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진공관 전문 업체 올닉은 지금 일약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메이커로 떠올랐다. 세계 정상의 오디오 전문지인 미국의 스테레오파일에서 매년 발표하는 오디오 평가는 애호가들의 비상한 관심거리인데, 금년도 발표에서 아날로그 분야에 무려 올닉의 4기종이 A급, 혹은 B급으로 랭크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은 전무후무할 것이다. 이제는 일약 아날로그 앰프의 성지가 되어 해외에서 애호가들이 꾸준히 올닉을 답사하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
본 시청기는 기라성 같은 올닉의 제품들 중 엔트리 라인이다. 올닉의 기본적 사운드를 알아볼 수 있는 첫 번째 기종들인데, 분당에서 최근 개장한 직영 판매장 오디오멘토스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가로 판매에 들어간 2기종이다.
프리앰프 L-1500은 이미 놀라운 선명도와 해상도, 다이내믹 및 드라이브 능력을 가졌다는 것이 해외의 평가에도 나와 있는데, 41단의 특별한 전동 실버 어테뉴에이터를 비롯해, 퍼멀로이 출력 트랜스, NOS(New Old Stock) 뮬라드·GE·RCA 진공관, 바이 앰핑을 위한 듀얼 출력, 순수 클래스A 동작, 후면 패널의 위상 반전 스위치, 저출력 임피던스, 앱솔브 겔 튜브 소켓을 사용해 진동을 감소시켜 마이크로포닉 잡음 제거하는 등 상위 버전인 L-3000, 5000을 거의 그대로 이어받은 그야말로 실속기라 할 수 있다. 그밖에 트랜스 결합 디자인도 적용되어 있는데, 이 기본 설계는 대부분의 커패시터 결합 디자인보다도 더 고가의 설계이며, 이를 통해 조용하고 깨끗한 프레젠테이션, 우수한 초점과 광범위한 사운드 스테이징 능력을 배가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블랙 아노다이즈드 가공이 인상적인 A-2000 파워 앰프는 신관인 KT-120의 텅솔 출력관을 채널당 2개씩 사용, 5극 연결로 70W(8Ω) 출력을 보이는 제품이다. 드라이브관도 신뢰도 높은 지멘스제를 사용하고 있다. 커다란 특징은 전면 버튼 하나로 3극과 5극으로 출력 변환이 손쉽다는 것이다. 곡에 따라 자유롭게 사운드를 변형시킬 수 있는 것인데, 일반 보급기에서는 일단 파워 오프를 하고 변형을 하게 되어 있지만, 이 제품은 자유롭다. 언제든지 변형이 가능한 것이다. 3극으로 전환하면 출력은 35W로 줄어든다. 그러나 소리는 단연코 달라진다. 그밖에도 많은 편의점이 포함되어 있는데, 매우 쉽게 바이어스 컨트롤을 할 수 있는 점, 또 소프트 스타트 회로를 투입해 기기 보호를 하고 있고, 그에 더해 파워 튜브에 대한 개별 퓨즈 보호 장치까지 곁들여 놨다.
올닉 사운드는 흔히 알고 있는 진공관 사운드와는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따스하고 온화한 그런 성향이 아니라 유연하고 아름다운 본질 속에서도 놀라운 안정성과 힘, 기교, 그리고 놀라운 베이스와 특히 해상도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자유로운 출력 전환을 통해 모든 곡들이 마치 새 해석처럼 들리는데, 이미 안정성이나 성능에서 세계적 평가를 거친 제품이며, 어떤 취향의 곡이라도 자유자재로 즐길 수 있는 올라운드의 명기이다.
제조원 올닉오디오 (031)777-9447 | 총판 오디오멘토스 (031)716-3311
L-1500 프리앰프
가격 450만원 사용 진공관 E810F×2, 7233×1, 6485×1
주파수 범위 20Hz-20kHz, 16Hz-75kHz(-3dB) 입력 임피던스 10KΩ(RCA), 20KΩ(XLR)
출력 임피던스 150Ω S/N비 90dB 전압 게인 +20dB 크기(WHD) 43×12×30cm 무게 9kg
A-2000 파워 앰프
가격 800만원 사용 진공관 KT120×4, E282F×4, 6AK6×2 실효 출력 70W(8Ω)
주파수 응답 20Hz-20kHz S/N비 -80dB 디스토션 0.17% 크기(WHD) 43×24×43cm
무게 40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