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on Research Unico Pri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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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on Research Unico Primo
  • 이현모
  • 승인 2014.04.01 00:00
  • 2014년 4월호 (50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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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앰프 명가의 반열에 올라서다
유니슨 리서치는 진공관 앰프와 기기의 멋진 외관으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의 오디오 업체이다. 이번에 시청한 유니코 프리모 인티앰프는 유니코 시리즈의 하나로 나온 것인데, 유니코 시리즈는 진공관과 솔리드스테이트의 하이브리드 구성으로 된 은백색의 CD 플레이어와 앰프로 이루어진 시리즈이다.
2000년에 유니슨 리서치는 진공관과 솔리드스테이트의 하이브리드 회로로 된 새로운 라인의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음질과 출력 및 장기 신뢰성의 측면에서 하이브리드 디자인의 광대한 이론적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서 파도바 대학과 관계를 가지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했는데, 성공적으로 하이브리드 라인인 유니코 시리즈의 여러 가지 제품을 출시하게 된다. 그 결과 진공관 앰프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앰프에서도 유니슨 리서치의 이름을 알리는 데 성공한다. 이제는 하이브리드 앰프라고 하면 유니코 시리즈를 떠올릴 정도로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유니코 프리모 인티앰프는 ECC83과 MOSFET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앰프로, 클래스A로 설계되어 있고, 출력은 80W이다. 전원을 넣으면 한동안 램프가 껌뻑거리는데, 이는 진공관의 예열 시간을 알려주는 것이니까 고장이 난 것으로 착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내부를 보면, 토로이달 트랜스를 사용한 전원부에 유명 부품을 간결하게 배치해 음질 위주로 설계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니코 프리모 인티앰프는 입·출력 단자가 모두 RCA로 되어 있는데, 5조의 입력과 1개의 테이프 입력이 있고, 1개의 테이프 출력과 1개의 서브우퍼 출력이 있다. 그리고 리모컨이 딸려 있다. 크기는 435×95×430(mm, WHD), 무게는 14kg이다.
이 정도로 유니코 프리모 인티앰프에 대한 사전 예비 조사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시청에 임했다. 청취에는 TDL-18CD CD 플레이어를 소스기기로 사용하고, 스피커는 야마하의 소아보 NS-F901을 사용했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연주할 때, 피아노 소리는 약간 두터운 느낌에 전체적으로 풍성하면서도 힘이 실려 있는 소리를 들려준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은 포근한 느낌에 역시 풍성하다. 그렇다고 해서 둔탁한 느낌은 아주 강한 것은 아니다. 음상이 약간 두터운 정도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저음 현악기의 반주와 조수미의 목소리에도 적당히 힘이 실려 있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악기 소리, 솔로 가수와 합창단의 목소리도 전체적으로 풍성한 가운데 적당한 힘이 느껴진다.
아름다운 디자인과 진공관 앰프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유니슨 리서치에서 하이브리드 앰프로 출시한 유니코 프리모 인티앰프를 함께 출시된 CD 플레이어와 짝을 이루어 시청하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쉽지만, 여러 가지 음반을 통해서 충분히 유니슨 리서치가 추구하는 하이브리드 음향의 세계를 엿볼 수 있었다. 풍성하면서도 약간 포근하고, 두터운 느낌의 음향, 그렇다고 뭉개지지 않으면서 어느 정도 힘과 명료함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런 느낌과 이미지는 지금까지 보여 왔던 유니슨 리서치의 제품 이미지와도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25 
가격 210만원  사용 진공관 ECC83×1  실효 출력 80W(8Ω)  주파수 응답 10Hz-100kHz(-0.1dB, -0.5dB)
댐핑 팩터 50 이상  S/N비 90dB  THD 0.15%  감도 260mV  크기(WHD) 43.5×9.5×43cm  무게 14kg
 

501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4년 4월호 - 5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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