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yin A-300P MK2 Cayin CDT-15A Limited Edition Monitor Audio Gold GX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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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yin A-300P MK2 Cayin CDT-15A Limited Edition Monitor Audio Gold GX200
  • 정우광
  • 승인 2013.06.01 00:00
  • 2013년 6월호 (49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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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전해주는
고품위 음악의 세계
 오디오를 취미로 한다는 것은 평생을 음악과 즐길 수 있는 아주 좋은 취미임에 틀림이 없으나 워낙에 높은 진입 비용이 든다는 생각에 선뜻 시작하기를 두려워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현상을 깨기 위해서도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 시장에 많이 나와야 함에도 현실은 그러하지가 못하다. 이러한 와중에 빛을 발하는 제품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케인의 제품이다.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아주 우수한 음질을 제공해주고 있고, 오디오 애호가들이 원하는 요구사항도 빠르게 제품에 반영하여 나날이 새로운 제품을 선뵈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제품으로 잘 조합하기만 하면 매우 우수한 음질로 음악을 즐길 수있다. 지난달 시청평을 하였던 케인의 300B PP 앰프가 워낙에 강한 인상을 남겼던 터라 이 앰프로 시스템을 구성하여 추천하고픈 생각이 들었다. 



케인의 A-300P MK2는 3극관 300B를 푸시풀로 구동하여 채널당 20W 출력을 얻고 있는 앰프이다. 이 앰프와의 매칭으로 선택된 스피커 시스템은 모니터 오디오의 신제품인 골드 GX200. 모니터 오디오의 골드 GX200은 리본형 트위터를 장착한 3웨이 플로어스탠딩형 스피커 시스템으로, 사용 유닛에서부터 디바이딩 네트워크에서 인클로저에 이르기까지 첨단의 기술로 집적된 제품이다. 전통의 3극관 앰프와 첨단의 스피커 시스템과의 매칭은 매우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조합이지만, 케인의 제품들과의 과거 매칭 경험을 통해 얻어진 것은 유럽제의 스피커 시스템과의 매칭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경우가 많이 있었던 터라 이번의 매칭에서도 그다지 큰 우려는 없었다. 입력 소스로는 가격을 생각해서 케인의 CD 플레이어 CDT-15A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매칭했다. 이 플레이어도 요즈음 보기 드문 오디오 CD 전용 플레이어로, 특이한 사항은 아날로그 출력단에 진공관을 이용한 회로를 하나 더 구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두 개의 출력단이 독자적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동시에 연결해 사용도 가능하다. 시청 시에는 진공관 출력단을 이용하여 앰프와의 연결에 균형을 맞추었다. 음반을 듣기 전에 시청실에 함께 있었던 편집부의 기자들과 지인들은 이러한 매칭이 의외의 매칭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스피커로 치자면 상당한 크기의 플로어스탠딩형이고 유닛의 숫자도 4개나 되고 더구나 울리기가 까다롭다고 알려진 리본형 유닛을 탑재하고 있는 스피커 시스템을 진공관 앰프 중에서도 출력이 얼마되지 않는 3극관의 푸시풀 앰프로 울린다는 사실에 과연 소리나 제대로 내줄까 하는 생각들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스펙상으로 본다면 채널당 100W에서 150W 출력의 앰프와 연결을 추천하고 있는 모니터 오디오와의 매칭은 아주 상식에서 벗어난 매칭이 될 것으로 생각이 든다. 하지만 오디오의 세계는 단순한 산술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처음 곡은 연주하자마자 실내에는 감탄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아주 맑고 풍부한 음이 터져 나왔던 것이다. 마르첼로의 오보에 협주곡은 울림이 풍성하여 실내의 음향 공간의 공기의 양을 가늠해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실내의 구석구석까지 음의 울림이 가득 차오르는 느낌이 매우 정숙하면서도 풍성함으로 느껴지는 것이었다. 한 번 놀라고 나니까 이제는 호기심이 발동한다. 이 시스템이 어디까지 재생해 줄 수 있는가 하는 것이 방안에 모인 사람들의 관심이 되었다. 바이올린도 울려보고 피아노도 울려본다. 모든 음악이 생기가 넘치고 경쾌한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모니터 오디오의 재생 주파수 대역은 스펙상으로는 60kHz까지 표시되어 있는데, 케인의 앰프도 이를 울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듯했다. 초 고역대의 울림이 덧대어진 재생음의 투명감은 시스템의 품격을 한 차원 높은 경지로 끌어 올려주고 있었다. 


 의외의 시스템은 CD 플레이어. 이 가격대의 제품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아주 좋은 음을 재생해주고 있다. 음악을 음악답게 울려주고 있다면 아주 상투적인 표현인 것 같지만 CD라는 저장 매체에서 얻을 수 있는 음의 섬세함을 지극히 자연스럽게 표현하여 주고 있었다. 초 고가의 제품에서 울려나오고 있는 화려하고도 풍만한 음의 세계는 아니지만 차분하면서도 음의 균형이 잘 잡혀져 있어 음악이 가볍게 날려버리지 않고 묵직한 무게감을 가지고 재생되고 있음을 느꼈다. 더욱이 여성 보컬의 경우 음악이 무게감이 더해져서 목소리의 정감 있는 표현의 깊이가 느껴졌으며, 실내를 채우면서 낮게 깔리며 듣는 위치에 다가오는 듯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었다. 고음역을 강조하여 해상력을 높인 스피커 시스템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가벼움은 이 시스템에서는 느낄 수가 없었다. 묵직한 저음과 반응 빠른 제동력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의외로 음의 제어가 잘 이루어지고 있어 저음역의 아쉬움은 느껴지지 않는다. 과거의 제품 중에서 한 시대를 주름 잡았던 인기 있던 제품 중에는 아직도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들이 많이 있다. 이런 제품들은 구하기도 어렵지만 구하더라도 제품의 상태에 따라서 성능이 천차만별이다. 이런 제품을 찾아서 음악을 즐겨 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케인의 제품은 새로운 음의 세계를 맛볼 수 있도록 하는 귀중한 기회를 줄 것이다. 
 
Cayin 수입원  케인코리아 (02)702-7815A-300P MK2가격 335만원  사용 진공관 300B×4, 6SN7×1, 12AU7×4, 12AX7×2  실효 출력 20W
주파수 응답 7Hz-50kHz(-3dB)  THD 1%  S/N비 91dB  입력 감도 300mV, 1000mV(프리-인)
입력 임피던스 100KΩ  출력 임피던스 4Ω, 8Ω, 16Ω  크기(WHD) 42×20×38.9cm  무게 27kg 

Cayin CDT-15A Limited Edition가격 137만원  사용 진공관 6922×2  출력 레벨 2V(±3dB)  주파수 응답 20Hz-20kHz(±0.5dB)
디스토션 & 노이즈 -70dB 이하  다이내믹 레인지 120dB  채널 분리도 100dB
크기(WHD) 44×10×35cm  무게 12kg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25Monitor Audio Gold GX200가격 390만원  구성 3웨이  사용유닛 우퍼(2) 13.9cm, 미드레인지 10.1cm, 트위터 C-CAM 리본  
재생주파수대역  5Hz-60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9dB  
크기(WHD)  17×95.1×30cm  무게 22.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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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3년 6월호 - 4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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