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ssandro Music Series Pro Furutech ADL GT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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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ssandro Music Series Pro Furutech ADL GT40
  • 월간오디오
  • 승인 2013.07.01 00:00
  • 2013년 7월호 (4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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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듣는 재미를 진정 부각시키는 이들의 조합
 헤드폰 브랜드 중 가장 개성이 강하고, 마니아층이 단결되어 한 소리로 이야기하는 브랜드라면, 바로 그라도일 것이다. 록·메탈을 즐겨 듣는 이들이라면 필수적으로 거쳐 가야할 브랜드로서, 일단 한 번 듣고 나면 그라도만의 독특한 사운드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신기하게도 다른 브랜드의 헤드폰에서는 이런 느낌의 사운드가 전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방출했다가도 다시 생각나서 들이기를 반복하는 몇 안 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한층 고조되어 질주하는 메탈만의 흥분감이랄까. 그런 것이 유독 그라도에만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덕분에 '록·메탈=그라도'는 수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연호되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여전히 너무 자신만의 색깔이 강해서, 혹은 너무 장르적 성향에 치우쳐 있다는 고정 관념 역시 오랜 세월 지속되어 있다는 것은 숨길 수 없다. 이런 이들을 위한 조금의 과함을 덜어내고, 그라도의 장점은 살아 있는 한 가지의 대안을 소개한다. 바로 알렉산드로 헤드폰이다. 



아직도 많은 이들이 의문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라도와 똑같이 생겼는데, 브랜드가 다르다는 의문. 이 질문을 해답을 얻기 위해 알렉산드로 하이엔드 프로덕츠라는 브랜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실 이 브랜드는 이미 워킹 독이나 기타 앰프, 프로 장비, 여러 뮤지션들과의 작업 등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회사인데, 조지 알렉산드로가 그 중심에 있다. 이들이 언급하는 뮤지션만 해도, 에릭 클랩튼, 에릭 존슨, 존 메이어, 조 페리 등 기타 키드라면 누구든 열광할 만한 인물들이 첫 줄에 자리매김되어 있다. 이런 여러 작업 과정에서 조지 알렉산드로는 하나의 헤드폰에 주목했나 보다. 바로 그라도라는 것이다. 어쩌면 그조차도 그라도 헤드폰이 록 음악에서 매력 있다는 것에 주목했을지도 모를 일. 또한 알렉산드로의 앰프들을 보면 레트로 디자인으로 묘하게 그라도와 잘 어울리기도 한다. 결국 그라도와 협력을 맺고 3가지의 제품을 출시하는데, 뮤직 시리즈 One i, Two, Pro로 구성된 것이다. 쉽게 이해하면 일종의 독자적인 튜닝을 거쳤다는 것인데, 덕분에 사운드 성향은 기존 그라도와 제법 차이를 보인다. 그라도의 장점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올라운드 성향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사운드로, 그라도가 너무 자극적이었다면, 조금은 부드럽게 훌륭한 대안을 제시해준다. 시청을 위해 알렉산드로 뮤직 시리즈 프로와 후루텍 ADL GT40의 조합이 이루어진다. 후루텍 ADL GT40은 PC 파이를 겸한 DAC·헤드폰 앰프로서, 24비트/96kHz의 USB 입력을 지원한다. 재미있게도 포노 앰프(MM·MC)와 A/D 컨버터가 내장되어 있어, 아날로그 활용 및 LP 소스를 음원으로 저장할 수도 있다. 시청은 PC에 담긴 음원들로 진행한다. 


 알렉산드로의 뮤직 시리즈 프로는 특유의 마호가니 목재 쳄버의 RS-1과 같은 모습. 기본적으로 RS-1에 비해 좀더 부드럽고 투명하게 튜닝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운드는 역시 흥미롭다. RS-1과 마찬가지로 특유의 빠른 반응을 기반으로 한 날렵함이 돋보인다. 메인 기타 리프 뒤로 빠르게 다가서는 베이스는 이것이 이 제품을 듣는 재미라는 것을 충분히 각성시킨다. 드럼의 실제적인 타격감은 묘한 울림을 선사하며, 그야말로 특색 있고, 쾌감 있는 사운드를 뒷받침한다. 미카엘 키스케나 토비아스 사멧의 시원한 보컬도 그 어느 때보다 청량감 있게 다가온다. 라이브의 뜨거운 열기도, 무대 속의 관중들과 동화될 만한 쾌감을 전해주는 것으로 시종일관 즐겁다. 사실 RS-1 자체도 장르적 편견은 비교적 없었지만, 알렉산드로 프로 역시 보컬이나 고음악, 그리고 현악에서도 훌륭하고 특색 있는 사운드를 선사한다. 특히 템포가 빠른 클래식에서는 묘한 쾌감들을 선사하는데, 오픈형 특유의 공간감과 알렉산드로의 빠른 반응들이 결합하여, 므라빈스키, 가디너, 크리스티 같은 질주들을 감당해낸다. 특히 목재 하우징 덕분인지, 차가운 느낌보다는 따뜻한 울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한층 더 매력을 부가시킨다. 해상력 역시 GT40의 역할로, 미세한 소리까지 깨끗이 잡아내고, 한층 더 넓어진 무대들을 완성해 낸다. 조금은 위로 치우쳐진 소리들을 잘 정돈시켜주는 것도, GT40 앰프의 덕목. 그라도의 헤드폰을 연결했을 때도 느꼈던 점이지만, 32Ω 임피던스지만 헤드폰 앰프와 만나면 부족한 2%를 완성해주는 느낌이 확실히 전해졌는데, 알렉산드로 역시 마찬가지. 해상력과 무대의 깊이가 확실히 한층 더 쾌적해진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Alessandro Music Series Pro
가격 98만원  트랜스듀서 타입 다이내믹  형식 오픈형  주파수 응답 12Hz-30kHz  감도 98dB  임피던스 32Ω
 Furutech ADL GT40
가격 69만5천원  USB 입력 24비트/96kHz  주파수 응답 20Hz-20kHz  S/N비 -90dB
출력 레벨 1V, 80mW(32Ω, 최대)  입력 레벨 1V, 0.4mV(MC), 5mV(MM)
크기(WHD) 15×5.7×11.1cm  무게 78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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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3년 7월호 - 4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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