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와 사랑의 여신이 들려주는 진정한 아름다움
이 시리즈는 소누스 파베르의 하이엔드 제품인 아이다의 디자인과 신기술을 상당 부분 차용해 왔다. 아이다의 형상은 하프와 비슷한 스타일인데, 단면이 하프 형상으로 된 이 디자인은 인클로저의 캐비닛 내부에서 서로 평행으로 마주 보는 면을 최소화함으로써 정재파 발생을 극도로 억제하는 한편 구조적으로도 강도를 높여 스피커 내부에서 발생하는 온갖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또 캐비닛 뒷부분은 앞쪽에 비해 역방향의 커브를 그리고 있어서 과거 많은 풍동 실험에서도 증명된 바와 같이 가장 공기 저항이 가장 적은 형태를 만들고 있기도 하다. 아름답고 우아하며 음향학적으로 깊이 고려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형상은 소리로 그대로 연결되어 재생 음이 회절할 때 미묘한 기류 변화가 최대한으로 줄어드는데, 자연스럽기 짝이 없는 우아한 소누스 파베르의 소리가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모양이다. 사각형 테이블에서 딱딱하게 마주 앉는 회의장과 원탁 테이블에서 자유롭게 앉는 경우는 그 분위기가 사뭇 다른 것이다. 캐비닛 내부에는 그 외에도 Y자형 격자가 버팀목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전통적인 후방 경사에 의해 모든 유닛의 음원 위치가 일치되어 방사파의 위상 최적화를 꾀하고 있기도 하다. 소누스 파베르가 나오기 이전에도 이런 비슷한 발상을 가진 스피커가 몇 기종 있었지만 그 설계를 진일보시켜 완성품으로 만든 것은 이 제작사의 공로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개발 과정에서는 최신 테크놀로지를 구사하지만 창업 이래 가장 정확한 것은 인간의 귀라는 것을 신념으로 삼아서 그 철학 아래 튜닝을 거듭, 측정기에 의한 튜닝이 아니라 인간의 귀로 튜닝을 완성시키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소누스 파베르는 인클로저만 우수한 것이 아니라 진면목은 유닛에도 아낌없이 포함되어 있다. 대부분의 스피커 제작사들이 기존의 제작사에서 유닛을 들여오거나 약간만 변형시키는데 비해 이곳에서는 자체 설계로 유닛을 개발·설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트위터는 강자성 유체를 사용하지 않는 독일 DKM의 실크 소프트 돔을 투입했고, 중·저역과 저역은 제5세대 복합 소재인 신소재 CURV 콘을 사용한 드라이버를 사용했다. 이 소재는 균일성과 스피드에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드라이버 주변에 커브를 줘서 일종의 혼 효과를 주고 있는데, 이 효과는 상당한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전면에 덕트를 설치한 것도 후면에서 오는 불필요한 간섭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연결 단자는 바나나와 스페이드 플러그 모두 장착할 수 있어서 편리하기도 하다. 스피커 베이스 부분은 강화 유리로 되어 있고, 강력한 알루미늄 소재의 스파이크가 부속된다. 톱 커버에도 강화 유리가 들어 있으며, 그릴은 자석 부착식이다.앰프 매칭은 까다롭지 않아 이번 호 시청기인 자디스 진공관 앰프를 비롯해 몇 기종과 교차 연결을 했는데, 비발디의 사계 중 봄 첫 소절에서부터 이 스피커는 뛰어난 해상력과 투명도를 유감없이 보여 준다. 상쾌하며 아름답기 짝이 없는 이른 봄날의 정경이 펼쳐진다. 현은 아름답고 낭창낭창하게 탄력을 보여주며, 음의 촉감이 아연 증가한 듯한 모습. 보급형의 인티앰프와 연결에서는 피아노의 타건감이 다소 부족했지만, 자디스의 30W 출력이 되자 충분히 울리기 시작한다. 가볍게 판단하기에는 소누스 파베르의 스피커들은 너무도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것을 명심하도록. 시각적, 청각적으로 대만족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제품이다.
수입원 로이코 (02)335-0006가격 400만원 구성 2.5웨이 3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8cm, 미드-우퍼 18cm, 트위터 2.9cm 페브릭 돔 재생주파수대역 40Hz-25kHz크로스오버 주파수 250Hz, 2500Hz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89dB/W/m
권장 앰프 출력 40-250W 크기(WHD) 34×110.7×43.7cm 무게 19.5kg
저작권자 © 월간 오디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