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ect Sound S101·S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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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ect Sound S101·S102
  • 월간오디오
  • 승인 2013.06.01 00:00
  • 2013년 6월호 (4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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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반짝이는 보석과 음악의 향연
 누구든 첫 눈을 뺏기지 않을 수 없다. 지금까지 보아온 이어폰 중 가장 아름답다. 주위에 패션에 관심 있는 친구가 있다면 당장이라도 권해주고 싶은 그런 디자인. 패키지마저도 이렇게 감각적이라니, 박스를 여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지난 헤드폰 페어에서 이들 제품을 스쳐보며 브랜드를 기억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이렇게 직접 받아 들어보니 감회가 새롭다. 퍼펙트 사운드(Perfect Sound), 디자인에 비해 굉장히 직설적인 브랜드명이다. 그만큼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운드에서도 완벽함을 자랑한다는 뜻으로 전해지는데, 직접 들어보니 사운드 역시 굉장히 개성 있고 매력적이다. 사운드를 바탕으로 한 패션과 열정을 보여주는 그들의 제품, S101·S102를 들어보았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박스를 여는 것 자체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 아마 여자친구나 부인에게 조공용으로 바치면, 틀림없이 목걸이라 생각하고 함박웃음을 지어줄 것이다. 그만큼 지금까지의 이어폰 패키지 디자인과는 차원이 다르다. 블랙과 레드의 절묘한 조화가 인상적이다. 박스를 열면, 마치 한 쌍의 귀걸이가 세팅되어 있는 듯한 모습인데, 이 완벽한 포장을 풀어야 하나 고민이 생길 정도. 상단에는 동전 지갑을 연상케 하는 이어폰 케이스가 있는데, 이 역시 미적 센스가 돋보이는 형태이다. 


 S101, 보석 같은 반짝임. 우리가 익히 보아왔던 스와로브스키가 하우징 부분에 박혀 있다. 이런 느낌의 이어폰이 있어나 곰곰이 생각해보아도, 레이디 가가 디자인의 닥터드레 제품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굉장히 유니크한 느낌이다. 더구나 이들은 이어폰 분야에서 최초로 스와로브스키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하니 더 특별해 보이고, 또 믿음도 간다. 사실 사진으로 이 제품의 아름다움을 확실히 담아낼 수 있을까 걱정될 정도로, 스와로브스키 특유의 반짝임이 잘 살아있다. 패션 아이템으로 더 없는 선택이 될 것이 확실하다. S102는 반면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터프함이 느껴진다. 뿔이 연상되기도 하고, 나팔이 생각되기도 한다. 이 역시 특별히 디자인되었다는 인상인데, 금속 가공의 세밀함이 곳곳에서 드러나 있다. 저가의 플라스틱 소재가 아닌 금속 재질의 묵직함도 사운드의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사실 기본적으로 디자인이 워낙 출중하기에 사운드적으로 기대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해외 잡지에서 워낙 사운드에 대한 평이 좋았으며, 단순히 디자인 제품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 의아했는데, 실제 들어보니 어느 정도 수긍이 갔다. 일단 사운드가 굉장히 재미있다. 저역이 비교적 강조된 개성 있는 사운드인데, 들으면 들을수록 묘한 매력을 잡아낼 수 있다. 저역이 튀어오를 때, 다른 대역들도 그 밸런스에 맞게 맞춰 들어간다. 기본적으로 단순히 저역 부스팅으로 모든 대역을 깎아버리는 사운드와는 차원이 다르다. 중급기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충분한 해상력이 돋보인다. 디자인은 다르지만 사운드 성향은 S101과 S102가 거의 동일하게 느껴진다. 기본적으로 비슷한 튜닝이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는 단순히 디자인만 예쁘거나, 사운드만 좋거나 해서는 크게 이슈를 끌지 못할 것 같다. 그만큼 음악을 듣는 이들의 요건은 점점 까다로워지고, 저 서로 다른 두 가지 요소를 완벽히 통합할 수 있어야 인정받는 시기가 찾아온 것이다. 그런 시점에서 퍼펙트 사운드는 자신들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앞으로 출시될 이들의 헤드폰도 주목하길 바란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가격 26만5천원(S101·S102)  드라이버 타입 다이내믹  드라이버 크기 8mm단자 3.5mm  임피던스 18Ω  무게 1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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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3년 6월호 - 4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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