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maha CD-S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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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ha CD-S3000
  • 이현모
  • 승인 2014.12.01 00:00
  • 2014년 12월호 (50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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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의 오랜 역사와 제조 기술이 녹아든 절정의 미학

야마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악기 이외에도 이미 반세기가 넘는 하이파이 역사를 가지고 있고, 최근 창립 125주년 기념으로 S3000 시리즈를 출시했는데, 이번에 시청한 야마하의 CD-S3000 SACD 플레이어가 이 시리즈에 속한다. 같은 시리즈로 A-S3000 인티앰프가 있는데, 두 제품 모두 고전적인 디자인을 하고 있다.
CD-S3000 SACD 플레이어에는 더욱 음악적인 소리를 들려주기 위한 야마하만의 노하우가 곳곳에 숨어 있다. 회전 진동체인 CD 메커니즘의 진동 제어를 위해 무거운 앵커를 사용하였고, 이로써 더욱 정밀한 신호 읽기를 구현했다. 또한 아날로그·디지털 회로의 독립적인 구성을 위해 좌우 대칭 설계 및 전원부를 최적화했다. ESS의 32비트 DAC를 채용해 높은 다이내믹과 표현력을 제공한다. 또한 내장된 USB DAC 기능의 더 나은 음질을 위해 ASIO 2.3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SACD·CD·CD-R/RW(MP3, WMA) 등 다양한 매체와 USB, 옵티컬, 코액셜 입력을 지원한다. 크기는 435×142×440(mm, WHD), 무게는 19.2kg이다.

야마하 CD-S3000 SACD 플레이어의 성능을 점검해 보기 위해 트라이곤 에너지 인티앰프와 탄노이 데피니션 DC10 Ti 스피커를 연결했다. 먼저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풍성한 피아노 음을 매끄럽게 들려주었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과 질감을 부드럽고 매끄럽게 표현한다. 그렇다고 두루뭉술한 음은 아니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반주로 시작하는 저음 현악기 소리와 조수미의 목소리가 부드럽고 매끄럽지만 적당한 에너지를 실어서 표현한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처음부터 관현악이 좌우로 넓은 무대를 연출한다. 이어지는 솔로 가수의 목소리와 합창대도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을 잘 전한다.

야마하의 125주년 기념작이자 플래그십 모델인 CD-S3000 SACD 플레이어는 악기 제조의 오랜 경험을 오디오에서 잘 살려낸 기기이다. 높은 해상도를 바탕으로 악기처럼 부드럽고 매끄러운 소리를 들려준다. 만일에 자신의 오디오 시스템이 약간 경질의 소리를 들려준다면 CD-S3000 SACD 플레이어를 매칭해 좀더 풍성한 소리를 만들어 본다면 좋을 것 같다.

수입원 야마하뮤직코리아 (02)3467-3300
가격 699만원   지원 포맷 SACD, CD, CD-R/RW(MP3, WMA)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디지털 출력 Coaxial×1, Optical×1  디지털 입력 Coaxial×1, Optical×1, USB×1
출력 레벨 2±0.3V  주파수 응답 2Hz-20kHz, 2Hz-50kHz(-3dB, SACD)
하모닉 디스토션 0.002%  S/N비 116dB  다이내믹 레인지 100dB, 110dB(SACD)
크기(WHD) 43.5×14.2×44cm   무게 19.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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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4년 12월호 - 5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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