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gon Mono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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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gon Monolog
  • 김남
  • 승인 2014.05.01 00:00
  • 2014년 5월호 (5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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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통제력으로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완성하다

신 설계에 힘입어 이 시청기는 현재 세계 도처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재생 시 음향 공간이 더 정확하게 떠오르며, 3차원적인 음장의 확대와 깊이가 압도적이고, 홀로그래픽 스테레오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해상도와 분해 능력이 뛰어나고, 음 자체는 온화하고 자연스럽기 짝이 없다는 시청 평이 줄을 잇고 있다.

독일의 트라이곤이라는 제작사는 설립한 지 10여 년에 불과한 신진 업체이다. 신진 업체의 제품들은 이득이 많다. 첫 출범인 만큼 성능과 가격에서 기존 제품들을 능가하려는 목표를 걸고 있기 때문인데, 그런 점을 활용하기만 한다면 적은 비용으로 멋진 제품을 소유할 수 있는 호기가 될 수 있을 터.
사실 독일의 오디오 제품들은 매우 비싸다. 함부로 들어 보기도 버거울 만큼. 물론 성능은 좋다. 비싼 값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시청기를 보니 그렇게 파격적으로 비싸지가 않다. 그나마 말이다. 그리고 모노블록이지만 위압감을 주지 않고, 오히려 안도감이 들만큼 체구가 아담하다. 아마 독일 제품들 중에서는 보기 드물 만큼 가정용인 것 같다.
트라이곤은 곤이라는 애칭으로도 통하는데, 일본에서는 인기가 만점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도입 초기라서인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근래 들어 수입 선이 바뀌면서 본격적으로 제 실력 알리기에 나서고 있는데, 지난 호에는 이 시청기와 짝을 이루는 프리앰프의 리뷰가 나간 바 있다. 그때 그 전원부 분리형 프리앰프 다이알로그의 소리를 들어 봤더니 가격 대비 예상외의 소리가 나와 줘서 이 제작사에 대한 호기심이 치솟았던 기억이 있다.
동사의 제품군은 과히 넓지 않고, 프리·파워 앰프와 인티앰프를 비롯해 포노 앰프 등이 있고, 소량의 제품 정도만이 국내에 들어와 있다. 본 시청기의 하위 모델로는 역시 모노블록이며 출력이 135W인 TRE 50M가 있고, 출력이 60W인 드워프 2도 있다. 현재로는 본 시청기가 동사의 플래그십 파워 앰프다.
이 제품 이름 ‘모노로그’는 연극에서 ‘독백’을 뜻하는 ‘모놀로그’를 의미하는 것 같은데, 사실 인간의 독백이야 말로 가장 진솔하고 호소력이 있는 것이다. 이름처럼 이 앰프는 넓은 대역과 강력한 스피커 구동력으로 음을 생생하고 우아하게 표현하는 매력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청기는 설계에서 여러 가지의 새로운 점을 보여주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출력단의 브리지 토폴로지 설계가 특히 돋보인다. 출력단에 풀 밸런스 설계된 완전 독립 앰프 2대가 탑재되어 있으며, 그것을 브리지로 접속함으로써 스피커 진동판의 움직임을 독립된 앰프로 제어한다는 기본 구조를 지녔다. 그것은 풀 밸런스 앰프에서 음악 신호의 양쪽 신호와 그것이 180도로 반전하면서 나오는 역상 신호를 별도의 앰프에서 동시에 증폭한다는 것이다. 이 구성의 장점은 스피커 유닛의 진동판의 전후의 움직임을 각각 별도의 파워 앰프로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기존 앰프처럼 한 개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먼저 밀어내는 움직임의 파워 앰프와 다시 되돌리는 움직임의 역상용 파워 앰프가 각기 분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일반 파워 앰프라면 역상 신호로 돌아가려면 스피커 에지와 댐퍼 및 후면의 공기 부하가 저항을 일으켜 역기전력이 발생하게 되고, 그에 따라 어딘지 모르게 자유 낙하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게 되지만, 이 앰프는 그 부분에서 유연하고 일체감이 있어서 모든 소리가 매끄럽고 리얼하다는 원리이다. ‘제대로 움직이고 소리를 장악한다.’ 이를 위해 브리지 토폴로지가 유효한 것인데, 이 제품은 각 장치의 정확한 움직임을 컨트롤하는 것이 가능해져 더 섬세하고 역동적인 표현이 실현되었다. 그것이 가장 큰 장점인 셈이다.

사이즈가 아담하지만 전원 회로와 증폭 회로를 포함한 각 채널의 회로가 물리적으로 분리됨으로써 채널 분리도의 향상을 추구했다. 그리고 전원부의 충실도도 두드러지는데, 500VA 급 파워 트랜스 2개, 합계 80,000㎌ 이상의 대용량 콘덴서가 장착되어 있다. 각 증폭부의 출력단 역시 5 파라 컴플리멘터리 구성으로 되어 총 20개의 바이폴라 TR 출력 소자가 사용되고 있다. 그 결과 출력은 400W(8Ω), 댐핑 팩터 100 이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다.
RCA·XLR 2계통의 입력 단자가 있으며, 또한 전면 창으로 앰프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데, VU 미터와 메인 전압, 온도, 입력 등의 확인과 함께 후면 스위치를 이용해 게인 조정 등도 3단계로 쉽게 할 수 있다. 사용하는 프리앰프의 게인과 스피커의 능률에 따라 적정한 음질, 볼륨의 조작 범위를 선택하는 것이 가능한 이런 장치는 종래의 기기들에서는 보기 쉽지 않은 장치들이다. 파워 온 시 내부의 보호회로가 출력 단자 간의 임피던스를 확인하는 장치 등도 구비되어 안정성을 보장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본사에서 보증이 3년이다. 이 정도면 대단한 자신감이라 할 수 있겠다.
부메스터 프리앰프와 매칭해서 시청했는데, 이번 호 시청기인 비엔나 어쿠스틱 스피커의 시청기를 참조해 주시기 바란다. 기기의 신 설계에 힘입어 이 시청기는 현재 세계 도처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재생 시 음향 공간이 더 정확하게 떠오르며, 3차원적인 음장의 확대와 깊이가 압도적이고, 홀로그래픽 스테레오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해상도와 분해 능력이 뛰어나고, 음 자체는 온화하고 자연스럽기 짝이 없다는 시청 평이 줄을 잇고 있다. 

수입원 SP-오디오 (070)7119-5287
가격 1,550만원  실효 출력 400W(8Ω), 650W(4Ω) 
입력 임피던스 47KΩ(RCA), 22KΩ(XLR) 주파수 응답 0.5Hz-250kHz(-3dB) 
디스토션 0.03% 이하  크기(WHD) 30×18×46cm  무게 23.5kg

502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4년 5월호 - 5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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