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ipsch Klipsch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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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psch Klipschorn
  • 김남, 정우광
  • 승인 2014.02.01 00:00
  • 2014년 2월호 (49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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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소리의 맛을 즐기기 위한 스피커

세상에 클립쉬혼이라는 제품을 알리고 있는 동사의 간판 모델이 이 제품이다. 혼 스피커의 원조 격이기도 하며, 처음부터 지금까지 60여 년 동안 기본적으로는 거의 동일한 제품으로 이어 온, 가장 롱런하고 있는 스피커로 꼽힌다. 이 제품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바이타복스나 JBL의 하츠필드 등도 단종된 지 오래됐지만, 이 스피커만은 유유히 그 유명세를 이어 가고 있다. 그동안 기본 설계나 외형은 변함이 없었고 내부 혼과 유닛 등은 몇 차례 조정이 되었지만, 본 기는 그 사이에 재질로 가장 평판이 좋았던 페놀 수지 진동판의 컴프레션 드라이버와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다. 그 밖의 네트워크 등에 사용되는 배선재나 부품 등도 개량을 거쳤다. 코너에 밀착해 저역의 활용도를 높여야 하는 등 다소 사용하기에 까다로운 점이 있지만, 제대로 설치해서 소출력의 진공관 앰프 등으로 울려 본다면 이보다 몇 배 고가인 하이엔드 스피커를 능가하는 특출난 소리를 들려준다. 흔히 바이올린의 현이 마찰할 때 송진 가루가 흩날리는 것이 보인다고 하지만, 그런 찰과음을 들을 수 있는 것은 억대의 고가 제품이 아니라 바로 이런 혼 제품이다. 진정으로 소리의 맛을 보려면 이 스피커라고 할 수 있는 명기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만하다. _글 김남



고능률 사운드의 진수를 느끼게 하는 영원한 명작

발표된 지 60여 년이 지난 제품이 아직도 원형을 유지한 채 발매되고 있는 제품으로는 이 클립쉬혼이 유일한 제품일 것이다. 방의 코너를 이용하여 저음역의 확장을 얻는다는 발상은 많은 기술자들을 설득시켜 특허료를 받고 다른 회사에 판매되기도 하였다. 현대적인 주택의 실내에 설치하기에는 제약이 따라서 한동안은 우리의 주변에서 멀어지기도 하였지만, 새롭게 일신한 유닛의 탑재로 현대의 확장된 주파수 특성의 음원의 재생에 적합한 모델로 탈바꿈한 뒤에 우리 앞에 다시 섰다. 설치의 제약은 유닛의 여유로운 재생 능력으로 말미암아 많이 사라져 버렸고,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요즈음의 스피커 시스템에서는 얻기 힘든 고능률의 사운드를 맛볼 수 있는 제품이다. 투명하고 넓게 확장된 음상을 그려내는 능력이 과거의 제품과는 다른 매력으로 다가선다. 저음역의 확대를 위한 코너 설치는 필수적인 사항이지만, 이것도 뒷면에 보조 패널을 설치함으로써 간단하게 해결될 수가 있다. 소출력의 3극 진공관 앰프의 품질이 날로 발전해 오고 있는 요즈음의 환경에 아주 적당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랜 세월 동안 팔려왔던 제품이라 많은 물건들이 중고로 거래될 법도 하지만 쉽사리 눈에 뜨이지 않는 것도 이 제품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리라. _글 정우광



수입원 (주)컴장수 (02)715-4345
가격 1,500만원  사용유닛 우퍼 38.1cm K-33-E, 미드레인지 K-55-X, 트위터 K-77-F 
재생주파수대역 33Hz-17kHz(±4dB)  크로스오버 주파수 450Hz, 4500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105dB/W/m  파워 핸들링 100W  크기(WHD) 79.3×128.9×71.7cm  무게 79.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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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4년 2월호 - 4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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