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Music Bar Muse On (목동점)
상태바
LP Music Bar Muse On (목동점)
  • 이승재 기자
  • 승인 2014.01.01 00:00
  • 2014년 1월호 (498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P 뮤직 바 뮤즈온이 목동에서 새롭게 시작하다
용산 전자랜드 2층에서 위치한 LP 숍 필레코드는 전부 영국 수입된 저렴하고 품질 좋은 LP를 판매하고 있는데, 클래식부터 록, 재즈 등 장르도 다양하고, 메이저부터 마이너 레이블까지 망라해서 판매하고 있다. 다양함과 규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이 필레코드를 운영하고 있는 김원식 사장(사진)은 중고 LP 하면 그를 빼놓을 수 없고, LP에 관심 있는 사람치고 모르는 이가 없는, 인지도 높은 LP 장인이다. 이력이 화려해 KBS, EBS, YTN, 코리아 헤럴드에서 취재할 정도로 LP 음반과 인생을 함께하고 있는 LP계의 명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1990년부터 지금까지 녹음이 잘된 음반은 영국에 있다고 생각하고 해마다 영국을 다녀왔는데, 지금도 1년에 4번씩 가계 문을 닫고 좋은 음반을 구하러 직접 다녀오고 있다.
그런 그가 LP 숍이 아닌 LP 뮤직 바 뮤즈온(Muse On)을 차리게 된다. 그 이유는 그것이 음악이라는 매체를 통한 문화 산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CD와 LP의 소리 차이를 경험으로 느낄 수 있다면 LP의 저변을 넓혀 LP 문화를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분위기에 취하고 낭만을 가지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LP의 매력에 빠지게 하려고 뮤즈온을 차린다.
그는 뮤즈온을 소리와 분위기 면에서 기존의 LP 바와 차별화시켰고, 기분 좋은 느낌으로 돌아가고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게 정성을 다했다고 한다. 특히 좋은 이미지와 좋은 음악, 귀한 음반, 소리도 많은 신경을 썼고, 마음에 들 수 있게 공간 인테리어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한다. 그리고 DJ와 서빙하는 직원 모두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음악에 대해 손님과 이야기할 수 있는 점이 자신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한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LP 뮤직 바 뮤즈온은 은행나무가 쭉 줄지어 있고, 카페나 레스토랑, 디자이너 숍 등이 거리를 채우고 있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데,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이 사랑하는 명소가 되었다. 최근 뮤즈온에 MBC <나혼자산다>에서 섭외가 들어와서 방송에 배경으로 나왔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더욱 큰 인기를 얻고 있고, 문의도 많이 오고 있다고. 덕분에 매출도 상승되어 40여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인데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는 자리가 없어서 들어오지를 못하는 일도 왕왕 있다고 한다.
이렇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뮤즈온이 12월 5일에 목동점을 오픈했다. 위치는 오목교역 인근으로, 유명한 오목교 먹자골목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에 현대 백화점 목동점과 SBS 방송국, CBS 방송국, KT 본사가 있어 직장인들이 많고, 또 목동이 학군이 좋아 학원 강사들도 많이 있는데, 그런 분들이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위치로 정했다고 한다. 가로수길에 있는 뮤즈온 강남점이 젊은 층들을 위한 장소라면, 뮤즈온 목동점은 직장인들을 위한 장소로 만들고 싶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뮤즈온 목동점을 가 보면 우선 한쪽 벽을 가득 채운 만여 장의 LP 음반이 눈에 띈다. 그리고 인테리어 소품으로 그가 영국을 왔다 갔다 하면서 모아온 60년대 진공관 라디오 50여종을 곳곳에 배치해 음악의 시대와 분위기에 맞게 꾸몄다. 목동점의 오디오 시스템은 아날로그 시대의 명기들로 구성되었다. JBL 4343 스피커, 로더 스피커, 매킨토시 앰프, 로덱 믹서, 테크닉스 턴테이블, 슈어 카트리지로 구성되었는데, 모두 LP 전성기 시대의 기기로 그 시대의 음악을 그 시대의 기기를 통해 들려 드리기 위해 구성했다고 한다.
올드 팝 좋아 하는 분들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그동안 모아 온 귀한 음반들을 이곳에 두었다고 하며, 음반은 주로 60~70년대 록과 올드팝, 그리고 샹송이나 칸소네와 같은 제3세계 음악이라고 한다. 그리고 만여 장이 준비되어 있어 어떤 리퀘스트에도 충분히 응할 수 있으며, 리퀘스트하지 않더라도 방문한 손님의 연령과 성별을 감안해서 취향에 맞은 좋은 음악을 제공할 수 있는 25년 경력의 베테랑 DJ가 음악을 틀어 주고 있다.
뮤즈온 목동점이 연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한두 팀 단골이 생겼다고 한다. 1차·2차를 마시고 마무리로 오는 단골들이 이 장소를 무척 좋아한다고.
뮤즈온 목동점은 일요일은 쉬고 오후 7시에 열어 새벽 2시에 문을 닫는다고 하며, 맥주, 위스키, 와인, 칵테일 등 다양한 주류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문의. 뮤즈온(목동점) (02)711-4541
498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4년 1월호 - 498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