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kabel Edition Series XLR Stereo Silver
상태바
Goldkabel Edition Series XLR Stereo Silver
  • 이현모
  • 승인 2014.08.01 00:00
  • 2014년 8월호 (505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일의 이미지를 그대로 담은 합리적인 케이블

골드카벨은 독일의 케이블 전문 업체이다. 동사는 독일에서 모든 제품을 직접 제조하고 있다. 그런 이유는 목표로 하는 품질을 확실히 담보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골드카벨 창업자인 클라우스 에르하르트는 품질 보장과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왔다고 한다. 오디오 애호가 입장에선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품질’은 매우 이상적인 덕목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오디오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좋은 소리를 듣기 위해선 어느 정도 비용이 든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물론 가끔 매우 적은 비용으로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때도 있지만 말이다. 그런 경우는 정말 가끔 생기는 경우이지만.

현재 골드카벨은 다양한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는데, 잠깐 생산 라인을 살펴보면, 프로피 시리즈, 하이라인 시리즈, 에디션 시리즈, 이그제큐티브 시리즈, 스피커 시리즈가 있고 그 외에 다양한 액세서리와 부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상위 모델인 이그제큐티브 시리즈는 최고급 OCC 선을 사용했다고 한다. 골드카벨은 납땜을 하지 않고 자신만의 특유의 공법으로 접점 처리를 한다. 그래서 납땜으로 인해 생기는 음의 손실을 최소한 줄이고 있다.
필자가 시청한 에디션 시리즈 XLR 스테레오 실버 케이블은 은도금 동 도체를 사용하며, 특수 혼합된 처리된 PVC 절연체를 사용하고 있다. 다중 실딩 처리가 되어 있어 외부 간섭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골드카벨의 에디션 시리즈 XLR 스테레오 실버 케이블을 본격적으로 시청하기 위해서 소스기기는 오디오 아날로그의 포르티시모 CD 플레이어를 사용했고, 앰프는 오디오 아날로그의 포르티시모 인티앰프를 사용했다. 여기에 펜오디오 센야 스피커를 연결했다. 에디션 시리즈 XLR 스테레오 실버 케이블은 CD 플레이어와 인티앰프 사이에 연결했다. 이 케이블을 시청실에 비치된 다른 케이블과 비교하면서 시청했음을 미리 밝혀둔다.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것으로 들어 보았다. 에디션 시리즈 XLR 스테레오 실버 케이블이 투입되자마자 전체적으로 소리가 훨씬 명료해진다. 음악 신호의 통로에서 음질을 저하시켰던 요소들이 감소되면서, 해상도가 더 높아지면서 피아노의 배음들이 잘 살아났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피아노 연주가 더 실감나게 들린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바이올린과 첼로의 질감과 음색이 더 잘 살아난다. 첼로 소리는 까칠함이 더 자연스럽게 살고, 바이올린이 활을 비비며 미끄러지는 느낌도 더 잘 살아난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시작 부분의 저음 현악기 소리가 더 풍부하고 생생하게 들린다. 이어지는 조수미의 목소리는 특유의 맑고 청량함이 더 잘 드러난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악기 소리가 좀더 명료해진다. 솔로 가수의 목소리와 합창단의 목소리 역시 자연스럽지만 해상력이 더 높게 들린다.
골드카벨의 에디션 시리즈 XLR 스테레오 실버 케이블은 오디오 시스템의 신호가 흐르는 경로에서 발생하는 왜곡이나 음의 손실을 줄여준다. 그 결과 높은 해상도와 맑은 배경을 통해 악기 소리와 목소리를 좀더 사실적이며 명료하게 들려준다. 합리적인 가격에 성능을 최대한 높이려는 동사의 의지가 잘 드러나는 케이블임은 확실하다.

수입원 샘에너지 (02)6959-3813
가격 85만원(1m)

505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4년 8월호 - 505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