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컨스틸레이션의 공식 수입원인 AM 시스템의 특별한 초대로 이렇게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AM 시스템에서 특별한 시청회를 마련하여, 더욱 기대하는 바가 큰데, 한국의 오디오 애호가들과 딜러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청회에는 컨스틸레이션의 알테어 2 프리앰프와 헤라클레스 2 파워 앰프가 동원되어, TAD R1 MK2 스피커와 매칭하여 진행하고자 합니다. 기자분도 함께 시청해 보신다면, 컨스틸레이션의 눈부신 실력을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시청회에서는 직접 세팅도 하고, 매칭 시스템들을 들어보셨을 텐데, 어떤 사운드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까.
최근 해외 오디오 쇼 사진들을 유심히 보셨다면, 컨스틸레이션 앰프의 모습들을 흔치 않게 보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컨스틸레이션 제품들은 이미 많은 오디오 쇼에서 유명 스피커 제조사들의 레퍼런스 기기로서 매칭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하이엔드 앰프로서의 기본기를 확실히 갖추고, 제조사들이 필요로 하는 성능에 있어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이번 시청회에서도 한참을 들어보았는데, 다른 해외 시청회에서 듣던 것 이상으로 좋은 사운드가 흘러나오고 있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AM 시스템에서 많은 신경을 쓴 듯한 인상이며, 매칭된 TAD 스피커와도 아주 좋은 상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짧은 역사이지만, 이미 전 세계 하이엔드 유저들 사이에서 큰 이슈를 불러일으킨 것 같습니다. 어떻게 컨스틸레이션이라는 브랜드가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말씀하셨듯이 컨스틸레이션은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진 신생 회사입니다. 2009년에 설립되었으니, 이제 대략 5년 정도의 연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컨스틸레이션에 참여한 인물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신생’이라는 어감이 어색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우선 회사가 시작된 배경에 대해 알 필요가 있습니다. 컨티뉴엄 턴테이블로서 잘 알려진 무랄리 무루가수 씨는 현대 하이엔드 시장을 유심히 살피며, 한 가지 목표를 세웁니다. 현대 하이엔드를 대표하는 앰프 브랜드들이 주춤한 지금, 세계 최고의 엔지니어들을 통합하여, 새로운 하이엔드 브랜드를 만들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엔지니어 드림팀의 결성이었습니다. 브랜드 네임으로 컨스틸레이션(Constellation)을 내세운 것도, 성좌로서 최고의 엔지니어들이 투입되었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피터 매드닉, 존 컬, 배스컴 킹, 데미안 마틴, 알렉스 라스무센 등 오디오 업계의 전설적인 엔지니어들을 한 곳으로 모아, 컨스틸레이션이라는 거대한 별자리를 이루게 된 것입니다. 설립자인 무랄리 무루가수 씨는 엔지니어들을 불러 모으며, 이 한마디를 강조했습니다. ‘비용은 생각하지 마라. 대신 가장 좋은 소리를 만들어내라!’
컨스틸레이션이라는 이름으로 가장 처음으로 만든 제품이 궁금하군요. 어떤 제품이었습니까.
지금 선보이는 알테어 2 프리앰프, 헤라클레스 2 파워 앰프의 전신인, 알테어 1과 헤라클레스 1이 컨스틸레이션의 첫 제품이었습니다. 당시 신생 업체였지만, 이 제품들을 하이엔드 오디오 쇼에서 선보이며, 딜러나 시연회를 방문한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정말 엄청난 관심을 이끌어낸 것 같습니다. 덕분에 빠르게 여러 나라에 수출할 수 있었고, 지금은 대략 25개국 정도에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컨스틸레이션의 라인업들이 많이 보강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의 2버전 제품과 비교하면, 프리앰프에서는 액정이 삭제되어 있고, 파워 앰프는 수직 설계로 되어 있는데, 성능이나 완성도만큼은 그야말로 최고 수준이었다고 자부합니다. 컨스틸레이션의 첫 플래그십 제품인 만큼 상징하는 의미 역시 컸기 때문에, 정말 많은 기술적 노하우와 고급화를 이루어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의 새로운 버전은 여기에서 한 단계 더 진보한 모습이기 때문에, 컨스틸레이션 오디오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작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철학이나 강조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다.
컨스틸레이션 오디오의 모든 기술력이 응집된 레퍼런스 시리즈를 첫 발표하고, 그것에 바탕을 둔 노하우와 성능을 집약하여, 그대로 하위 라인업인 퍼포먼스, 인스피레이션 시리즈에 효율적으로 적용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어떤 라인업이든 사운드 성향을 완벽히 일치시킨다는 것입니다. 중립적인 사운드를 추구하는 것인데, 이는 오디오 제조사라면 반드시 최우선적으로 삼아야할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듣기 좋게 어떤 대역을 부스팅시키고, 오래 들으면 귀가 불편한 그런 사운드는 철저히 배제하고 접근합니다.
컨스틸레이션 오디오를 홍보하는 메인 카피나 슬로건이 있습니까.
Simply, Light Years Ahead. 몇 광년이나 앞선 제품을 소개한다는 의미로, 단순히 현시대 최고의 제품이 아닌, 수 년, 수 십 년이 지나도 최고 성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만큼 하이엔드 제품으로서 가치를 빛낼 수 있는 제조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컨스틸레이션 오디오 하면 역시 매력적인 디자인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유니크한 디자인은 어떻게 탄생하게 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디자인은 유명 산업 디자인 회사인, 닐 페이(Neal Feay)에서 작업한 것으로, 아주 유니크한 모습 속에서도 모던한 이미지를 잘 살려낸 것이 특징입니다. 전체적으로 별자리를 이미지화 하여 인클로저를 구성하였고, 모든 라인업이 같은 디자인 콘셉트로 구성되어, 컨스틸레이션 오디오만의 아이덴티티로서 자리 잡았습니다. 물론 이런 디자인들은 단순히 미적으로만 강조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오디오적 성능에 초점을 두고 완성된 것으로, 하나하나 목표와 주제가 뚜렷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헤라클레스 파워 앰프를 예로 들면, 수많은 히트싱크들이 효율적인 열 방출을 도와주며, 파워 앰프로서 최적의 성능을 가능하게 한 것입니다.
라인업을 보아도 CD 플레이어는 소개하고 있지 않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 기준에 맞는 메커니즘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제조사들도 CD 플레이어를 포기하고 DAC로 넘어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 역시 이들과 같은 입장입니다. 그만큼 현재의 파일 포맷들이 너무나 강력해졌고, 시대의 흐름 역시 이쪽으로 넘어오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CD 플레이어보다는 DAC와 네트워크 플레이어에 주력할 생각이며, 이 역시 ‘최고 사양, 최고 성능’이라는 타이틀을 얻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컨스틸레이션 오디오에서 앞으로 선보일 신제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레퍼런스 시리즈의 기술들을 대거 이어받은, 퍼포먼스 시리즈가 대거 소개될 것입니다. 알테어 2와 비르고 2 프리앰프, 그리고 헤라클레스 2와 센토 파워 앰프의 유전자를 담아낸 아르고 인티앰프가 출시됩니다. 125W의 출력이며, 인티앰프로서의 다양한 편의성과 효율을 선사하는 제품입니다. 또한 DAC 내장의 미디어 플레이어 시그너스가 소개되었는데,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에 대응하는 제품으로,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습니다. 앞으로도 최고 퀄러티의 라인업을 소개할 것이며, 컨스틸레이션 오디오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컨스틸레이션 오디오를 기대하는 한국의 오디오 애호가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서 이렇게 컨스틸레이션 오디오를 위한 시청회가 열리고, 또 많은 오디오 애호가들이 참석하여 좋은 소리에 귀 기울인다는 것 자체가 큰 감동인 것 같습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AM 시스템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컨스틸레이션 오디오가 최고의 하이엔드 제조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