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Ac Response D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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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Ac Response D18
  • 장현태
  • 승인 2014.06.01 00:00
  • 2014년 6월호 (50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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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사운드 철학으로 매력의 무대를 만들다

영국의 스피커 브랜드들은 유난히 강한 개성을 갖춘 브랜드들이 많다. 프로악도 예외가 아닌데, 동사는 전통적인 브리티시 사운드를 추구하기보다는 독자적인 사운드 이념을 통해 프로악만의 마니아층을 만들었다. 이는 그만큼 기본기가 충실하고 프로악만의 사운드 철학이 확고하다는 증거일 것이다.
그런 배경들로 인해 프로악의 제품들은 항상 스테디셀러 모델로 추천되고 있으며, 특히 레스폰스 시리즈 제품들이 인기가 많다. 이 시리즈에서 D18은 D1과 D28의 중간 모델로서, 프로악의 고전적인 톨보이형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외관적으로는 D28과 동일한 캐비닛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마감으로, 언뜻 보면 D1을 톨보이형으로 만들어 놓은 듯 보이지만, 기본 틀은 D2와 D28에서 파생된 스타일로 볼 수 있다. 사용한 미드·우퍼는 D2와 같은 6.5인치 사이즈로 엑셀 마그넷을 사용하고 글라스파이버 웨이브 콘을 채용하였는데, 단지 D2에서 사용한 구리 재질의 댐핑 페이즈 플러그 대신 D1과 같은 아크릴 재질의 댐핑 페이즈 플러그가 적용되어 있다. 덕분에 정확한 위상과 음 왜곡의 최소화에 한층 더 다가가 있다. 반응도 빠른 편으로, 북셀프형에 비해 전체적인 저역 재생 능력이 향상된 모델이다.

트위터는 프로악이 선호하는 3/4인치 실크 돔 타입으로 투명한 고역 사운드와 디테일한 재생이 가능하다. 크로스오버 네트워크는 무산소 동선으로 배선하여 음질 열화를 최소화하고 있다. 2웨이의 장점을 잘 반영한, 유닛들은 크진 않지만, 핸들링이 쉽고 투명한 사운드가 장점이며, 재생 주파수 대역은 30Hz에서 30kHz로 깊이 있는 저역과 넓은 대역 재생이 가능하다. 그리고 8Ω 임피던스에 88dB 음압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울리기도 수월한 편이다. 이런 스펙들을 통해 D18은 레스폰스 라인업 특유의 정교함과 깊은 사운드를 맛볼 수 있는 보급형 톨보이형 모델로 자리 잡고 있으며, 프로악의 다른 소형 북셀프형 스피커들보다 특징적인 장점으로 자신만의 이미지를 선사한다.

사운드는 대역이 넓은 편이고, 분석적인 성향도 지니고 있다. 트위터 성향은 매끄러우면서도 직진성이 좋으며, 저역 울림도 자연스럽고, 잔향 없이 사운드를 쉽게 쏟아내는 타입이다. 고역과 저역 응답이 빠르고, 완급 조절의 표현 역시 적극적이다. 상대적으로 중역 응답은 느긋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역 재생은 사이즈에 비해 뛰어나며, 자연스럽게 연출된다. D18은 톨보이 타입 중에서는 작은 사이즈에 속하기 때문에 공간에 대한 제약이 없으며, 앰프를 크게 가리지 않기 때문에 소형 톨보이로서는 매력적인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레스폰스 시리즈의 상급 기종이 추구하는 사운드도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같은 라인업의 대형기 사운드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 더욱 관심을 끄는 제품이다. 이런 기반들로서 D18이 가격 대비 성능을 강조하며, 가장 인정받고 인기 있는 톨보이형 스피커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된 것이다.

수입원 디오플러스 (031)906-5381
가격 47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사용유닛 우퍼 16.5cm. 트위터 1.9cm 
재생주파수대역 30Hz-30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8dB/W/m 
권장 앰프 출력
20-180W  크기(WHD) 19×96.5×26.5cm  무게 25kg

503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4년 6월호 - 5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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