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ra Vi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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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a Vivid
  • 정우광
  • 승인 2014.12.01 00:00
  • 2014년 12월호 (50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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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함께할 매력의 디자인과 성능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에 발표된 제품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여 오고 있는 오라의 CD 플레이어 비비드는 아직도 재생 음악의 주류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CD를 재생하는 기기이다. 구비되어 있는 디지털 입력 단자는 DVD 플레이어를 비롯하여 케이블 TV나 위성방송의 셋탑 박스를 연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일반 가정의 디지털 기기의 중심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기기이다.

제품의 외관은 유명한 산업 디자이너인 케네스 그렌지의 작품이기 때문에 세월을 초월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고광택의 크롬도금 마감은 처음 발표될 당시에는 오디오 기기로서는 파격적인 것이었지만, 이 제품이 나오고 나서 오디오 기기의 디자인이 새로운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기에 이제는 이 제품의 파격적인 모습도 고전이 되고 말았다.
외관은 고전적인 모습을 하고 있지만 구동 메커니즘과 제어 회로부, D/A 컨버터 등은 최신의 회로 기술을 탑재하고 있어 과거의 제품보다는 향상된 음을 들려주고 있다. 24비트/192kHz의 처리 능력을 가진 DAC는 CD 이외의 디지털 신호의 처리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차후에 USB 입력 단자를 구비한다면 고품위 디지털 음원의 재생도 가능하리라 여겨진다. 디지털 회로와 아날로그 회로, 제어 부분에 전원을 별도의 전원부에서 공급해 안정적인 작동과 음질을 보장하고 있다. 부속된 리모컨의 기능도 빠짐없이 제공되고 있고, 전면의 표시창의 내용도 먼 거리에서도 잘 보이도록 하고 있다.

이번의 리뷰를 위하여서는 쿼드 2 클래식 인티앰프와 클립쉬의 R-28F 스피커 시스템이 준비되었다. 시청곡은 비발디의 글로리아를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에바 캐시디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합창과 기악부의 울림이 풍성하게 녹음된 비발디의 글로리아에서는 각 성부의 어울림과 오케스트라의 합주부의 울림의 풍성함이 느껴졌고, 듣기 편안한 음의 균형 감각도 느껴졌다. 첫 음을 듣는 순간의 귀를 확 잡아당기는 듯한 끌림은 없지만 오래 들을수록 편안한 음으로 변화되고 있었다. 재즈의 경우 부드럽게 퍼져 나오는 저음부의 여유로움도 느껴진다. 스피커의 앞에서 형성되는 음장의 공간도 자연스럽고 악기의 분해능도 우수하다. 매칭되는 앰프에 따라서 음의 표정은 바뀔 수도 있지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수준 이상으로 재생하기에는 무리가 없다.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음원이 점점 인기를 얻어가고 있는 요즈음이지만 아날로그 비닐 LP보다도 몇 십 배 많이 보급된 CD는 아직도 상당 기간은 음악 감상의 주력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리라고 여겨진다. 부담되지 않는 가격으로 장만하여 오랜 세월을 즐길 수 있는 컴포넌트로 적격인 제품이다. 함께 세트로 팔리는 인티앰프인 비타와의 상성도 좋지만 다른 회사의 앰프나 아니면 요즈음 사용이 늘고 있는 앰프 내장형 액티브 스피커 시스템과 함께 사용된다면 아주 멋진 실내의 장식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제조원 에이프릴 뮤직 (02)3446-5561 총판 NKC코리아 (02)578-9388
가격 135만원  CD 메커니즘 산요 프런트 로딩, 도시바 칩셋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디지털 입력 Coaxial×2, Optical×1  디지털 출력 Coaxial×1  아날로그 출력 XLR×1, RCA×1
D/A컨버터 시러스 로직 CS4398  주파수 응답 10Hz-45kHz  크기(WHD) 43×5.5×26cm
무게 4.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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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4년 12월호 - 5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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