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gden A21aL Ser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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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gden A21aL Series 2
  • 이현모
  • 승인 2014.04.01 00:00
  • 2014년 4월호 (50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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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통의 클래스A 앰프를 찾는다면
영국의 서그덴 오디오는 음악의 모든 뉘앙스, 하모닉스, 감정들을 청취자에게 제공해 감상의 즐거움을 얻게 하는 데에 주안점을 둔다. 서그덴은 오랫동안 음악 연주자에서 감상자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좀더 음악에 가까이 한다'는 슬로건 아래 온갖 노력을 해 오고 있다.
이번에 시청한 서그덴 오디오의 A21aL 시리즈 2 인티앰프는 1960년대 중반에 서그덴 오디오에서 최초로 출시한 상용 앰프 A21을 현재까지 이어 온 스테디셀러 앰프로, '좀더 음악에 가까이 하려'는 감상자를 위해 오랫동안 축적되고, 또 상당히 알려진 서그덴의 노하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A21aL 시리즈 2는 솔리드스테이트 퓨어 클래스A 앰프이며, 싱글 엔디드 클래스A 출력으로 구성된 8Ω에 23W 출력의 인티앰프다. 입력으로 6조의 RCA 단자가 있고, 포노 입력은 없이 라인 입력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크기는 430×92×350(mm, WHD), 무게는 11kg이다. 리모컨이 있다.



서그덴 오디오의 A21aL 시리즈 2 인티앰프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소스기기로 TDL-18CD  CD 플레이어를 사용했고, 야마하 소아보 NS-F901 스피커를 연결해 시청했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전체적으로 피아노의 음상이 약간 굵지만, 피아노의 스케일이 제법 크며 풍부한 울림에 힘이 느껴진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rato)의 앞부분을 들었다. 바이올린이나 첼로 소리가 부드럽고 매끄럽게 울린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악기인 저음 현악기 소리는 큰 스케일과 힘이 느껴지며, 조수미의 목소리는 약간 굵은 음상에 힘이 있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처음부터 관현악이 좌우로 넓은 무대와 입체감을 연출한다. 이어지는 솔로 가수의 목소리도 제법 굵직하게 힘이 들어가 있다.



이상 몇 가지 음반을 들어 보니, 영국 서그덴 오디오의 A21 시리즈로 오랫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이 A21aL 시리즈 2 인티앰프에서 잘 드러난다. 전체적으로 풍부한 울림 속에 상당한 힘과 무게감이 느껴진다. 물론 상당히 큰 스케일감이 돋보인다. 만일 좀더 해상도가 높고 정밀한 음향을 원한다면 소스기기와 스피커가 해상도가 높고 정밀한 음향을 잘 드러내는 것과 매칭한다면 전체적으로 더 정밀하면서도 풍부한 음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21aL 시리즈 2 인티앰프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무난하게 들을 수 있는 스테디셀러 클래스A 앰프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가격 300만원  실효 출력 23W(8Ω)  주파수 응답 10Hz-20kHzn  S/N비 83dB 이상  입력 감도 170mV 
크기(WHD) 43×9.2×35cm  무게 11kg

501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4년 4월호 - 5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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