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그마한 스피커는 출시하자마자 유수의 오디오 전문지에서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된 기록을 가지고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런 작은 스피커가 단시간에 주목기로 지명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지금도 명기로 회자되고 있는 몇 개의 제품들만이 그러한 명예의 전당에 올라와 있는 셈이다. 크게 비싼 제품도 아닌 터에 그렇게 관심을 끌었다는 것은 사실 다인오디오의 후광도 크리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 제작사는 25주년 기념작을 소형기로 제작했고, 다수의 명기들이 있지만 그중 그 기념작이 많은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다인오디오는 오늘날 세계 최대의 스피커 메이커답게 제품군이 가히 군단 급이며, 에비던스, 컨시퀀스, 컨피던스, 컨투어, 포커스, 익사이트, DM, Xeo 등의 명 시리즈가 이어졌고, 그중 포커스 시리즈는 최근에 출시된 시리즈이다. 그리고 본 제품은 업그레이드된 뉴 포커스 시리즈인데, 구제품과 외형은 동일해도 상당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이 시리즈는 380, 340, 260, 160, 210C으로 세분되어 있으며, 전 모델이 개량된 모양이다.
본 시청기는 캐비닛부터 트위터, 우퍼, 그리고 다이캐스트 프레임, 보이스 코일과 네트워크까지 전 분야가 모두 개선되었다. 그러나 크기나 기본 디자인이 그대로이기 때문에 그냥 뉴 포커스 160이라고 불릴 뿐이다. 원래 다인오디오는 모든 제품의 컴포넌트를 외주가 아닌 100% 자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것이며, 어지간한 메이커 같으면 새 모델로 출시했을 것 같다.
개선점은 다음과 같다. 먼저 28mm의 소프트 돔 트위터인데, 워낙 다인오디오의 트위터는 평가가 좋아서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새롭게 개선된 정밀 특수 코팅을 가미함으로써 자연스럽고 맑고 깨끗한 고역을 실현했으며, 고역 반응이 더 확장되고 질감이 향상된 것이 첫 번째다.
두 번째는 17cm의 미드·우퍼다. 다인오디오만의 독특한 MSP(Magnesium -Silicate-Polymer) 콘 미드·우퍼 역시 많은 부분 개선이 되었다. 75mm 알루미늄 보이스 코일과 블랙 캡톤 포머와 같은 신소재, 그리고 강성 증가와 낮은 공명 효과를 거둔 슬림 라인 다이캐스트 알루미늄 바스켓 프레임이 채용되었다. 그 결과 파워 핸들링이 확장되었다는 자체 실험 결과가 나와 있기도 하다.
세 번째로 더욱 정제된 크로스오버 디자인을 들 수 있다. 유닛과 완벽하게 매치시킨 위상 최적화된 1차 오더 크로스오버가 이 스피커에 사용된다.
네 번째는 개선된 캐비닛 구조다. 외모는 그대로 인 것 같지만 낮은 공명과 큰 강성 향상을 통해 우퍼의 더 나은 성능을 얻을 수 있게 했다. 그리고 마감으로 4가지 리얼 우드 베니어와 2가지 피아노 마감을 갖췄다.
기본적으로 다인오디오의 제품들은 감도가 낮다. 본 제품도 4Ω에 86dB에 불과하다. 이 정도면 200W쯤 되는 힘센 앰프에 물려야 제격. 소리는 놀랍다는 찬사를 아낄 수가 없다는 것이 결론이며, 왜 세계 전문지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는지 단숨에 그 이유를 알 만하다. 시청기는 이번 호 리뷰기인 네임의 올인원 앰프 편을 참조해 주시기 바란다.
수입원 태인기기 (02)971-8241
가격 35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7cm MSP, 트위터 2.8cm 재생주파수대역 44Hz-21kHz(±3dB)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85dB/2.83V/m 파워 핸들링 200W 이상
크기(WHD) 20.2×35×29.4cm 무게 7.6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