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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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샘
  • 김문부 기자
  • 승인 2014.05.01 00:00
  • 2014년 5월호 (50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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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신뢰와 노력으로 최고의 하이엔드 오디오숍으로 거듭나다

어릴 적부터 음악이 그렇게 좋았다. 할아버지 축음기에서 내내 나왔던 음악들. 그것이 영향이 되어 이곳으로 빠지게 된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서울을 상경하여, 처음으로 하고자 했던 것은 가수. 을지로의 여러 작곡 사무실을 찾아다니며, 자신의 꿈을 키워갔다. 하지만 가수의 길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나 보다. 자신의 꿈을 접고 그렇게 처음으로 직장에 뛰어든 것이 70년 후반의 충무로. 당시 마란츠, 산수이 같은 일제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었던 시기였는데, 이때 오디오에 관련된 모든 것을 시작부터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수입원을 거쳐, 하이엔드 제품을 본격적으로 취급하게 된다. 이때 해외 엔지니어 교육을 빠짐없이 들을 만큼, 열정이 대단했는데, 당시 세팅과 운용에 대해 차근차근 노하우를 쌓아갔다. 3일 내내 이들과 함께 숙식하며, 교육 받았을 정도. 이런 과정들을 발판으로 또 하나의 오디오 인생이 본격 시작된다. 1999년, 용산 전자랜드의 소리샘, 대략 15년 전의 시작으로, 이강남 사장의 인생과 노력이 깃든 오디오숍이 첫 출발한 것이다.

소리샘은 첫 시작부터 가장 완벽한 하이엔드 오디오숍을 표방했다. 어떻게 하면 고객들이 좀더 신뢰를 가지고 하이엔드 시스템을 즐길 수 있는가 노력했고, 그 일련의 과정들을 인정받아 용산 전자랜드의 가장 대표적인 하이엔드 오디오숍으로 거듭난다. 특히 오랜 경력의 장원호 영업 부장을 영입하여, 좀더 전문화된 오디오숍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신념과 포부를 이어나갔다. 이들의 오디오 경력을 합하면 대략 70년이라는 수치가 나오니, 업계를 통틀어 가장 오래된 경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덕분에 고객과의 신뢰도 오랜 세월 이어지고 있는데, 초심을 잃지 않고 오디오숍을 운영하여, 수년 수십년간 거래를 이어오고 있는 고객들이 대다수이다. 하이엔드 시스템이니 만큼 좀더 믿을 수 있고, 마음 편하게 거래할 수 있는 오디오숍을 찾는다는 것이 이들의 이야기. 단순히 판매가 목적이 아닌 고객의 시스템이 어떤 것이 부족하고, 또 어떤 것이 필요한지, 그리고 단 한 번에 믿을 수 있는 가격을 전할 수 있는 절대적 신뢰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크 레빈슨, 윌슨 오디오를 시작으로 하이엔드 오디오의 황금기를 이끌었고, 지금에 와서는 카르마, 테너 오디오, 부메스터, 마크 레빈슨, 레벨, JBL 등 화제의 하이엔드 시스템들을 주력으로 취급하고 있다. 아날로그는 VPI 전 품목, 그리고 마이 소닉 랩 카트리지 등을 소개하며, 아날로그 애호가들에게도 양질의 시스템을 소개한다. 하이엔드 케이블 역시 소홀히 하지 않고 있는데, 쿠발라 소스나, 트랜스 페어런트, 카르마 등의 대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소리샘에서는 카르마와 테너의 우수성을 가장 먼저 알아보았다. 이강남 사장 역시 이들의 사운드에 절대적으로 매료되어, 이들의 제품을 적극 홍보하고 있는데, 해외에서는 벌써 이들 제품에 대한 최고의 평가가 전해지며, 현 시대 최고의 하이엔드 제품으로 이름 올라 있다. 특히 여러 해외 오디오쇼에서 이들의 진가를 엿볼 수 있는데, 방문객 사이에서 매해 베스트 하이엔드 시스템으로 손꼽히며, 하이엔드의 정점을 보란 듯이 설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카르마에 대한 선호는 매해 늘고 있다. 거함 익스큐짓 시리즈부터 시작하여, 탁월한 성능의 엘레강스 시리즈까지, 특유의 파워풀하면서도 맑고 탄탄한 소리는 많은 하이엔드 유저들의 마음과 귀를 사로잡은 것. 얼마 전 카르마의 엔트리 모델 S7이 소개되며, 또 한 번의 큰 반응을 일으켰는데, 벌써 다음 입고를 기다려야 할 만큼, 첫 출시 수량이 완판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강남 사장은 늘 시청에 대해 강조한다. 직접 들어보아야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찾을 수 있고, 또 많이 들어봐야 매칭이나 시스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리샘의 운영도 이것을 기반으로, 이곳을 찾는 고객들에게도 적극 시청을 권유한다. 다만 좀더 편하게 들을 수 있고, 좀더 자세히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이 늘 그의 고민거리이다. 그것을 시작으로 계획한 것이 <용산 전자랜드 월드 오디오 페어>. 전자랜드 수입전자 상우회 회장이기도 한 그는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이런 시청 기회를 좀더 편히 만들어주기 위해, 오디오숍과 전자랜드, 그리고 수입원들을 의기투합시켜, <용산 전자랜드 월드 오디오 페어>라는 큰 행사로 탄생시킨 것이다. 이번이 벌써 2회를 마쳤고, 다음 3회를 기획하고 있는데, 그의 바람대로 앞으로도 계속 시청에 대한 기회, 그리고 좀더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가 필요할 때이다. 

■ 문의 : 소리샘 (02)327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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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4년 5월호 - 5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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