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antz PM6005·CD6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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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antz PM6005·CD6005
  • 이현모
  • 승인 2013.11.01 00:00
  • 2013년 11월호 (49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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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단련으로 상당한
완성도를 보여 주다
이번에 필자가 시청한 모델은 마란츠 CD6005 CD 플레이어와 PM6005 인티앰프의 조합이다. 이 조합은 마란츠의 엔트리급 라인업으로 유명한 6000 시리즈의 CD 플레이어와 인티앰프의 최신 기종이다.
마란츠 CD6005 CD 플레이어는 CD6003에서 선보인 디자인에서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 대신 내부 부품을 업그레이드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더욱 완성도 높은 형태로 발전해 왔다. 24비트/192kHz의 시러스 로직 CS4398 DAC를 사용했고, 옵티컬과 코액셜 디지털 입력을 지원한다. 또 메모리 스틱, 아이폰, 아이팟 등을 연결할 수 있는 USB 입력 단자도 있다.
PM6005 인티앰프는 8Ω에서 45W 출력, 4Ω에서 60W 출력을 낸다. 옵티컬과 코액셜 디지털 입력도 지원해 다양한 디지털 음원을 직접 연결할 수 있다. DAC부는 CD6005 CD 플레이어와 같은 시러스 로직의 CS4398 DAC를 탑재했다. 입력 단자는 3조의 RCA, 1조의 포노(MM) 입력이 있고, 헤드폰 출력 1개가 있고, 스피커 단자도 금도금 되어 있다. 그 외에 테이프 입·출력도 있다. 크기는 440×105×370(mm, WHD), 무게 7.6kg이다.
마란츠의 CD6005 CD 플레이어와 PM6005 인티앰프 조합을 들어보기 위해 탄노이 머큐리 V1i 스피커를 연결해서 들어 보았다. 전부 엔트리급 오디오 기기들인데, 과연 엔트리급 오디오 시스템이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궁금했다.



먼저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전체적으로 마란츠 사운드의 특징인 깔끔하고 단정한 피아노 음이 귀에 들어온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를 들었다. 적당한 음색과 해상도를 바탕으로 첼로와 바이올린과 같은 현악기들의 음색과 질감이 비교적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선 저음 악기의 에너지 표현이 좋은 편이고, 조수미의 목소리도 맑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관현악이 좌우로 제법 넓은 무대를 연출하며, 타악기의 타격감도 좋은 편이다. 솔로 가수의 목소리도 우렁차게 울리며, 합창단의 목소리도 비교적 자연스럽다.
마란츠 CD6005 CD 플레이어와 PM6005 인티앰프는 비록 엔트리급 모델이지만 오랜 기간 동안 단점을 보완하고 부품을 개량해 왔기에 상당한 완성도를 보여 준다. 이 정도면 큰 부담 없이 적당한 실내 공간에서 편안하게 음악을 즐길 만하다. 전체적으로 맑은 배경에 마란츠 특유의 약간 서늘한 음색을 바탕으로 명료한 소리를 들려준다.



수입원 D&M코리아 (02)715-9041
PM6005
가격 65만원  실효 출력 45W(8Ω), 60W(4Ω)  THD 0.08%  주파수 응답 10Hz-70kHz(+0, -1dB) 
S/N비 102dB, 83dB(MM)  입력 감도 200mV, 2.2mV(MM)  크기(WHD) 44×10.5×37cm  무게 7.6kg

CD6005
가격 65만원  DAC CS4398 24비트/192kHz  주파수 응답 2Hz-20kHz  다이내믹 레인지 100dB 
S/N비 110dB  THD 0.002%  크기(WHD) 44×10.5×34cm  무게 6.6kg

496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3년 11월호 - 4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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