

509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4년 12월호 - 5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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