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yon Triton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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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on TritonⅢ
  • 장현태
  • 승인 2013.10.01 00:00
  • 2013년 10월호 (49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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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이 다른 웅장함의 무대,
에이온이 보여주다
에이온은 오스트리아의 진공관 앰프 제조사로 주로 5극 출력관을 중심으로 한 앰프 개발에 중점을 둔 브랜드다. 그리고 이들의 진공관 앰프들은 외관적인 멋보다는 제품의 내적인 충실도와 화려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트리톤 3을 통해 진공관 인티앰프의 진정한 대형기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특히 A클래스 증폭 방식을 채택하여, KT88 출력관을 채널당 4개씩 총 8개를 사용한 5극관 파라 푸시풀 방식으로, 총 14개의 진공관을 하나의 섀시에 모두 배치하는 등 그들의 개발력이 돋보이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출력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두 가지 방식 중 선택이 가능한데, 5결 접속 방식의 펜토드 모드는 채널당 100W의 최대 출력을 낼 수 있고, 3결 방식의 트라이오드 모드라면 채널당 60W 출력이 가능하다. 사용된 KT88은 선별관에 에이온 로고가 각인되어 있고, 출력관 내부는 블랙 코팅된 먹관을 사용함으로써 제품의 블랙 톤과 일체감을 제공하여 고급스런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프리앰프 부에는 필립스 6189를 채널당 1개씩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커플링 콘덴서를 사용하지 않고, 초크리드 방식의 트랜스 결합으로 설계되었다. 그리고 드라이브 관과 초단은 MT 타입의 6SJ7 5극관을 사용하고 있는데, 높은 전류와 증폭도가 높은 진공관이기 때문에 KT88과 같은 5극관 드라이브용으로 사용되어, 출력관의 에너지를 최대한 끌어내도록 도와준다.



독자 설계된 출력 트랜스포머를 통해 10Hz에서 60kHz의 넓은 대역 주파수 재생이 가능하다. 진공관 앰프의 핵심인 전원부에 대한 물량 투입도 인상적인데, 채널 마다 별도의 듀얼 초크 필터를 채용하여 B 전원에 대한 리플과 노이즈를 철저히 차단하고, 그라운드 처리는 독특하게 이중 접지 방식을 채택했다. 에이온의 모든 제품에 동일하게 적용되어 있는 측면 라운딩 처리의 견고한 알루미늄 섀시, 그리고 크롬 도금된 원기둥 모양의 대형 트랜스포머는 에이온을 각인시키며 또 다른 포스를 느끼게 한다.



사운드는 무엇보다 대편성곡이 압권이다. 한 번에 쏟아내는 에너지와 응집력이 돋보인다. 장엄하고 넓은 스테이지를 펼쳐주면서 디테일까지 정확하게 표현해낸다. 대편성의 웅장한 사운드를 그야말로 제대로 표현해주는 것이다. 또한 빠른 반응과 파라 푸시풀의 장점인 적극적인 사운드를 중심으로 음장감도 뛰어난데, 이는 대형기의 사운드 면모라 할 수 있다. 특히 KT88 출력관의 사운드 성향을 잘 반영한 앰프로, 하드웨어적인 스펙과 사운드, 그리고 부품의 선정 등 부족함이 없는 완성도가 인상적이다. 에이온은 트리톤 3을 통해 대형 진공관 인티앰프로서의 위상을 정확히 보여주고 있으며, 현존하는 KT88 파라 푸시풀 인티앰프 중에서는 규모와 파워는 그야말로 최강이라 할 만하다. 또한 엄청난 물량과 개발력을 쏟아냄으로써 진공관 인티앰프가 가질 수 있는 한계를 극한까지 넘어서고 있다.



수입원
소노리스 (02)581-3094
가격 1,100만원  사용 진공관 KT88×8, 6SJ7×4, 12AU7×2  실효 출력 100W(Pentode), 60W(Triode) 
주파수 대역 8Hz-70kHz  주파수 응답 10Hz-60kHz  입력 임피던스 100KΩ  출력 임피던스 4Ω, 8Ω 
크기(WHD) 51×25×42cm  무게 45kg

495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3년 10월호 - 4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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