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req Challenger 2010 USB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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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req Challenger 2010 USB Cable
  • 월간오디오
  • 승인 2014.05.01 00:00
  • 2014년 5월호 (5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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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자연스러운 소재를 이용한 눈부신 내추럴의 철학

변방의 낯선 브랜드. 하지만 전 세계에서 이들을 연호하는 유저들이 적지 않다. 다른 브랜드에서는 결코 얻어내지 못하는 이들만의 장점이 크게 부각된 것이다. 첫 감상의 느낌은 모두 한결같다. 그 어떤 브랜드의 제품보다 자연스럽다는 것. 그들의 외관 이미지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목재를 이용한 아이덴티티는 자연스레 사운드를 연상시킨다. 자연 친화적인 접근,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소리를 표방하는 이들의 이야기. 스웨덴의 엥트레크이다.
엥트레크의 케이블은 한 눈에도 이들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전 라인업이 같은 콘셉트로 이루어져 있고, 목재를 활용한 단자 처리는 이들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렇게 화려한 모습은 아니다. 오히려 수수한 모습으로, 사운드의 솜씨만을 엿보게 하는 장인 정신이 서리어져 있다. 실제 제작자인 페르-오를로프 프리베르크 씨를 만나 이야기해보아도, 그가 케이블에서 어떤 것이 중요하고, 자연스러움을 위해서는 자신의 방법이 최선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40년 이상된 부모님의 통나무집으로 작업되는 그만의 소재, 비바람을 겪어내고, 또 세월의 흐름을 견디어 내어 한층 더 단단해졌다는 그의 이야기처럼, 엥크레크만의 역사와 철학이 단단히 깃들어져, 브랜드의 가치를 키워가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이들의 USB 케이블, 그 중에서도 챌린저 시리즈의 제품이다.

엥트레크가 국내에서 수입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은 바로 이들의 USB 케이블 덕분이다. 그만큼 전 세계 PC 파이 유저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고, 디지털로 대변되는 이들의 시스템에 자연스러움이라는 아날로그적 가치를 부여했다. 한마디로 이런 뜨거운 반응이 한국까지 이어졌던 것이다. 가격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었지만, 소리의 품격을 생각한다면, 컴포넌트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는 것이 유저들의 평이다.
제품의 디자인은 앞서 이야기했듯이 수수하지만, 엥트레크만의 매력이 깃들어져 있다. 목재 단자의 단아한 이미지와 섬유 피복의 조화가 따뜻함의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사실 목재 단자를 채용한 것이, 말 그대로 이질적일 수밖에 없는데, 실제로 보고 만져보면, 나무 공예품을 보듯이 묘한 감각들을 일깨운다. 보면 볼수록 한 번 눈을 가게 하고, 한 번 더 만지게 되는 묘한 제품이다. 이 케이블 역시 접지단을 채용하고 있는데, 이들의 미니무스 접지 박스와 조합되면, 또 한 번의 자연스러움이 추가된다. 가장 기본적인 노이즈 해방이라는 주제는 이들의 작은 아이디어로 해소되는 것이다.

PC와 DAC 사이에 엥트레크 케이블을 연결하고, 고음질 음원들을 시청한다. 우선 기존의 중급 USB 케이블들을 압도한다는 느낌. 첫 시작부터 몇 단계 업그레이드된 듯한 무대가 펼쳐진다. 조금은 차갑게, 그리고 딱딱하게 펼쳐졌던 무대들이 엥트레크 케이블과 만나 아주 자연스럽게 무대를 재구성해 낸다. 단순히 해상력만을 강조하던 음원들이, 이제야 힘을 잔뜩 풀고 매력의 목소리와 타건으로 소리를 전해준다. 무대 사이의 텅빈 공간들도, 그리고 들리지 않았었던 미묘한 잔향들도, 지금에서야 또 다른 감각들로 살아난다. 가격으로 따지자면 당연 레퍼런스 제품이기에, 이 정도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여타 브랜드의 플래그십 제품과는 성향이 조금 다르다.
자연스러움을 개성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엥트레크는 정말 그들만의 색깔이 있다. 지금까지 기존의 케이블들이 자연스러움이 아닌 노이즈와 왜곡을 선사한 것인지 모른다. 하지만 이것이 걷힌 사운드는 확실히 개성을 선사한다. 누구든 첫 귀에 사운드가 변화한다. 깨끗하고, 차분해진 무대, 그리고 그 어떤 때보다 자연스러움을 이해시키는 공기감이 쉽게 잊혀지지 않게 한다. PC 파이에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그 자연스러움을 가장 잘 전해주는 레퍼런스 USB 케이블이 등장했다.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25
가격 110만원(1m)

502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4년 5월호 - 5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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