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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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란자
  • 신우진
  • 승인 2013.10.01 00:00
  • 2013년 10월호 (49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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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마리오 란자는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이자 미국에서 가장 인정받는 테너 가수였다. 1951년 영화 '가극 왕 카루소'를 통해 한때는 미국의 카루소로 불렸었다. 특히 세계적인 테너 호세 카레라스와 플라시도 도밍고도 그를 우상으로 여겨 테너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고, 영원한 팝의 황제인 엘비스 프레슬리도 그의 팬이었다고 한다. 그가 출연했던 8편의 영화 속에서 주로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주었으며, 출연한 영화는 대부분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특히 그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아름다운 미성, 세련된 가창력과 풍부한 감성이 돋보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심장마비로 38살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2장의 CD로 구성된 이 앨범은 그가 생전에 영화와 오페라, 음반을 통해 불렀던 히트곡들이 대부분 수록된 베스트 음반으로, 앨범명은 그의 대표적인 영화 제목을 인용해 'The Toast of Hollywood'로 붙여졌다. 첫 번째 CD에는 'A Tenor At The Movies'라는 주제로 그가 출연했거나 노래했던 영화 속 곡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두 번째 CD는 'A Tenor In Love' 제목으로 그가 사랑했던 팝과 미발표 음원까지 포함하고 있다. 비록 모노 녹음들이지만, 음반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그는 진정한 만능 테너로 클래식과 팝, 영화 음악 등 어떤 영역의 음악도 맘껏 소화하고 있다. 유난히 천재적인 실력이 뛰어난 음악가들이 짧은 삶을 사는 경우가 많은데, 마리오 란자도 그런 비운의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떠난 지 반세기를 넘은 지금 음반으로 나마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큰 의미를 두고 싶다.



마리오 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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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
녹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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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3년 10월호 - 4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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