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 페르손이 부르는 슈베르트, 시벨리우스, 그리그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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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페르손이 부르는 슈베르트, 시벨리우스, 그리그의 노래
  • 장현태
  • 승인 2014.03.01 00:00
  • 2014년 3월호 (50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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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그모어 홀의 라이브 음반들을 접해 보면 연주자의 숨소리와 관객들의 반응까지 느껴질 정도로 리얼함과 자연스러움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위그모어 레이블의 음반들을 들으면 정말 관객을 위한 공연과 연주자를 위한 음악회의 배려가 어떤 것인지 한 단계 높은 눈높이로 들려주는 듯하다. 소프라노 미아 페르손은 스웨덴 출신의 오페라 전문 소프라노다. 그녀는 1999년 르네 야콥스가 지휘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서 수산나 역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잘츠부르크 페스티발, 로열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자주 등장하는 유명 소프라노다. 특히 그녀는 아름다운 미모와 단아한 목소리를 통한 호소력 짙은 표현이 매력적이다.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보면 엄선된 레퍼토리임을 알 수 있는데, 그녀의 장기인 오페라 곡들과 달리 낭만파 리트의 거장 슈베르트의 곡들과 그리그, 시벨리우스의 리트가 공연되었다. 대부분 귀에 익은 명곡들인데, 페르손의 목소리는 감미로움과 감성이 넘치며, 유난히 그리그 리트에서 그녀의 목소리는 돋보이는데, 곡에 심취한 듯 가사 전달이 명확하고 감미로움이 넘친다. 그리고 로제 비뇰의 피아노 반주는 앞서지 않고 조심스러운 반주로 페르손의 목소리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주었다. 리사이틀 공연으로 앙코르 곡까지 보너스로 수록되어 있으며, 라이브의 현장감이 잘 반영되어 있는 녹음이다.



<미아 페르손이 부르는 슈베르트, 시벨리우스, 그리그의 노래>
미아 페르손(소프라노)
로제 비뇰(피아노)
WHLIVE0052
연주 ★★★★☆
녹음 ★★★★★

500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4년 3월호 - 5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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