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ssandro Headph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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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오디오
  • 승인 2013.06.01 00:00
  • 2013년 6월호 (4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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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모습의 전혀 다른 헤드폰 형제
 알렉산드로의 제품은 대충 만들어지는 것이 없다.장인 정신에 입각해서 하나하나 그려 보고, 불필요한 것이 없을 정도로 합리적이고,놀라울 만치의 훌륭한 사운드를 기반으로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  알렉산드로 하이엔드 프로덕츠는 미국의 전문 음악 분야에서 프로 뮤지션들을 위해 문자 그대로 고급 음악 장비만 만들어 온 회사로,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이나 에릭 존슨 등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을 만큼의 고품질을 지닌 뛰어난 제품을 설계해 온 미국의 전문 메이커이다.1995년에 설립된 이 놀라운 회사는 2가지의 원-투 펀치 파트(알렉산드로, 워킹 독)를 지니고 있는 하운드 독 코퍼레이션(HDC) 제조사로 시작되었다. 하이파이 전성기 시대인 90년대에 발맞추어 이들은 진정한 하이엔드 제품의 슬로건을 내민 알렉산드로와 이를 뒷받침하듯 퀄러티를 중시하면서도 가격 면에서 효율적인 제품들로 구성된 음악 작업을 하는 뮤지션들을 위한 제품들을 만들어 주는 워킹 독이라는 효율적인 비즈니스를 통해 미국에서 자리 잡아 나가고 있었다. 


 1998년 프로 사운드 시장에서 완벽히 자리를 잡은 이들은 당시 하이파이 및 홈용 시장에 자리를 잡고 있는 그라도 사와 협력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되었는데,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알렉산드로 MS(Music Series) 헤드폰의 시작이다. 알렉산드로의 모든 헤드폰들은 그라도가 제공하는 MI(Music Instrument) 헤드폰 라인업에서 제공받고 있으며, 이는 그라도의 일반 헤드폰들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더 풍부한 저음과 라이브에 한층 가까운 자연스러움을 모티브로 완벽하게 튜닝되어 나오고 있는 이 헤드폰들은 홈 스튜디오나 프로 스튜디오 용도로 쓰기에도 훌륭하며, 일반적인 헤드폰으로 보아도 좋을 정도로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 주는 완벽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매력이 있다.알렉산드로에서 생산되는 라인업은 3가지로, 더 다양하게 세분화되어 있는 그라도의 헤드폰들과는 그 특색을 달리 한다. 기본은 모두 동일한 오픈 에어 방식으로 되어 있지만, 풍성한 베이스와 안정감, 그리고 해상도와 밸런스에 따라서 3가지 형제들은 그 기본 컬러를 달리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밸런스와 안정감에 초점을 둔 MS-1과 오픈 에어 방식에서 좀처럼 느끼기 힘든 풍부한 베이스와 해상도의 상징인 MS-2, 그리고 믿기지 않을 만큼의 풍성한 사운드와 디테일, 무대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플래그십 모델 MS-Pro로 다양함을 선사한다.이 특징적인 제품 라인업들은 그라도의 프리스티지 라인업부터 레퍼런스 라인업까지의 다양한 헤드폰 중에서 RS-1, SR-325, SR-125 등과 비교가 많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전혀 다른 헤드폰이라고 과감하게 말할 수 있다. 초고순도 크리스털 무산소 동선으로 이루어진 보이스 코일과 초고장력 네오디뮴 자석의 채용으로 낮은 착색과 클리어한 사운드, 그리고 넓은 스테이징 효과를 베이스로 튜닝되어 있어 외모는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사운드를 표방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구분이 더욱 용이하게 3가지 제품만이 생산되는 사실이 얼마나 합리적으로 이런 특징을 구분 지어 주는 것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알렉산드로 제품은 왜 다른가? 우선 조지 알렉산드로가 처음 오디오용 장비에 관심을 가진 것은 10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80년대 트렌드 중 하나였던 록 음악에 심취해 15살 때 이미 아이바네즈 로드스터와 빈티지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등의 기타 및 기타 앰프에 눈을 뜨게 되었고, 17살 때부터는 진공관 기타 앰프를 수리하기에 이른다. 이것은 취미이자 그만의 열정이어서 지금까지 내내 돌아보지 않고 한길만을 달려오게 된 원동력일 것이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했던 시기는 그가 16살이 되던 해로, 그때 처음 구입하게 된 59년식 베이스맨 앰프를 통해 그의 모든 것은 바뀌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앰프를 통해서 음반을 들었을 때나 기타 앰프를 통해 들었을 때 어떠한 소리가 나야 하는지에 대해 사운드 튜닝을 구상했고, 제대로 된 음정을 잡기 위해 기타 앰프를 들고 필라델피아 전 지역을 돌며 앰프 기술자들에게 튜닝을 부탁하게 된다. 하지만 그 누구도 제대로 된 음정을 잡아주지 못하자 직접 튜닝을 시도하기로 한다. 여기서 그는 지인들의 도움으로 이상적인 음정으로 튜닝된 기타 앰프를 완성하게 된다. 결국 한 개의 불량 커패시터 부품과 열댓 명의 서투른 필라델피아의 엔지니어들이 오늘날의 알렉산드로를 이끌어 준 것이다.


 이미 전자 관련 학위를 고등학교 때부터 받았고, 수년간 2웨이 라디오 서비스 수리를 할 만큼의 테크니션으로의 자격을 이미 갖추고 있었지만 의과 대학을 다니고 있던 시절에도 사운드맨(Sound-Man), 로디(Rodie, 장비 설치자) 및 테크니션으로 활동할 만큼 그의 열정은 식지 않고 오늘날까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오늘날의 알렉산드로의 제품은 이렇게 남다른 열정이 테크니션적인 의미에서 완벽하게 이어져 생산되고 있다. 핑크 플로이드의 데이비드 길모어, 에릭 클랩튼, 에릭 존슨, 존 메이어, 조 페리, 데렉 트럭스, 케이스 어번 등 수많은 록 뮤지션 및 여러 뛰어난 스튜디오에서 본인들의 악기나 장비에 대해 튜닝을 의뢰하고 함께 프로젝트를 구성하는 것을 보면 조지 알렉산드로에게 깊은 신뢰를 보이고 있으며 제품의 높은 완성도에 찬사를 보내고 있음이 확실하다. 이렇듯 알렉산드로의 제품은 대충 만들어지는 것이 없다. 장인 정신에 입각해서 하나하나 그려 보고, 불필요한 것이 없을 정도로 합리적이고, 놀라울 만치의 훌륭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 그라도의 헤드폰들과 외관은 동일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특별함이 배어 있는 것이다. 그가 그려내는 더욱 이상적인 사운드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면 누구든 이 경이적인 사운드와 세계에 매료될 것임에 틀림없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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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3년 6월호 - 4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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