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스트의 좌우명은 'Cable is Filter'이다. 즉, '케이블은 모든 주파수를 통과시키는 전 대역 필터'라는 주장이다. 어떠한 주파수도 가감이나 왜곡 없이 자신이 만든 케이블을 통해서 지나가게 하겠다는 목표를 내건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초 광대역, 초 하이 스피드, 완벽한 전달'이라는 이미지를 오디오 애호가에게 확실히 심어 왔다.



노도스트 케이블은 외형 면에서 특이한 점을 보인다. 대부분의 케이블들의 단면이 원형인데, 노도스트 케이블은 직사각형의 모습을 보여 준다. 이런 모습은 스피커 케이블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뿐만 아니라, 공기를 유전체로 활용하는 마이크로 모노-필라멘트 기술, 플루오르 처리한 에틸렌 프로필렌 사출성형 공정인 FEP, 오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개발한 TSC 등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여 온 것이다.
이번에 필자가 시청한 케이블들은 노도스트의 새로운 라인인 발할라(Valhalla) 2 라인이다. 99.999999% 무산소 동선에 85미크론 두께로 은이 코팅된 선재를 사용했으며, 듀얼 모노-필라멘트 테크놀로지를 사용했다고 한다. 발할라 2 스피커 케이블은 22AWG 솔리드 코어 28가닥을 사용했고, 발할라 2 인터커넥터 케이블은 24AWG 솔리드 코어 10가닥을 사용했고, 발할라 2 파워 케이블은 16AWG 솔리드 코어 7가닥을 사용했다.
발할라 2 인터커넥터 케이블과 스피커 케이블, 파워 케이블을 한꺼번에 오디오 시스템에 투입하고 이 케이블을 투입하기 전과 비교 시청했다. 소스기기는 유니슨 리서치 유니코 CD 프리모 CD 플레이어, 트락스 디오니소스 프리앰프, 헤로스 파워 앰프, 스피커는 PSB 싱크로니 원을 사용했다.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것으로 들어 보았다. 발할라 2 케이블이 투입되자 명료함과 파워감이 확 늘어났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에서도 마찬가지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악기인 저음 현악기 소리와 조수미의 목소리 역시 명료하면서 생동감이 넘친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앞부분의 오케스트라 각 악기 소리, 솔로 가수와 합창단의 목소리 또한 명료하며 생기 넘친다.
이렇게 몇 가지 음반을 들어 보니 노도스트의 새로운 라인인 발할라 2 인터커넥터, 스피커, 파워 케이블이 투입된 오디오 시스템이 들려주는 소리는 그전과 확연한 차이를 드러냄을 알 수 있다. 확실히 높아진 해상도를 바탕으로 명료하고 에너지 넘치는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Valhalla 2 Speaker Cable  |  가격 1,550만원(2.5m), 1,650만원(3m)
Valhalla 2 XLR Cable  |  가격 880만원(1m), 980만원(1.5m)
Valhalla 2 Power Cable  |  가격 660만원(2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