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maha & Cour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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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ha & Courbe
  • 이승재 기자
  • 승인 2014.04.01 00:00
  • 2014년 4월호 (50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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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역사 100년의 발자취를 좋은 시스템으로 짚어 보다

지난 3월 15일 월간 오디오 시청실에서는 '야마하와 함께하는 재즈 역사 100년'이라는 제목으로 시청회가 있었는데, 월간 재즈피플의 편집장 김광현 씨의 해설로 진행되었다. 시청을 위해 야마하의 플래그십 인티앰프 A-S3000와 SACD 플레이어 CD-S3000, 그리고 쿠르베 오디오의 3웨이 스피커 쿠르베가 준비되었다.
야마하는 오디오뿐만 아니라 악기로 매우 유명한 일본의 사운드 컴퍼니로, 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다. 야마하는 125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고, 1920년부터 하이파이 시스템을 출시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하이파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기업이다. 그런 야마하에서 최근 선보인, CD-S3000 SACD 플레이어와 A-S3000 인티앰프로 구성된 플래그십인 S3000 시리즈는 고전과 현대를 잘 조화시킨 제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S3000 시리즈는 양 옆에 두꺼운 나무판을 대고, 전면에 고풍스러운 커다란 레벨 미터를 부착하는 고전적인 디자인을 채용했다. 하지만 그 디자인 속에 들어 있는 내용물은 매우 현대적인 것이다. CD-S3000은 SACD까지 지원하는 플레이어로, 정확한 신호 판독을 위한 고강성 알루미늄 트레이와 고정밀 메커니즘, ESS의 ES9018 32비트 D/A 컨버터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접목되었다. 그리고 최신 트렌드인 DSD 음원까지 재생할 수 있는 USB D/A 컨버터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A-S3000 인티앰프는 8Ω에서 100W, 4Ω에서 150W의 출력을 내며, 야마하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MOSFET 플로팅, 밸런스드 파워 앰프 기술, 전원부의 대형 토로이달 트랜스, 전자식 볼륨 컨트롤, 풀 밸런스 회로 등 여러 신기술이 담겨 있다.



쿠르베 오디오는 'The Sound of Splender'라는 슬로건으로 국내에서 스피커를 만들고 있는 업체로, 회사명이자 제품명인 쿠르베(Courbe、)는 곡선 모양(Curved)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이름에 제품의 특징을 담고 있다. 쿠르베 오디오의 스피커들은 100% 수작업 만들어진 제품으로, 핀란드산 자작나무 합판을 원형으로 깎아서 오랜 시간 하나하나 붙여 만든 원통형 인클로저 디자인을 채용해 박스형 인클로저에서 생기기 쉬운 내부 정재파를 차단하고 있고, 자연스러운 공기 흐름을 만들어 왜곡 없는 사운드를 지향하고 있다. 그리고 저음·중음·고음 사이에 간섭이 없도록 트위터·미드레인지·우퍼를 각각의 인클로저로 분리했고, 유닛은 시어스 사의 제품을 사용하며, 각각의 인클로저에 국내 최고의 오디오 전문가가 설계하고 튜닝한 네트워크가 부착된다. 이를 통해 투명한 중·고음과 바위처럼 단단한 초저음을 실현하고 있다. 대역별로 분리된 원통형 인클로저는 주문 제작을 통해 만들어지는 아크릴, 자작나무 등 다양한 컬러와 소재의 곡선형 스탠드에 결합된다. 시연에는 플래그십인 쿠르베 3웨이 스피커가 사용되었는데, 임피던스 4Ω, 주파수 범위 24Hz-30kHz, 감도 88dB의 스펙을 가지고 있다.



시청회는 명연으로 만나보는 재즈 역사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는데, 재즈의 고향 뉴올리언즈와 스윙 빅밴드, 재즈의 대변혁 비밥과 모던재즈, 다양한 스타일로 변화하는 소울재즈·보사노바·프리재즈, 재즈와 록의 완벽한 화학적 결합 퓨전재즈, 모던재즈의 불씨를 되살리는 신전통주의라는 소제목으로 100년이 넘는 재즈 역사를 정리했다. 재즈 초보자도 친해질 수 있도록 시대별 주요 스타일과 장르별 거장들의 다양한 명반을 소개와 함께 들려줬고, 좋은 음질의 음반을 통해 재즈의 다양함을 느낄 수 있었다. 기기의 소개보다는 음악을 알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도록 하는 행사였으며, 좋은 음악을 통해 오디오 기기를 자연스럽고 가깝게 느낄 수 있었던 좋은 행사였다. 기기 설명이나 단순히 음악을 들려주는 행사보다 호응과 열기가 대단했던 잘 기획한 모범적인 시청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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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4년 4월호 - 5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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