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to Audio F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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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o Audio FM-2
  • 정우광
  • 승인 2013.05.01 00:00
  • 2013년 5월호 (49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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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의 격을 한층 더 올려주는 높은 품위의 사운드
 덴마크에서 만들어진 가토 오디오의 제품들은 스피커 유닛의 제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독자적이고 고급스러운 제품을 만들어 내놓고 있다. CD 플레이어에서부터 앰프, 스피커에 이르기까지 자사의 브랜드로 일관된 제품 계열을 보유하고 있는 몇 안 되는 회사의 제품으로, FM-2는 가토 오디오가 출시한 스피커 시스템 중 고급 계열인 FM 시리즈의 북셀프형 스피커이다. 스캔스픽 사와의 제휴를 통해 특별히 주문된 유닛들을 사용하고 고품위의 인클로저를 채택하고 있는 동 제품은 크기만 소형일 뿐이지 책꽂이에 얹어놓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후면에 위치한 베이스 리플렉스용 덕트와 사출 성형된 알루미늄 보강재, 그리고 물방울 모양으로 가공된 완만한 곡면의 측면 패널은 전용 스탠드와의 사용을 염두에 둔 본격적인 플로어 스탠딩 제품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게다가 작은 인클로저에 수납된 고품위 우퍼 유닛이 그려내는 정확하고 깨끗한 저음역의 음상도 소형 스피커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큰 장점 중의 하나이다. 



우퍼의 유닛은 18cm 크기의 페이퍼 콘인데, 스캔스픽 사의 특징적인 제품인 찢었다가 붙인 종이를 진동판으로 사용하고 있는 유닛으로 방자형으로 설계되어 있다. 트위터는 30mm 직경의 링 라디에이터로 30kHz 대에 이르는 초고역까지의 재생이 가능한 유닛이다. 이러한 구성은 얼핏 보면 수년 전에 이탈리아의 한 업체에서 만들어진 제품과 같은 구성이지만, 가토의 제품은 디바이딩 네트워크 회로와 사용 부품을 비롯하여 인클로저의 형태와 사용 소재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검토를 거친 후에 만들어진 제품인지라 소리의 품위는 그 어느 제품보다도 높다. 스피커 유닛의 뒷면으로 방사되는 음의 자연스러운 감쇄와 공진점을 낮춘 인클로저의 소재 등은 눈에 보이는 시스템의 크기를 의심하리만큼 대음량의 재생이 가능하다. 임피던스가 4Ω으로 되어 있고 능률도 89dB로 나와 있어 얼핏 울리기가 까다로운 듯하지만 실제로 시청해본 결과는 정반대이다. 의외로 적은 출력의 앰프와도 잘 어울리는 음을 내어주고 있었고, 특히 진공관 앰프와의 연결 시에 아주 정돈되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어주고 있었다. 잘 제동되는 저음역의 음상과 부드럽게 연결되는 고음역의 전개는 음의 균형점이 우리의 귀에 맞추어진 듯이 매우 자연스러운 음을 내어주고 있었다. 커다란 음량으로 실내를 가득 채우기도 하고, 작은 크기의 음량으로 들을 때에도 각 주파수 대역의 감쇄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피아노곡을 비롯하여 성악, 오케스트라 등 대부분의 음악에서 높은 수준의 음향을 그려내고 있다. 특히 의외인 것은 재즈 보컬에서의 사운드가 매우 풍성하고 정감 있게 울려나오고 있었다. 중음역의 에너지감이 두툼하고 실내를 채우는 저음역의 울림도 풍성하다.


 높은 기술 수준과 풍부한 음악성을 바탕으로 좋은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오랜 세월이 지나더라도 가치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는 제품이다. 재생음은 앰프에 따라 변화를 보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높은 품위의 음악을 재생하여 주고 있다. 


 수입원 (주)AM시스템 (02)705-1478가격 900만원(스탠드 별매 : 7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8cm, 트위터 3cm 링 라디에이터 재생주파수대역 48Hz-30kHz(-6dB)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89dB/2.83V/m  권장 앰프 출력 50-300W  무게 10.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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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3년 5월호 - 4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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